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면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자기 자랑하는 사람

e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25-01-07 11:34:06

바로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 술이라도 취하면 끝없이 내얘기하면서 도파민 뿜뿜~~스트레스 방출~~

 

 내 신세한탄도 하지만, 주로 내자랑, 특히 돈자랑.......그것도 이성들 앞에서

 

언제나 나만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극강의 이기심이었는지, 공감능력은 하나도 없어서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은 전혀 헤아리지도 못한 행동이란 걸 지금까지도 몰랐어요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는 내 주변인 얘기....얼마나 지루하고, 제 얘기 듣는 것이 기빨리는 죽노동이었을까요?

 

또 돈이나 직업이 저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상대방의 부족이 상기되어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었을 왜 배려하지 못했을까요?

 

게다가 남이 자기 얘기 좀 하려고 들면, 말 자르고 그에 관한 저의 얘기로 화제 전환.....

 

남말은 절대 안 듣고, 내 세계에 갇힌 사람처럼 내얘기만 ~~~안물안궁 tmi만.....

 

무매력...

 

그런데 그 원인을 이제야 알았어요!!!

 

저의 뿌리 깊은 심리적인 원인을.........

 

제가 아무리 학벌, 직업, 외모, 재산 등이 좋아도, 제 안에는 뿌리 깊은 열등감이 있었고, 자존감이 낮았던 거에요

 

저만큼은 저 스스로가 하찮고, 보잘것 없다고 스스로를 비하하고 혐오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수용하지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 문제이고, 상대방도 이런 제 모습을 알면 저를 무시하고 떠날까봐 두려웠던 것 같아요

 

특히 인정욕구가 과대해서 제발 내 가치를 알아줘~~~~라면서 저를 어필하고자, 저도 모르게 저의 자랑을 일삼았던 것 같네요

 

이런 인정욕구를 버리고, 남에게 인정과 평가를 받아야만 내 가치를 확인받고 안심하는 불쌍하고 불행한 행동을 멈춰야 할 것 같아요

 

나는 나 스스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면 되지, 나의 결핍과 구멍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메꾸려고 하면 얼마나 불행해 지는지....저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저의 정체감 자체가 무너지는 엄청난 혼란과 충격이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올해 목표는 돈 많이 벌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도 저의 심리적인 문제를 통찰 후에 문제행동을 고치는 거에요

 

더이상 가면쓰고 연기하지 않아도, 사람들과 진솔하게 소통과 교감할 수 있기를....

 

혼자서도 바로 서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말하기는 30%, 듣기는 70%, 듣는 연습하고, 좋아하는 감정도 30%만 티내고, 언제나 감정절제하면서 성숙하고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네요

 

저처럼 자기말만, 특히 자랑을 일삼는 사람 있나요? 속으로는 되게 불행한 사람 같아요

 

 

IP : 106.242.xxx.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5.1.7 11:39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까는 건 아니고
    원글조차 tmi로 느껴져서 주루룩 대충 내려 읽다가
    인정욕구가 강하다는 말을 봤어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정욕구가 강하면 자기자신도 사는 게 피곤하고 주변인들도 피곤해요
    부디 평안을 찾으시기를ㆍ

  • 2. 거의성공
    '25.1.7 11:40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문제를 인식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3. ㅇㄹ
    '25.1.7 11:42 AM (106.242.xxx.2)

    모든 것이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인정받고자, 업무에 과도한 에너지를.....

    주위 모든 사람에게 내가 얼마나 유능하고 돈을 잘 버는 사람인지 알려야 하고, 저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그것만큼 화나는 일이 없어요

    심지어 이성을 만나면 사랑받고 싶단 욕망뿐만 아니라 왜! 이성에게까지 내가 능력 있는 여자임을 꼭 인정받고 싶어했는지

    인정욕구 때문에 사람 만나면 밥값 다내고, 지나치게 베풀고....ㅠㅠㅠ

    이 인정욕구를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 4. 아는엄마가
    '25.1.7 11:43 AM (119.71.xxx.168)

    그래서 손절
    만날때마다 자랑질
    알고보니 애는 강전당해서 캐나다 유학보냈는데
    그걸또 공부하러 보냈다고 자랑
    마음에 뭔가 허한것이 가득하다고 생각들어요
    거짓말도 술술 자랑하다보면 과장도 하니까요

  • 5. 저도
    '25.1.7 11:47 AM (219.249.xxx.6) - 삭제된댓글

    님같은 친구있었는데 손절
    안보니 너무 맘이 편해요

  • 6. 맘속으로
    '25.1.7 11:5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나 잘난거 나만 알면 그걸로 충분하다.... 계속 주입하세요.
    사실 누가 잘난거 대단한거 말안해도 주위에서 모를수가 없거든요. 말을 안하고 있다가 알려져야 더 빛이 납니다.

