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강욱 페이스북

조회수 : 3,252
작성일 : 2025-01-08 08:16:56

[내란 사범들에게 여전히 복종하는 자들에게]

 

공무원이든 군인이든 경찰이든 경호원이든 당신은 공직자다.
공직자가 충성을 바칠 대상은 주권자인 국민이다.  

 

그러나 당신들은 단 한 순간도 국민을 맨 앞에 두고 생각하지 않았다.
당신들의 생각에서 제일 앞머리를 차지한 건 언제나 ‘윗분‘이었다.
나에게 자리를 주고 편익을 안겨주는 절대자로서의 윗 분. 

 

당신들이 업무를 행할 때의 판단기준은 헌법과 법률, 양심이 아니었다.
윗분의 관심, 지시, 명령, 관행, 지침 순이었지.

 

국민은 언제나 민원을 제기하고 업무시간을 빼앗는 불한당이고, 윗분은 언제나 두려움과 아부의 대상이었다.
헌법에 쓰인 공직자의 사명, ’국민에 대한 봉사자‘란 건 시험 볼 때나 필요한 말이었다. 

 

솔직해져라.

 

가장 중요한 건 승진, 보직, 연금, 갑질, 퇴직 후 산하기관이나 유관단체 취업아니었던가.

 

그러니 ‘절대 충성‘이 무슨 엄청난 자랑인 것처럼 되뇌이는 슬로건이었다. 마치 이 나라가 당신들 땜에 유지되는 것 처럼 행세하기도 했고.
특전사도 기무사도 국정원도 검찰도 경찰도 경호처도 모두 ’절대 충성’을 외쳤다.

 

그 결과와 현실은 어떠했나?

 

누구, 어디를 향한 절대 충성인가?
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하는 짓을 ‘충성‘이라고 이름붙여 떠들었나?

 

언젠가 자못 진지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장교들을 본 기억이 있다.
하나는 장성, 하나는 영관이었다.

 

“충성의 개념이 뭔지 아나?”
“국가를 보위하고 그걸 위해 목숨을 바치고 …블라 블라”
“개소리 하지 마. 충성은 직속 상관에 대한 절대 복종을 말하는 거야. 그 충성이 이어지면 결국 통수권자에 대한 절대 충성이 되지. 군인이란 그런 거야“
무려 김대중 정부 21세기 대한민국 장교들 대화의 수준이었다.

 

그 땐 군인이라 그런 줄 알았다. 마음껏 비웃었다. 비루한 것들이라고.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모든 공직, 모든 조직에서 일하는 이들의 뼛속까지 저렇듯 비겁한 굴종의 유전자가 새겨져 있었다.


 
나의 안위와 나의 출세와 나의 평안과 나의 이익을 위해서란 말을 다 감추고, 마치 뭔가 숭고한 가치가 있어 그걸 지키는 것처럼 행세하려 했다.
속으론 다들 알면서, 모두가 쓴 가면과 그걸로 감춘 비루함을 애써 부인하면서…

 

이번 내란 과정에서 모든 게 드러나고 있다.
왕정, 식민지, 군부독재를 거치며 생존의 방식으로 작동하던 DNA.
이제 더 이상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더러운 유전자.

 

내란 진압이 끝이 아니다.
저걸 지워내고 도려내야 한다.
왕정을 꿈꾸는 토호매국세력을 척결하는 것은 저 더러운 유전자, 저 치명적인 암세포를 도려내야만 가능하다.

 

다시 한번 어금니를 깨문다.

 

경호처의 공무원들은 박종준과 이상훈을 스스로 체포해서 경찰에 넘겨라. 그리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시민의 품에 안겨라.
국사범을 지키고 그걸 보호하는 행동을 하는 건, 당신들의 업무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 당신들에게 돌아오는 건 승진도 보너스도 아닌 체포와 처벌 뿐임을 명심하라.

 

공수처와 경칠이 진압하기 전에, 시민들이 그대들을 버리기 전에, 하나뿐인 당신들의 직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대들의 손으로 윤 수괴를 끌어내라. 

 

기진 재주라곤 술만 처먹는 괴물 지키느라 그만큼 고생했으면 됐다.
얼마나 사악하고 더러운 놈인지 당신들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나?

 

https://www.facebook.com/share/18K1WVuvrr/?mibextid=wwXIfr

IP : 125.184.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북
    '25.1.8 8:17 AM (125.184.xxx.70)

    https://www.facebook.com/share/18K1WVuvrr/?mibextid=wwXIfr

  • 2. ㅡㅡ
    '25.1.8 8:19 AM (1.222.xxx.56)

    진압에 임박해서
    경호처에게 준엄한 경고를 내리는 글.
    국민이 내란 동조범 가만히 안둔다

  • 3. 이해불가
    '25.1.8 8:23 AM (1.177.xxx.84)

    경호처 우두머리 두놈은 차치하고 경호처 직원들은 왜??
    그들도 태극기 모독 부대처럼 내란 수괴를 지지하는 사람들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불법에 항명하고 나오면 될텐데 왜 자기 인생을 내란수괴 지키는데 바치는건지 이해불가.

