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006976?sid=101
지난달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탄핵 사태 여파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이라는 주요 투자은행(IB) 전망이 나왔다.
심지어 올해 우리 경제가 1.3% 성장에 그친다는 예상까지 나와, 해외 시각에서 본 국내 정치 관련 우려를 방증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IB8곳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평균 1.7%를 내다봤다.
한 달 전 IB 8곳 평균인 1.8%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다.
특히 JP모건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1.7%)보다 0.4%p 대폭 낮춘 1.3%로 제시하면서 암울한 예상에 무게를 실었다.
JP모건은 "수출이 견조하지만 소비 심리가 정치·정책 불확실성으로 급락하는 등 내수 부문이 취약하고 당분간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내수 회복이 앞으로도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섰음에도 해외에서는 대통령 체포 실패 등에 정치 불안 지속을 우려하는 시각이 속속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통령 체포 시도가 중지된 이후 코스피가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고 주목하며 "당국이 증시와 원화 가치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외국인 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