  • 7. ..
    '25.1.7 12:08 PM (210.181.xxx.204)

    원글님 응원해요..유튭에서 마음공부 같은 거 들어보세요. 여러 개 듣다보면 와닿는 게 있을거예요

  • 8. sra
    '25.1.7 12:18 PM (219.255.xxx.10)

    근데 어떤 계기로 본인을 이렇게 성찰하신건가요?
    사람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변하기도 쉽지 않구요.

  • 9.
    '25.1.7 12:20 PM (106.242.xxx.2)

    네...이번에 저런 실수를 한 후, 대차게 차이니 저를 성찰할 계기이자 기회가 되었어요

    시절인연이 제게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라고 마지막으로 교훈을 주고 자신의 역할을 다한 후, 연이 다되어서 떠난 것 같아요

  • 10. ㅎㅎ
    '25.1.7 12:27 PM (222.236.xxx.112)

    저도 그렇게 살아왔던거 같아요.
    나이50돼서 느끼고 반성하고 자아성찰 중입니다.

  • 11.
    '25.1.7 12:28 PM (220.94.xxx.134)

    그만하라하세요 들어주니 더하는듯

  • 12. ..
    '25.1.7 1:12 PM (61.78.xxx.69)

    죽노동은 죽도록 힘든 노동을 말하는 건가요?? 중노동이 맞습니다.

  • 13. ....
    '25.1.7 1:17 PM (220.79.xxx.20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지인 30년 만에 차단했어요.
    얼마나 속이 후련한지!

    과시는 결핍의 열매라잖아요.

  • 14. 칭찬받고
    '25.1.7 2:07 PM (117.111.xxx.4)

    사랑받은 누적이 부족해서래요.
    태어나서 존재자체를 있는그대로 사랑해주는 부모 만나서 자란애들은 상대가 자기 존중해주고 인간대접 해주는게 익숙한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인정욕구 많고
    그래 니가 잘하는구나 소리에 목말라한다더라고요.

    부모들이 대부분 부모될 준비를 하고 적당히 안정된 상태에서 애낳아 기르는게 아니고 섹스해서 생기니까 낳아서 애돌이뻐하듯이 기른거라 인정욕구 많은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15. 자ㅡㅡ
    '25.1.7 2:25 PM (59.14.xxx.42)

    자랑질하는 사람 그 속은 열등감에 쩔은 사람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480 이사할 때 이사방향 보시나요? 10 어떻게 2025/06/22 902
1729479 이런 식단 어떤가요? 7 ㅇㅇ 2025/06/22 988
1729478 가짜뉴스 시작 /김혜경 여사, G7 배우자 간담회 불참 15 내그알 2025/06/22 2,815
1729477 성격이소심한게... 인생에서 정말 마이너스 인것 같아요. 7 ㅇㅇ 2025/06/22 2,422
1729476 영부인의 손동작 3 ㄱㄴㄷ 2025/06/22 4,528
1729475 5대은행 가계대출 증가속도 10개월만에 최대…이달 6조이상 늘듯.. 9 ... 2025/06/22 1,115
1729474 좀있음 목포도착인데 배고파요. 어디가서 먹을까요? 19 왔다 2025/06/22 2,038
1729473 검찰개혁 더 빨리 진행하면 좋겠어요 12 ... 2025/06/22 972
1729472 금1kg 3 부럽 2025/06/22 2,594
1729471 이란정권 무너져야만하는 유래없는 또라이집단이죠 19 ... 2025/06/22 3,410
1729470 70대 후반 1인 생활비... 83 중년아줌마 2025/06/22 18,835
1729469 인테리어 기간 7 ..... 2025/06/22 999
1729468 양치질을 집안 돌아다니면서 하는 남편 21 고통 2025/06/22 3,616
1729467 스타벅스 프리퀀시 사은품 뭐하자는건지 11 .. 2025/06/22 3,789
1729466 대상포진 78세 시아버지 어떻게 해야하나요? 38 병원 2025/06/22 5,033
1729465 넷플 케이팝데몬헌터스 잼나네요(쬐끔 스포) 1 뭐냥 2025/06/22 1,324
1729464 성격좋으신 어머님의 속마음이 궁금 30 원더루스 2025/06/22 5,948
1729463 검찰개혁되면 13 ... 2025/06/22 1,538
1729462 [강추]마취과 의사가 출산에 대해 쓴 글: 임신과 출산, 그 애.. 7 .. 2025/06/22 5,646
1729461 몸 상할까 걱정 되요. 5 국민의 일꾼.. 2025/06/22 2,170
1729460 양귀비로 마약만드는법 처음 알았네요 23 ㅇㅇ 2025/06/22 5,477
1729459 멸치가 너무 짜요 살릴 방법이 있을까요 13 ..... 2025/06/22 1,640
1729458 세계사에서 위대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알려주세요. 45 2025/06/22 3,538
1729457 몸무게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11 . . 2025/06/22 4,982
1729456 영어 고수님들 직역좀 4 .. 2025/06/22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