  • 4. 명문
    '25.1.8 8:28 AM (180.68.xxx.158)

    국민은 언제나 민원을 제기하고 업무시간을 빼앗는 불한당이고, 윗분은 언제나 두려움과 아부의 대상이었다.
    헌법에 쓰인 공직자의 사명, ’국민에 대한 봉사자‘란 건 시험 볼 때나 필요한 말이었다.

    공무원들 정신 차려라~!

  • 5. 스리랑카
    '25.1.8 8:30 AM (118.235.xxx.73)

    스리랑카 경호원들도 독재자 왕궁문을 시위대에게 열어줬는데.
    대한민국 경호처는 헌법기관으로서 대통령을 경호하는 것이지 내란수괴를 경호하는 곳이 아니다.

  • 6. 진짜
    '25.1.8 8:36 AM (121.170.xxx.60)

    실력자들은 다 묶여있고
    아부와 사적욕망만 드글드글한 양아치들이 설치는 현실
    하루빨리 정리됬으면.
    꽃피는 봄이오면 될라나

  • 7. ...
    '25.1.8 8:37 AM (220.120.xxx.213)

    술만 쳐먹는 멧돼지를 경호하는 공무원들

  • 8. 경호처 직원들은
    '25.1.8 8:39 AM (211.234.xxx.116)

    잘 판단하라!

  • 9. 최강욱
    '25.1.8 9:10 AM (112.159.xxx.154)

    화이팅..

  • 10. 최강욱
    '25.1.8 9:11 AM (39.7.xxx.124)

    화이팅 22

    경호처의 공무원들은 박종준과 이상훈을 스스로 체포해서 경찰에 넘겨라. 그리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시민의 품에 안겨라.
    국사범을 지키고 그걸 보호하는 행동을 하는 건, 당신들의 업무가 아니다.
    그렇게 해서 당신들에게 돌아오는 건 승진도 보너스도 아닌 체포와 처벌 뿐임을 명심하라. 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040 전광훈 집회 사람들 밥차 쇼킹하네요 24 ........ 2025/01/08 7,185
1674039 미국 모닝컨설트 여론조사 결과 달라요 11 ㅇㅇ 2025/01/08 2,569
1674038 국짐 국개의원들 보는 거 너무 힘드네요 11 역겨워 2025/01/08 1,031
1674037 저 꼬라지로 대통령 계속 한다는 윤꼴통과 내란당 2 탄핵인용 2025/01/08 601
1674036 꼰벤뚜알 수도회 염려마세요 26 ㄱㄴㄷ 2025/01/08 4,999
1674035 조국 옥중서신 "수구기득권 세력 여전, 끝까지 싸워야&.. 3 .. 2025/01/08 1,444
1674034 MBC 멧돼지 비교짤.jpg ㅋㅋ 8 ,,,,, 2025/01/08 4,038
1674033 멧돼지가 공수처 수사 불법이라고 묵비권 행사한다고 24 ㅇㅇ 2025/01/08 2,015
1674032 영화 한편이 어서 끝나기를 2025/01/08 270
1674031 키세스단이 헌재앞에 시위 중입니다 8 뉴스데스크 2025/01/08 2,781
1674030 40대 직장인들 귀걸이 어떤거 하세요? 4 ㅎㅎ 2025/01/08 1,977
1674029 뉴스에 어떤식으로 체포할꺼고 4 2025/01/08 1,837
1674028 보통으로 가까운동료 딸결혼식 축의금과 가서 식사? 7 2025/01/08 1,140
1674027 저게 무슨 대통령인가요...체포안될려고 생발광이네요 35 어휴... 2025/01/08 4,792
1674026 수분크림 잘 쓰시나요 13 .. 2025/01/08 3,803
1674025 9급시헝을 준비하려하는데.. 4 ㅇㅇ 2025/01/08 1,761
1674024 두줄모 칫솔 추천해주세요. 2 .... 2025/01/08 327
1674023 저는 왜 인간관계가 이럴까요 32 ㄴㄴ 2025/01/08 5,789
1674022 윤석열 구속)공주대 화학공학과하고 청주대 간호 8 .,, 2025/01/08 1,825
1674021 윤석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탄소 빚더미 2416조원 떠넘겨 4 .. 2025/01/08 1,799
1674020 우울증이 좀 있다는건 아는데 6 원래 2025/01/08 2,265
1674019 친일청산 마지막 기회 아닐까요 14 글치 2025/01/08 1,252
1674018 48세 여자 프사 58 ... 2025/01/08 22,732
1674017 요즘 제 낙이 커피랑 초콜렛 먹는거에요. 17 소소한겨울행.. 2025/01/08 3,699
1674016 봉지욱 기자님 14 대단하십니다.. 2025/01/08 2,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