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자봉 다녀온 이환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꼰벤뚜알을 열어주고 지켜주셨던 신부님들 중 응원봉을 들고
안내해주셨던 신부님의 말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억나는 부분만 공유합니다.
지하실을 봉사자분들께 내주었던 날, 정리를 마치고 저희에게 해주신 이야기 입니다.
응원봉 신부님의 말씀입니다. (와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안내드립니다.)
저도 신학교 다닐때 담 넘어서 시위하고 그랬습니다.
지금 여기계신 2030 젊은 분들. 특히 여성분들이 저희에게 그때와는 다른,
그런 장면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시위대가 떠난 자리가 아름답다라고 하는 거 그건 참이 아니지요
여기 계신 여러분들(자봉단)이 시위대가 떠난 자리를 깨끗하게 해주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상위 13%의 해당하는 분들이 여기 모여계시는 걸 겁니다.
시위대 분들보다 항상 한 발자국 더 나가는 분들 덕분에 그런 이야기가
남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니
너무 고맙고 죄송합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고마워서… (여기서 우셨습니다.)
(기도로 이어집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주 아버지. 이곳에 계신 분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분들속의 마음의 빛이 꺼지지 않게
희망, 용기로 충만하게 해주시옵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이후에 자봉단들은 기부물품을 정리하고 차를 기다리다가
신부님이 빵을 두고 도망가시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꼰벤뚜알 수도원은 시위대와 자봉단분들께 열려있었습니다.
그리고 후원들어온 물품을 나누려고 하니 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민들이 집회 혼 시위대분들께 나눔하는 걸 저희에게 주는 건 일종의 횡령이 아닌가.
그것은 주신 시민분들 뜻의 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받지 않겠습니다.
시민분들께 나누어주십쇼.
지하실을 열어주시고 화장실과 난방으로 한강진 대첩을 도와주셨던
수도원 신부님들을 위해 기부 예정이 있으셨던 분들은 수도원으로 부탁드립니다!
예금주 :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한은행 : 140 - 002 - 932457 국민은행 : 026 - 01 - 0344 -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