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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도 "효도"의 개념이 있나요?

llll 조회수 : 3,275
작성일 : 2025-01-08 11:10:39

어릴때는 효도가 당연한 미덕이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제가 애들 키우다보니..

그냥 건강하게 잘 커서

각자 알아서 독립해서 잘 살면 그게 제일 큰 효도인것같아요

정말 더이상 바랄게 없음

 

저희 부모님 사랑으로 절 키워주셨고 참 좋으신 분들 맞는데요..

가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커서 엄마 아빠 섭섭하게 하면 나는 너희 안봐..국물도 없어..

효도해야한다..라는 의미긴 했지만

그말이 왜그렇게 듣기 싫던지...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더 그러네요

자식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부모님 경제적 지원없이

결혼하고, 취업하고, 집사고, 남들보기엔 번듯하게 잘살고 있지만

소위 말하는 흙수저의 한계랄까..

이래저래 힘들때가 많아요

대출이자때문에 동동거리면서도 매번 엄마한테 괜찮아. 잘살고 있어. 문제 없어. 걱정하지마

전화로 안심시켜드리는데..이제는 좀 현타가 오네요

가끔 투정부리고 싶고 나도 부모한테 기대보고 싶은데

그건 불효인것같아서....늘 꾹 눌러참게 됩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다른 나라에도 "효도"의 개념이 있나요?

크면 엄마아빠에게 효도해야 한다..그런 문화가 있는지 궁금해요

 

 

IP : 61.101.xxx.13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도개념은
    '25.1.8 11:13 AM (118.235.xxx.102)

    모르겠고 미국서 태어난 시누 애들 보니 한국나와서 외할아버지 똥기저귀까지 갈아주고 샤워 시키고 하더라고요 대학생이
    봉사정신이 우리나라 애들과 달랐어요. 한국에서 같이 자란 저희집 애들은 피하거든요. 전화도 더 자주하고요

  • 2.
    '25.1.8 11:14 AM (220.94.xxx.134)

    예전과 지금은 효도의 개념이 달라졌죠 저도 지들 능력 키워 사회나가 밥벌이하고 사는게 소원 하나 더있다며 자주안봐도 되니 저희한테 부담도 주지않았으면 좋겠어요 ㅋ

  • 3. 따로
    '25.1.8 11:15 AM (1.240.xxx.21)

    개념이 있는 건 아니고 가족의 소중함을 장착했다고 할까요?
    자식이니 부모님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그런 기본 개념이요.
    그래서 부모님 생일이나 기념일 명절에 모이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는 거 같아요.

  • 4. 해외
    '25.1.8 11:17 AM (118.235.xxx.26)

    유튜브 보면 부모님 모시고 사는집이 꽤 많아보여요
    우리는 효도를 강요하는 느낌이고 거기 거부 하는 느낌
    서양은 자발적인 사랑 같아보였어요

  • 5. ...
    '25.1.8 11:18 AM (116.126.xxx.213)

    제가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오래 살면서 보니까 효도 개념은 아닌데 가족간의 사랑으로 이해해야할거 같아요 효도 개념이 없다고 정상적인 가정의 사람이 조부모 부모 모른척하고 살고 그러진 않아요

  • 6. 끄덕
    '25.1.8 11:19 AM (116.32.xxx.155)

    효도 개념이 없다고 정상적인 가정의 사람이 조부모 부모 모른척하고 살고 그러진 않아요22

  • 7. 당연
    '25.1.8 11:19 AM (59.21.xxx.249)

    효도라기보다 내 가족이니 아끼고 사랑하는거죠.
    하기 싫어하는 자식에게 강요히는 개념이 아니고 서로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돌봐주고.

  • 8. ...
    '25.1.8 11:20 AM (1.241.xxx.220)

    효도하면 뭔가 수직적이라 요즘 시대에는 반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생판 모르는 남한테도 봉사하는데, 가족간에 애정으로 대하는 것은 어느 나라던 있겠죠. 물론 모든 가족이 다 화목하지 않은 것도 외국도 마찬가지겠지만요.

  • 9. ..
    '25.1.8 11:20 AM (49.180.xxx.2)

    가족간의 사랑은 있지만
    아래사람에게만 강요되는 사랑 ( 효도) 은 아니에요.

  • 10.
    '25.1.8 11:22 AM (49.169.xxx.39)

    한국의효도개념은 가스라이팅이에요

    키워주었으니 보답해라. 기브앤테이크도 아니고. 부모는 자식 존중보다 자기말 들어야한다 믿는것도 웃겨요.

    서양쪽은 부모도 자식 존중하고
    내 가족이고 사랑하니까
    서로 돌봐주는 자발적인 개념이죠.
    영어엔 효도란 단어도 없어요.

