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 술이라도 취하면 끝없이 내얘기하면서 도파민 뿜뿜~~스트레스 방출~~
내 신세한탄도 하지만, 주로 내자랑, 특히 돈자랑.......그것도 이성들 앞에서
언제나 나만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극강의 이기심이었는지, 공감능력은 하나도 없어서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은 전혀 헤아리지도 못한 행동이란 걸 지금까지도 몰랐어요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는 내 주변인 얘기....얼마나 지루하고, 제 얘기 듣는 것이 기빨리는 죽노동이었을까요?
또 돈이나 직업이 저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상대방의 부족이 상기되어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었을 왜 배려하지 못했을까요?
게다가 남이 자기 얘기 좀 하려고 들면, 말 자르고 그에 관한 저의 얘기로 화제 전환.....
남말은 절대 안 듣고, 내 세계에 갇힌 사람처럼 내얘기만 ~~~안물안궁 tmi만.....
무매력...
그런데 그 원인을 이제야 알았어요!!!
저의 뿌리 깊은 심리적인 원인을.........
제가 아무리 학벌, 직업, 외모, 재산 등이 좋아도, 제 안에는 뿌리 깊은 열등감이 있었고, 자존감이 낮았던 거에요
저만큼은 저 스스로가 하찮고, 보잘것 없다고 스스로를 비하하고 혐오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수용하지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 문제이고, 상대방도 이런 제 모습을 알면 저를 무시하고 떠날까봐 두려웠던 것 같아요
특히 인정욕구가 과대해서 제발 내 가치를 알아줘~~~~라면서 저를 어필하고자, 저도 모르게 저의 자랑을 일삼았던 것 같네요
이런 인정욕구를 버리고, 남에게 인정과 평가를 받아야만 내 가치를 확인받고 안심하는 불쌍하고 불행한 행동을 멈춰야 할 것 같아요
나는 나 스스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면 되지, 나의 결핍과 구멍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메꾸려고 하면 얼마나 불행해 지는지....저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저의 정체감 자체가 무너지는 엄청난 혼란과 충격이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올해 목표는 돈 많이 벌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도 저의 심리적인 문제를 통찰 후에 문제행동을 고치는 거에요
더이상 가면쓰고 연기하지 않아도, 사람들과 진솔하게 소통과 교감할 수 있기를....
혼자서도 바로 서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말하기는 30%, 듣기는 70%, 듣는 연습하고, 좋아하는 감정도 30%만 티내고, 언제나 감정절제하면서 성숙하고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네요
저처럼 자기말만, 특히 자랑을 일삼는 사람 있나요? 속으로는 되게 불행한 사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