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강욱 페이스북

조회수 : 3,639
작성일 : 2025-01-08 08:16:56

[내란 사범들에게 여전히 복종하는 자들에게]

 

공무원이든 군인이든 경찰이든 경호원이든 당신은 공직자다.
공직자가 충성을 바칠 대상은 주권자인 국민이다.  

 

그러나 당신들은 단 한 순간도 국민을 맨 앞에 두고 생각하지 않았다.
당신들의 생각에서 제일 앞머리를 차지한 건 언제나 ‘윗분‘이었다.
나에게 자리를 주고 편익을 안겨주는 절대자로서의 윗 분. 

 

당신들이 업무를 행할 때의 판단기준은 헌법과 법률, 양심이 아니었다.
윗분의 관심, 지시, 명령, 관행, 지침 순이었지.

 

국민은 언제나 민원을 제기하고 업무시간을 빼앗는 불한당이고, 윗분은 언제나 두려움과 아부의 대상이었다.
헌법에 쓰인 공직자의 사명, ’국민에 대한 봉사자‘란 건 시험 볼 때나 필요한 말이었다. 

 

솔직해져라.

 

가장 중요한 건 승진, 보직, 연금, 갑질, 퇴직 후 산하기관이나 유관단체 취업아니었던가.

 

그러니 ‘절대 충성‘이 무슨 엄청난 자랑인 것처럼 되뇌이는 슬로건이었다. 마치 이 나라가 당신들 땜에 유지되는 것 처럼 행세하기도 했고.
특전사도 기무사도 국정원도 검찰도 경찰도 경호처도 모두 ’절대 충성’을 외쳤다.

 

그 결과와 현실은 어떠했나?

 

누구, 어디를 향한 절대 충성인가?
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하는 짓을 ‘충성‘이라고 이름붙여 떠들었나?

 

언젠가 자못 진지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장교들을 본 기억이 있다.
하나는 장성, 하나는 영관이었다.

 

“충성의 개념이 뭔지 아나?”
“국가를 보위하고 그걸 위해 목숨을 바치고 …블라 블라”
“개소리 하지 마. 충성은 직속 상관에 대한 절대 복종을 말하는 거야. 그 충성이 이어지면 결국 통수권자에 대한 절대 충성이 되지. 군인이란 그런 거야“
무려 김대중 정부 21세기 대한민국 장교들 대화의 수준이었다.

 

그 땐 군인이라 그런 줄 알았다. 마음껏 비웃었다. 비루한 것들이라고.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모든 공직, 모든 조직에서 일하는 이들의 뼛속까지 저렇듯 비겁한 굴종의 유전자가 새겨져 있었다.


 
나의 안위와 나의 출세와 나의 평안과 나의 이익을 위해서란 말을 다 감추고, 마치 뭔가 숭고한 가치가 있어 그걸 지키는 것처럼 행세하려 했다.
속으론 다들 알면서, 모두가 쓴 가면과 그걸로 감춘 비루함을 애써 부인하면서…

 

이번 내란 과정에서 모든 게 드러나고 있다.
왕정, 식민지, 군부독재를 거치며 생존의 방식으로 작동하던 DNA.
이제 더 이상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더러운 유전자.

 

내란 진압이 끝이 아니다.
저걸 지워내고 도려내야 한다.
왕정을 꿈꾸는 토호매국세력을 척결하는 것은 저 더러운 유전자, 저 치명적인 암세포를 도려내야만 가능하다.

 

다시 한번 어금니를 깨문다.

 

경호처의 공무원들은 박종준과 이상훈을 스스로 체포해서 경찰에 넘겨라. 그리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시민의 품에 안겨라.
국사범을 지키고 그걸 보호하는 행동을 하는 건, 당신들의 업무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 당신들에게 돌아오는 건 승진도 보너스도 아닌 체포와 처벌 뿐임을 명심하라.

 

공수처와 경칠이 진압하기 전에, 시민들이 그대들을 버리기 전에, 하나뿐인 당신들의 직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대들의 손으로 윤 수괴를 끌어내라. 

 

기진 재주라곤 술만 처먹는 괴물 지키느라 그만큼 고생했으면 됐다.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 놈인지 당신들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나?

 

https://www.facebook.com/share/18K1WVuvrr/?mibextid=wwXIfr

IP : 125.184.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북
    '25.1.8 8:17 AM (125.184.xxx.70)

    https://www.facebook.com/share/18K1WVuvrr/?mibextid=wwXIfr

  • 2. ㅡㅡ
    '25.1.8 8:19 AM (1.222.xxx.56)

    진압에 임박해서
    경호처에게 준엄한 경고를 내리는 글.
    국민이 내란 동조범 가만히 안둔다

  • 3. 이해불가
    '25.1.8 8:23 AM (1.177.xxx.84)

    경호처 우두머리 두놈은 차치하고 경호처 직원들은 왜??
    그들도 태극기 모독 부대처럼 내란 수괴를 지지하는 사람들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불법에 항명하고 나오면 될텐데 왜 자기 인생을 내란수괴 지키는데 바치는건지 이해불가.