  • 11. 친구가
    '25.1.8 11:22 AM (118.235.xxx.224)

    미국인과 결혼 했는데 비행기 기장인데 결혼후 부모님 집을 사드렸다네요. 부모님 고생했다고 그걸로 친구랑 남편 이혼 작전까지 간적있어요
    자기들도 집없는데 부모님 기뻐하시라고 집사주고 용돈 드리는거 한국 며느리 입장에선 이해못할 일이지요. 현지서 오래 살면서
    미국인들이 친구에게 너무 이상하다고 남편이 번돈으로 자기 부모 집사주는걸 니가 왜 그러냐고 친구더러 이상하다 했다네요

  • 12. 외국인들
    '25.1.8 11:23 AM (59.6.xxx.211)

    가족 사랑 한국보다 덜하지 않아요.
    재혼 해서 배다른 혹은 성이 다른 형제들끼리도
    잘 지내고
    패밀리라는 울타리가 견고하더라구요.
    물론 부모는 물론 조부모에게도 잘 해요.
    미국인들은 젊어서는 멀리ㅡ떠났다가
    나이 들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도 특이하구요

  • 13. ㅇㅇ
    '25.1.8 11:24 AM (61.101.xxx.136)

    아...자발적인 사랑..뭔지 이해되네요
    가끔 저희 애들보면 너무 부러울때가 있거든요
    저도 모든걸 애들에게 쏟고 있지만 애들 아빠가 애들 너무 사랑하고
    좋은 영향 많이 주는거 보면서..와...나도 저런 아빠 있었다면 정말 잘해드리고 싶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저는 아버지에 대해 제일 감동받았던 기억이..
    학교에서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데 못찾으니까 주무시던 아버지가 벌떡 일어나서 창고가서
    찾아오신 적이 있어요. 그때 받았던 감동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데..그게 가장 아버지의 사랑을 크게 느꼈던 순간이었네요 ㅠㅠ
    이렇게 컸으니 부모님께 사랑을 돌려드리는게 아니라 효도"해야"하는 강요로 느껴지는게 아닐까...싶기도 합니다.

  • 14. 00
    '25.1.8 11:26 AM (118.235.xxx.94)

    영국인친구40대 부모님 70대후반인데
    부모한테 잘하던데..
    근데 보면 그부모들은 자식들한테 부담을 안주더라구요..
    자식들만 쳐다보는것도 없고..
    그냥 서로 각자 생활존중해주고 서로 열심히 사는거 응원해주고..

  • 15. 사랑
    '25.1.8 11:27 AM (103.66.xxx.79)

    효도가 아니라 사랑의 개념이 크고 깊어요.
    그래서 위 아래 개념이 아니라 가족안의 사랑이죠.
    우리나라보다 사랑으로 자발적인 헌신이 더 깊고 거기에 스트레스가 적어요.
    사랑이기에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좌우로 흐릅니다.

  • 16. ㅇㅇ
    '25.1.8 11:33 AM (39.7.xxx.114)

    사람사는데 다 거기서거기
    베로나 출신 이탈리아 친구는 시어머니 시집살이 때문에 남편과 북경 나와 살았어요. 시모스트레스 말도 못하게 받았다고.
    얘기들으면 한국보다 심함.
    감히 너따위가 귀한 내아들과 사니...


    프랑스인 남편의 아들이 제 친구인 새엄마에게 하는 걸보니 참 잘해요.
    안부전화도 자주 하고 바쁜 시즌에 자발적으로 와서 일 돕고.
    의무감 아닌 가족간 따뜻함이 있어요.
    제 친구도 자신이 애기때부터 사랑한 한국 조카들보다 양아들이 더 물질적인거 상관없이 따뜻하게 잘한다고.

  • 17. 우리나라에서
    '25.1.8 11:34 AM (112.152.xxx.66)

    구박 받고 자랐으면 부모 구박해도 되나요?
    아니잖아요
    폭행당하고 구박받아도 낳아준것 만으로도 고마우니
    효도해야만 한다! 라고 각인되잖아요
    권리늘 없고 의무만 ᆢ

    그러니 효도는 거부감부터 생깁니다

  • 18. ...
    '25.1.8 11:37 AM (14.45.xxx.213)

    효의 나라에서 효가 없기로 우리나라가 최고인듯 싶어요
    이걸 효라기보다 사랑이 더 맞겠죠
    울나라 명절 저리가라할만큼 서구도 추수감사절 성탄절 다 모여요. 미국은 그 넓은 나라에 비행기값도 그때 비싸고요.
    친척들 오면 집에 재우는 거 당연한거고요

  • 19. 제느낌
    '25.1.8 11:43 A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수십년간 수많은 미드와 영화를 보며 느낀건
    쟤네가 더 가족을 중요시 생각하는구나 였어요.
    주입식 사랑 주입식 효도가 아니어서 그런지
    그게 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랄까.
    경제적 심적인 독립은 빨리 하지만 그렇다고 가족을 등한시 하진 않는 것 같더라구요.

