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대학 때부터 사귀었는데 매일 붙어다니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친구남편이랑도
친구같은 존재에요
어쩌면 친구남편의 공이 더 높다할 정도로
저도 항상 태워다주고 밥값도 많이 내주고
지가 연애한다고 그런거지만
사실 의존적이고 돈 안쓰는 친구덕에 고생한거죠.
어찌되건 잘 사나 싶었는데 심각하게 이혼위기구요
남편이 다 잘한 건 아니지만 제가봐도 친구의 유책이 큽니다
그래서 저도 그간 친구에게 쓴소리도 많이 하고 도와주려고도 했는데
알콜중독이라 한 번 크게 중환자실 디녀오고도 정신 못 차려서 그냥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는거 같아요
술 취해서 힁설수설하는 거 많이 봤는데 집에선 한번씩 눈뒤집어지게욕하고
넘어지고 다치고 하고요
마지막 통화도 제발 한 캔도 마시지마라 였는데 째증부리더라구여. 자기 안마신다고..
근데 아니래요.
아이나 남편 핑계 대는데 그냥 중독인거 같고
캔발견해서 쌓아둔사진 보니. 하아
그 친구남편이 전화와서 이젠 못 참겠다고 이혼 준비한다네요 ㅜㅜ 친정도방관하거나 남편 탓을 한대요
친구테 지난번에 이혼 당힌지말고 정신차리라했는데 자기 남편이 그럴 깡이 없다더라구요..
남편은 재산분할은 칼같이 할거래요.
근데 친구는 이혼당하면 진짜 폐인될거에요. 혼자 할 수있는 것도 없는 애고 경제활동은 커녕.. 이구요
건강한 편도 아니고 당장 재산분할 받는게 문제가 아닌데
글타고 제가 친구에게 전화해서 이런 얘길 하지도 못하겠어요
이미 전 조언하고 잔소리할만큼했고
자칫 친구어게 중간조언하다가 나중에
원망하고 제탓할거 같은ㅜㅜ
하.. 머리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