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원경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25-01-07 15:53:49

드라마 주인공은 될만하다 생각해요

근데, kbs 사극처럼 쫌 노잼인건 사실입니다.

 

원경왕후는 
고려시대 재상지종(왕실과 혼인 가능한) 15가문 중 하나인 권문세족 여흥민씨 가문이었어요. 
당시 차이 나는 전주이씨 집안을

무시했을법도 한데 예우를 다했고
왕자의 난도 성공하게한 조력자이자 조강지처입니다.


베드씬은 수평 동등한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넣은 장면으로 보였고, 그마저도 상궁이 밖에서 참견하는 소리를 번갈아 보여줘 그다지..

왕비가 신하인

조선시대 성리학 유교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여흥민씨 처가를 박살냈어요.

이방원은 주색도 즐긴터라, 원경의 제 발에 도끼찍은 심정은 첨담했을 겁니다.

비상하게 왕자의 난까지 감내하며

남편을 왕으로 만든 일등공신인데 말이죠.


조선 초기만해도

사가에서도 고려시대처럼 남녀가 나름 평등했는데,

(신사임당이 결혼하고도 강릉친정에서 오래 머문것만 봐도 그렇고, 당시에는 딸도 아들들과 동일하게 유산상속 받았고, 제사음식도 남자가 했어요) 

 

지도층이다보니 학살 수준에 가깝게 

여흥민씨 친정이 말살된 왕비를 그려내는 드라마에요.

 

원경왕후는 세종대왕의 친엄마이기도 하고요.


고려시대 회상기라도 중간 중간 있었으면
윈경의 정서를 극대화하며

극의 재미 살렸을텐데
고작 베드씬으로 수평적 관계를 어필하니

노잼입니다.

요약본만 본건데, 그래요.

그냥 현대화된 kbs 사극 느낌..

태종 이방원은 어진과 다르게 넘 곱상한 느낌.

 

원경왕후 초상화도 그렸다는 기록이 있는데

남아있지 않아서 그 점이 아쉽..

IP : 211.235.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25.1.7 4:14 PM (211.218.xxx.194)

    다아는 역사적 사실, 드라마로도 엄청 많이 반복.
    그것을 원경왕후 주인공으로 그렸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아들머리는 엄마 닮는다더니,
    세종대왕머리는 원경왕후 닮은것인가.

    제가 본 소감은.
    찐 부부의 세계랄까.

    서로 남자여자로서, 권력을 나누는 사이로서 갈등하면서도
    한편 두 사람의 자녀를 향후 왕으로 만들어야하는 영원한 원팀.
    그 부부의 끈적끈적한 애증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외척이라는 이유로 처가를 몰살시키고서도
    아내는 결국 폐비시키지 못했고,
    그이후로도 자식을 셋을 더 낳았다고 하더군요.
    원경의 아들이 결국 보위를 물려받았고.

  • 2. 이번
    '25.1.7 4:23 PM (124.63.xxx.159)

    원경은 원글님 말씀대로 부부의 세계인거 같아요
    베드씬 참... 요새 티비엔 왜 그러는지
    혜정이는 의외로 어울리네요 아이메이크업이 찰떡

  • 3. 원경
    '25.1.7 4:30 PM (61.105.xxx.88)

    여주 넘 매력있어요
    연기도 좋고

  • 4.
    '25.1.7 4:33 PM (211.235.xxx.75) - 삭제된댓글

    맞아요
    끈적끈적한 애증..
    원경은 이방원과 함께한 세월도 많았고
    원경이 워낙 매력 넘쳤을거 같아서
    쉽게 내치지는 못했을거에요.
    아마, 원경까지 폐비시켰으면
    당시 사회 분위기로 봐서는
    민심은 배은망덕한 왕 이라 생각했을게 큰 이유였을거 같고요. 실질적으로 남녀 펑등이 이뤄지던 조선 초여서 폐비로 못한 느낌.

    세종이 원경왕후 머리 닮은건 맞는거 같고요
    그래도 친엄마 존중해 태종과 함께 쌍릉으로 모신 효심으로
    위로받길, 한글 만든 세종을 자랑스러워 했길 바라요.
    원경 초상화 없어진건 아쉽고요

  • 5.
    '25.1.7 4:34 PM (211.235.xxx.75)

    맞아요
    끈적끈적한 애증..

    원경은 이방원과 함께한 세월도 많았고
    원경이 워낙 매력 넘쳤을거 같아서 쉽게 내치지는 못했을거에요. 아마, 원경까지 폐비시켰으면
    당시 사회 분위기로 봐서는
    민심은 배은망덕한 왕 이라 생각했을게 큰 이유였을거 같고요. 실질적으로 남녀 펑등이 이뤄지던 조선 초여서 폐비로 못한 느낌.

    세종이 원경왕후 머리 닮은건 맞는거 같고요
    그래도 친엄마 존중해 태종과 함께 쌍릉으로 모신 효심으로
    위로받길, 한글 만든 세종을 자랑스러워 했길 바라요.
    원경 초상화 없어진건 못내 아쉽고요

  • 6. ....
    '25.1.7 4:38 PM (211.218.xxx.194)

    이방원이 이복형제들 때문에 왕자의 난을 치른터라..
    왕권을 세우는데는
    정실왕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치의 의혹도 없는 적통후계자가 대통을 잇는 것이
    엄청 중요한 문제였고.