  • 20. 그니깐요
    '25.1.8 11:48 AM (222.234.xxx.127)

    넷플릭스 미드 영드 유럽드 일드 등 전세계 드라마보면
    가족 사랑이 울 나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더라구요
    사랑의 범위가 넓고 깊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 21. 서양도
    '25.1.8 11:50 AM (112.152.xxx.66)

    며느리에게 독박 봉양 시키나요?

  • 22. ...
    '25.1.8 11:53 AM (39.118.xxx.52)

    사랑의 개념이 크고 깊다니 너무 감동적이예요...

  • 23. ㅇㅇ
    '25.1.8 11:55 AM (61.101.xxx.136)

    댓글들 보니 정리가 되네요
    효도라는 개념이 따로 있는게 아니지만
    가족간의 사랑이 끈끈하고, 수직적이지 않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그런식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애들 정말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무한대의 사랑을 받으며 크잖아요
    저나 애아빠나 애들 좋아하는 음식 나오면 애 입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배부른데..
    어릴때 고등어나 계란 반찬 나오면 아버지가 젓가락으로 쏴악 쓸어가시던게 기억나네요
    와...어떻게 그러실수가 있죠?ㅋㅋ

  • 24. 놀랄만큼
    '25.1.8 12:43 PM (98.45.xxx.21) - 삭제된댓글

    가족사랑이 커요.
    어릴때부터 친가외가 다 잘 어울리고, 아이들 졸업때는 다 모여서 파티합니다.
    저희딸도 친할머니 혼자 노인아파트 사시는데 주말에 자기 베게들고 가서 자고 옵니다.
    할머니 혼자 외롭다고 가끔가서 놀다와요. 아프시면 가서 며칠 함께 지내요.
    아들도 할머니한테 아주 잘하고 한국어 완벽하지 않아도 할머니한테 전화도 하고 힘든일 도와드리러 자주가요. 만나면 손잡고 얘기하고 용돈으로 한국음식도 가져가요.

    미국사람들은 더 가족끼리 끈끈합니다.
    미국 개인주의라 사생활 깊이 관여하지 않고 타인의 존중하지만 이기적이지는 않아요.
    가족을 참 많이 사랑하며 지냅니다. 저도 우리아이들도 가족이 최우선입니다.
    가족에 대한 마음은 참 순수합니다.

  • 25. 놀랄만큼
    '25.1.8 12:44 PM (98.45.xxx.21)

    가족사랑이 커요.
    어릴때부터 친가외가 다 잘 어울리고, 아이들 졸업때는 다 모여서 파티합니다.
    저희딸도 친할머니 혼자 노인아파트 사시는데 주말에 자기 베게들고 가서 자고 옵니다.
    할머니 혼자 외롭다고 가끔가서 놀다와요. 아프시면 가서 며칠 함께 지내요.
    아들도 할머니한테 아주 잘하고 한국어 완벽하지 않아도 할머니한테 전화도 하고 힘든일 도와드리러 자주가요. 만나면 손잡고 얘기하고 용돈으로 한국음식도 가져가요.
    만날때와 헤어지때 꼭 할머니한테 뽀뽀해주고 빅허그 해줍니다.

    미국사람들은 더 가족끼리 끈끈합니다.
    미국 개인주의라 사생활 깊이 관여하지 않고 타인의 존중하지만 이기적이지는 않아요.
    가족을 참 많이 사랑하며 지냅니다. 저도 우리아이들도 가족이 최우선입니다.
    가족에 대한 마음은 참 순수합니다.

  • 26. 그러게
    '25.1.8 12:49 PM (58.120.xxx.31)

    그건 사랑이죠.
    효도라는건 도리/의무의 개념이구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자연스러운 돌봄은 속성상
    순환되는 개념이어야 맞는것 같아요~

  • 27.
    '25.1.8 2:32 PM (223.38.xxx.128)

    요즘 우리나라에서 부모가 아무리 강요한다해도 그걸로 효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릴때 안해줬다,학대당했다 하면서 연 끊는다 장례식장도 안 간다 나중에 유산만 받을거다 이러는 글도 많던데...
    효도는 강요한다고 하는게 아니예요
    배은망덕이 넘쳐나는 세상이긴 하지만 주는만큼 받는거죠 사랑이든 재물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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