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보셨나요?
이번엔 가정특집으로 50대 엄마와
34살 아들이 나왔어요
엄마가 개차반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키우며
떠안게된 남편빚까지 갚으며 열심히 살고
지금은 재혼해서 남편과 너무 스윗하게 잘 사는데
문제는 아들인데 아이 어릴때 아마 엄마의 힘든 감정을 쓰레기통처럼 아이에게얘기했던게
아이 맘에 못을 박았나봐오ㅡ
넌 태어나지말았어야 한다
너땜에 억지로 산다 심한말을 했다는데
엄마는 하나도 기억에 없대요
초 4학년때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들 임신했을때 낙태하려고 했었다는걸 본뒤
굉장한 충격을 받고
결정적으로 항상 1등만하고
연고대 목표였던 아이가 수능을 대차게 말아먹고
수능끝난뒤 밖에 마중나왔던 엄마에게
망한것같다고 했더니
엄마가 친척들에게 창피해서 어쩌냐
차에 뛰어들어 죽어라 했다네요
(이것들도 엄마는 기억에 없구요)
지금 아이는 서울에 엄마는 지방에 사는데
아들은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죽고싶다고
전화도 차단하고 안만나는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로 신청했나봐요
아이는 방송내내 조그마한 일에도 울고
우울증이 결혼지옥 방송 출연자중에서
제일 높다고 하고 성격 검사에도
유난히 남의 말에 민감하여 과하게 생각하는 면이있고 자존감이 낮고 위축이 심한 상태구요
그에 반해 엄마는 자기통제를 잘하고 돈 에너지 감정을 낭비하지않고 지나치게 낙천주의로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대인관게에서 실수할수있다
오박사님이 얘기해주는건
엄마가 사람의 감정인식을 공감하는데 떨어지는 감정표현 불능증의 증세가 있대요
그래서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사실은 뭐가 미안한지를 모르고 그래서 또 같은 실수를 하고
그럼 아들이 거봐 엄마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또 그래 하면서 자꾸 멀어지는거래요
그리고
엄마의 정당성 이 강하대요
나는 열심히 살았어 .이런식으로
내 정당성이 앞서니 아들의 상처를 못보는거라
나는..내가 이런건 얘기할때 빼는게 좋을거라네요
이런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에게 새아빠까지 생겼으니 지금 더 엄마의 사랑으로부터 밀려난 느낌일것같아요
저도 자식으로 인해 병들어서
이번 편이 남의일 같지않네요
부부가 이렇게 안맞으면 이혼이라도 하지
자식과 안맞으니 너무 힘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