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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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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고기를 못 먹겠어요

눈오는날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25-01-08 10:22:02

소농장을 가지고 계신 분 자녀가 제 집 주위에서 정육점을 해요

조명부터 인테리어가 여느 카페 못지 않게 돼 있죠

밤에도 은은한 조명으로 밝혀두어

간판만 아니라면 커피숍으로 오해할 만큼인데

문제는 주기적으로 허름한 트럭에

도축할 소를 한마리에서 두마리 정도를 주택가에 미리 주차해 놓아요

간헐적으로 쿵쿵 소리를 내며 트럭 안을 소가 옆구리로 치는 소리더라구요

소들이 지치고 지쳐 아무 소리도 안나 내다보면 트럭은 사라지고 없고

어느 새인가  빈 트럭이 주차돼 있어요

소의 맑은 눈을 외면했어야 했는데 

정육점 어린 자녀들은 너무나 행복하게 웃으며 마구마구 뛰며 

온 동네를 다 집어 삼킬 만큼 입을 벌리며 웃는데

예쁜 카페와  행복한 자녀들과  허름한 트럭에 묶여 있는 소의 모습이  너무 대비돼 

요즘 소고기를 못 먹겠어요

 

 

IP : 112.140.xxx.1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8 10:25 AM (49.180.xxx.2)

    잘 모르지만 소 도축은 정해진 도축장에서 하는거 아닌가요?
    부모님 소농장이 있다고 살아있는 소 데려와 정육점에서 도축해도 되는건가요?
    도축 관련 법, 규칙이 있을거 같은뎅..
    아시는 분?

  • 2. ..
    '25.1.8 10:28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살아 있는 소 도축을 예쁜 카페같은 정육점에서요??????

  • 3.
    '25.1.8 10:29 AM (58.78.xxx.252)

    왜 주택가에 소를 실은 트럭을 주차해서는...원글님 맘이 불편하시겠네요.

    전 어릴때 정육점앞을 지나는데 냉동차에서 돼지를 내리는데, 돼지형태 그대로를 아저씨가 등에 걸쳐서 내리는거예요.
    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린시절 고기 못먹었어요.

  • 4. ..
    '25.1.8 10:37 AM (211.234.xxx.240)

    어휴.. 돈을 떠나 그런직업 좋지 않아보여요.
    저는 하지도 못하겠지만,
    힘들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괴로울듯.
    그것도 무뎌지겠죠.

  • 5. 미리
    '25.1.8 10:43 AM (112.140.xxx.176)

    농장에서 소들을 데려와 도축장으로 실어 날라요

  • 6. ......
    '25.1.8 10:49 AM (121.141.xxx.193)

    30년전에....고속도로 운전중...개들을 가득 실은 트럭을 봤어요...
    철창에 구겨진채 물건처럼 넣어진 개들....
    차마 보지못하고 다른차선으로 옮겨갔어요
    그후로 고기를 안먹습니다..그 절망적인 눈망울...마주치면 절대 잡아먹을수가 없어요

  • 7. ㅇㅇ
    '25.1.8 10:54 AM (219.250.xxx.211)

    아.................

  • 8. ..
    '25.1.8 11:18 AM (119.64.xxx.45)

    20년전 돼지 잡는 걸 봤어요. 그리고 2년 넘게 고기는 입에도 몬 댔어요. 지금도 잘 먹지는 못해요.

  • 9. 저도 제가
    '25.1.8 11:50 AM (99.241.xxx.71)

    먹는 고기가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 후부터는 고기 못먹겠더라구요
    울 고양이도 남들보기엔 그냥 동물이지만 희노애락 다 아는 생명인걸 아니까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지 싶어서요.

    물고기 좋아해서 키우고 싶은데 남편이 그거 키우면 생선도 못먹는다고 말려서
    못키우고 있습니다...ㅠ.ㅠ

  • 10. 농장
    '25.1.8 1:05 PM (220.89.xxx.38)

    소는 산업 동물이라 합니다.
    인간에게 식량으로 역할 하고
    수의사. 도축장. 농민. 운송업자.경매장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밥 벌어 먹고 살아요.

    원글님처럼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마음이 괜찮아졌어요.

    허름한 소차는 보통 도축소들 무게가 500에서 1톤 정도 나가요.
    새차도 몇개월 소들 실으면 헌차 됩니다.

    너무 힘든 마음 가지지마세요

  • 11. 00
    '25.1.8 1:18 PM (61.97.xxx.22)

    식용용 동물 도축에 대해서
    윗분처럼 담담한 마음이면 좋겠어요
    강아지.고양이 키우다보니
    희노애락 다 아는 동물임을 아니까
    마음이 힘들어요
    동물농장도 못보겠어요

  • 12. ,,
    '25.1.8 3:11 PM (39.7.xxx.108)

    고기 좋아하는데 동물 사랑한다 말하면서 고기는 죄책감없이 먹는게
    좀 미안하단 생각이 들어요. 아침에 일하는 곳 도로 앞으로
    돼지를 실은 차가 지나가는데 우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대체육이 대중화되면 언젠가 꼭 고기를 끊으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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