  • 4. 명문
    '25.1.8 8:28 AM (180.68.xxx.158)

    국민은 언제나 민원을 제기하고 업무시간을 빼앗는 불한당이고, 윗분은 언제나 두려움과 아부의 대상이었다.
    헌법에 쓰인 공직자의 사명, ’국민에 대한 봉사자‘란 건 시험 볼 때나 필요한 말이었다.

    공무원들 정신 차려라~!

  • 5. 스리랑카
    '25.1.8 8:30 A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스리랑카 경호원들도 독재자 왕궁문을 시위대에게 열어줬는데.
    대한민국 경호처는 헌법기관으로서 대통령을 경호하는 것이지 내란수괴를 경호하는 곳이 아니다.

  • 6. 진짜
    '25.1.8 8:36 AM (121.170.xxx.60)

    실력자들은 다 묶여있고
    아부와 사적욕망만 드글드글한 양아치들이 설치는 현실
    하루빨리 정리됬으면.
    꽃피는 봄이오면 될라나

  • 7. ...
    '25.1.8 8:37 AM (220.120.xxx.213)

    술만 쳐먹는 멧돼지를 경호하는 공무원들

  • 8. 경호처 직원들은
    '25.1.8 8:39 AM (211.234.xxx.116)

    잘 판단하라!

  • 9. 최강욱
    '25.1.8 9:10 AM (112.159.xxx.154)

    화이팅..

  • 10. 최강욱
    '25.1.8 9:11 AM (39.7.xxx.124)

    화이팅 22

    경호처의 공무원들은 박종준과 이상훈을 스스로 체포해서 경찰에 넘겨라. 그리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시민의 품에 안겨라.
    국사범을 지키고 그걸 보호하는 행동을 하는 건, 당신들의 업무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 당신들에게 돌아오는 건 승진도 보너스도 아닌 체포와 처벌 뿐임을 명심하라. 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400 아파트 안마의자 사용 시간 매너 2 .. 2025/06/21 1,449
1729399 아르바이트할때 트라우마 있는 저. 어떡하나요? 6 ..... 2025/06/21 1,337
1729398 머플러를 다림질만 한 세탁업체 5 싫다 2025/06/21 1,860
1729397 정수기 물 드시는 분들 안끓이고 그대로 드시나요~? 11 .. 2025/06/21 2,213
1729396 고불거리는 머리카락 3 ㄱㄱㄱㄱ 2025/06/21 1,405
1729395 배우 이선균이 너무 안타깝네요 마약수사 60 ㅇㅇ 2025/06/21 16,094
1729394 "전두환 시절, 민교투 사건 검사 아들"…'김.. 6 ㅇㅇ 2025/06/21 1,339
1729393 이재명 시장시절 6 동상이몽 2025/06/21 1,413
1729392 거절할 때 이렇게 하라네요. 8 ... 2025/06/21 6,040
1729391 아토피 있으면 보건증 못 받나요? 2 ... 2025/06/21 974
1729390 법사위원장 달라고 윽박지르는 국힘 14 ㅇㅇ 2025/06/21 2,163
1729389 말이 엄청 엄청 쎈 직장 동료 ㅜㅜ 6 ……… 2025/06/21 2,917
1729388 로스쿨 때문에 요즘은 변호사가 너무 많네요 12 .. 2025/06/21 3,659
1729387 아이가 직업군인을 하겠대요 25 ㅇㅇ 2025/06/21 3,637
1729386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평당 2억 16 2025/06/21 3,169
1729385 동파육 차갑게해도 괜찮을까요 ? 1 라희라 2025/06/21 336
1729384 저 정신병원 입원하면 좋아질까요? 21 oop 2025/06/21 4,421
1729383 간장게장 다리로 뭐해먹을까요? 2 ㅇ ㅇ 2025/06/21 693
1729382 부산 고교생 3명 사망 ㅠㅠ 21 ... 2025/06/21 25,421
1729381 요즘 자반고등어 맛 없을때인가요 3 ㅇㅇ 2025/06/21 862
1729380 불륜. 현수막. 개포동. 벼농사 25 ㅋㅋ 2025/06/21 5,626
1729379 경의중앙선 이촌역 지상으로 다니나요 6 전철 2025/06/21 808
1729378 마트 냉동피자 추천해주세요~ 9 뭐먹지 2025/06/21 1,247
1729377 퇴직한 남편과 하루가 멀게 28 ... 2025/06/21 10,896
1729376 시부모님께 잘하려 했던 신혼시절 12 로ㅓ 2025/06/21 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