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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생각해도 아찔했던 계엄의 밤

미친것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25-01-07 22:04:14

조금전에 12월 3일 국회로 달려가 방송했던 주기자 라이브를 다시 보는데 지금 봐도 어이없고 끔찍하네요.

국회로 못 들어가게 막는 경찰들,

황망한 얼굴로 급하게 뛰어오는 국회의원들,

잠시후 들려오는 공포스러운 헬기소리.

그 당시에는 저도 82글 보고 tv를 틀었더니 그 놈이 벌개진 얼굴로 나오길래 술쳐먹고 갑자기 삘 받아서 계엄하나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이후 밝혀진 꼼꼼한 계획과 공모 내용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찔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잡혀가고 나라는 민주 공화정이 무너지고 독재, 왕정 국가 될 뻔 했어요.

12월 3일 밤에 저는 소파에서 빈둥거리다

자기 전에 82에 들어 왔는데 계엄이라고 글이 막 뜨는 거예요. 그래서 옆에 있던 남편에게 말을 해줘야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어,어,어 큰 일 났어. 이 말만 몇 번 되풀이 하다 겨우 말해줬어요.

그 날 국회로 달려가주신 시민분들, 국회의원, 보좌관등 관계자 분들 정말 나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놈, 빨리 잡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참, 그 날 이후로 자다 깨서 뉴스 확인하는 건 물론이고 휴대폰 배터리 충전에 대한 강박이 생겼어요. 

IP : 39.119.xxx.17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7 10:07 PM (58.235.xxx.48)

    꿈인지 생신지
    한달 남짓 됬는데
    너무 비현실적이라 아득하네요.
    정말 큰일 날뻔 ㅠ

  • 2. 저는
    '25.1.7 10:07 PM (122.36.xxx.85)

    그날 밤에 모르고 있다가, 학부모 단톡방에서 알림 뜨는거 보러 갔더니,
    다들 가짜뉴스 아니냐고 그런말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뉴스 찾아보니, 난리도 난리도 그런 난리..
    그날 국회로 달려가주신 시민분들이 진짜 큰일 하신거에요. 정말 두고두고 복 받으세요.

  • 3. ...
    '25.1.7 10:09 PM (39.119.xxx.174)

    그 날 주기자 라이브
    https://www.youtube.com/live/QNM7h1VqO-A?si=x4gilYO0UlsKCgc8

  • 4. 평소에 막연하게
    '25.1.7 10:11 PM (117.111.xxx.187) - 삭제된댓글

    윤건희는 계엄뿐 아니라 전쟁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도 그날 지인으로부터 전화통화로 계엄 얘기듣고 놀라너 호흡곤란 왔었어요. ㅜㅜ


    정말 그날 국회로 달려가신 시민들
    민주당 국회의원들.보좌자들
    당신들이 진정한 애국자이고, 우리나라를 국민을 구한거예요.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5. 여의도의영웅들
    '25.1.7 10:11 PM (58.122.xxx.65)

    전 계엄령이 내렸다고 하길래
    작년에 북한 어쩌구 하면서 빨리 대피하라는 재난문자 생각이 나서
    뭔가 오류가 있었나 했었는데
    실제상황이라서 충격받았었네요

  • 6. 평소에 막연하게
    '25.1.7 10:12 PM (117.111.xxx.187)

    윤건희는 계엄뿐 아니라 전쟁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도 그날 지인으로부터 전화통화로 계엄 얘기듣고 놀라서 호흡곤란 왔었어요. ㅜㅜ


    정말 그날 국회로 달려가신 시민들
    민주당 국회의원들.보좌진들
    당신들이 진정한 애국자이고, 우리나라를 국민을 구한거예요.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7. 매일
    '25.1.7 10:14 PM (211.250.xxx.132)

    아침에 눈 딱 뜨면 정신이 좀 멍하잖아요
    그런데 점차 깨면서 뇌가 괴로움을 느끼며 내란 업데이트합니다
    아 지금은 내란정국이지 하면서요
    너무나 비현실적이라서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 8. 계엄의 밤에
    '25.1.7 10:21 PM (118.218.xxx.85)

    국회앞으로 뛰어가신 님들은 다 알아내서 '상'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옆에 사신다면 웬갖 시중을 드어드릴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보통 용기와 마음으로는 절대 할수없는 일을 하신갑니다.

  • 9. 근데
    '25.1.7 10:23 PM (118.235.xxx.167) - 삭제된댓글

    지금 생각해보면
    작년 이른 아침에 밑도 끝도없이 당장 대피하라고 재난문자온게 그때 뭔가 있지않았나 싶어요 그때 전쟁난줄 알고 덜덜 기겁했던거 기억이
    그때 그 재난문자에 대해 아무해명도 없고

    그때도 그리 국민한테 충격을주더니, 계엄까지
    아 이것들 진짜ㅜ

  • 10. ...
    '25.1.7 10:33 PM (219.254.xxx.170)

    정말 전쟁과 맞먹는 당혹스러움이었어요.

  • 11. 수월한
    '25.1.7 10:36 PM (39.119.xxx.174)

    멧돼지 사냥 성공을 기원합니다.

  • 12. PD 수첩에서
    '25.1.7 10:42 PM (211.234.xxx.31)

    지금 하는데 무섭네요

  • 13. Miracle
    '25.1.7 10:47 PM (221.153.xxx.127)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14. ....
    '25.1.7 10:50 PM (211.202.xxx.41)

    어처구니 없던 그 밤이 지나고 한 달이 넘었는데 제자리인게 믿어지지 않아요. 내일은 체포소식이 있길

  • 15.
    '25.1.7 10:52 PM (58.120.xxx.180)

    다들 지치지말고 내란수괴 끌어내리고 내란범들은 몇년이 걸리든 다 잡아서 무기징역 이상 살게 했으면 해요 나라가 순식간에 몇십년 전으로 돌아갈뻔 했네요 다음세대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았을지 끔찍해요

  • 16. ..
    '25.1.7 10:53 PM (211.235.xxx.167)

    오늘도 나는 역사의 현장에 서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넘 힘들어요
    광주광역시인데 도시가 멈춰있는것 같아요

  • 17. ...
    '25.1.7 11:05 PM (39.115.xxx.236)

    저도 82 보고 처음 알았어요.
    공중파 틀었더니 돼지가 안나와서 ytn 틀어서 보다가 유튜브로 주기자 라이브 보면서 손을 덜덜 떨었어요ㅠㅠ
    벌써 한달 넘게 지났다니...
    어서 일이 다 수습돼서 예전의 평화로운 나라로 돌아가길 바래요.

  • 18. ..
    '25.1.8 12:09 AM (110.70.xxx.110)

    저는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계엄 해제 시킬때까지
    얼마나 긴장했는지
    내몸이 계속 덜덜 떨리고 아프더라구요
    기록으로 남겨놔요

    여러분 고생 많으셨어요
    곧 윤석열 체포 그 기쁨 같이 또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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