    원경이 총명한 여러아들을 두었으므로
    그 아들중에 후계자(특히 장자인 양녕) 를 삼고 싶었던 것은
    이방원의 강한 의지였을 것이라 하네요.

    그러니 폐비를 시키면 자기아들의 정통성에 손상이 옴.

  • 7. ...
    '25.1.7 4:41 PM (211.218.xxx.194)

    옛날에 경국지색 미모의 황후였다는 사람들
    초상화 보면
    다들...환상깨지잖아요.ㅋㅋㅋ
    없는게 나을지두요.

  • 8.
    '25.1.7 4:43 PM (211.235.xxx.75)

    맞아요 정통성.
    이방원, 원경, 둘 성향이 비슷한거 같아요.
    그 점에서도 의기투합..?

    그래서 초상화가 궁금한 이유고요

  • 9. ...
    '25.1.7 4:46 PM (61.82.xxx.228)

    윗님 받아서 원경의 아들 장자 양녕대군이 그렇게 패악을 치고 망나니였어도 이방원과 마찬가지로 후계자로 세우고 싶었다고 하죠. 결국 이도 (세종)를 후계자로 올리기 직전까지도 반대했으니 ... 알만하죠

  • 10.
    '25.1.7 4:47 PM (211.235.xxx.75) - 삭제된댓글

    미모 때문에 초상화가 궁금한 건 아니고
    세종대왕 친엄마라 궁금해요

  • 11.
    '25.1.7 5:00 PM (211.235.xxx.160)

    늦둥이 양녕 이전에 자식 셋을 잃어서
    부부 둘 다 자식들을 끔찍히도 아꼈으니 그럴만 해요.
    왕자의 난도 있던터라 더욱 그랬을 수도.

    언제든 반역이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세종도 부모 본받아? 양녕을 극진하게 모셨을 것 같고요
    아빠 닮은 양녕 대신, 엄마 닮은 세종이 왕이 된건
    조선이 발복하고자 한 시기적 운명이 아녔을까 생각도 들고요

    미모 때문에 초상화가 궁금한 건 아니고
    세종대왕 친엄마라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794 노동자 출신 vs 노조위원장 출신 6 참 특이한 .. 2025/06/02 877
1721793 무슨 사이 일까요. 19 ㅎㅎㅎㅎㅎ 2025/06/02 4,665
1721792 중도에서 국힘이나 민주나 어느당 지지하게 되신 13 2025/06/02 869
1721791 가정용 AED 심장 세제동기 여쭙니다 6 위기극복 2025/06/02 646
1721790 세금 빼먹는 꼼수업자들 모조리 없앤 방법 3 2025/06/02 1,115
1721789 우리 추측해봐요. 58. 34. 5 27 재미 2025/06/02 2,073
1721788 소년공 이재명에게 대선 후보 이재명이 11 내일이 오면.. 2025/06/02 1,596
1721787 정당 지지는 진짜 바뀌기 어려운건가요? 27 ㅇㅇ 2025/06/02 2,597
1721786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갈등 2025/06/02 343
1721785 보검씨가 작품보는눈이 5 굿보이 2025/06/02 5,445
1721784 이재명 후보 마지막 유세 - 시작했네요 3 유세 2025/06/02 1,396
1721783 국짐이 부정선거로 문수가 당선될 확률 몇퍼나 될까 7 부정 2025/06/02 1,019
1721782 유세 중 테러 걱정했는데 안전하게 끝마친건가요? 9 ........ 2025/06/02 1,415
1721781 김문수 파파미가 리박스쿨 지령이었네ㅋㅋ 6 ㅋㅋㅋ 2025/06/02 1,444
1721780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민주당 온라인 찐막유세 중 3 00 2025/06/02 773
1721779 개그맨 김수용은 진짜 계몽됐네요. 12 .. 2025/06/02 19,122
1721778 내일 파티할래요. 축하해 주세요. 11 아하하 2025/06/02 1,893
1721777 신명 볼 만 합니다. 추천합니다. 7 영통 2025/06/02 1,939
1721776 김문수, 국민을 저렇게 무시하네요 제주 4.3은 폭동발언 사과 .. 17 봄날처럼 2025/06/02 2,412
1721775 웃고가요)보험이 죽었다고ㅎㅎㅎ 2 ㄱㄴ 2025/06/02 1,924
1721774 김명신이 진짜 무당일까요 25 ........ 2025/06/02 5,616
1721773 한동훈과 김문수 팔뚝 ㅋㅋㅋ 19 이와중 2025/06/02 4,981
1721772 처벌받은 내란범이 없어요 내란종식 2025/06/02 297
1721771 명신이 집에 있을까요? 2 .. 2025/06/02 933
1721770 진짜 딱 떨어지는 쫄면 먹고싶어요. 13 2025/06/02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