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이 된 MZ들 사진 보고
다른 생각 할 것 없이 한강진으로
달려갔습니다
지하철에 탄핵반대 노인들이 많았어요
촛불집회는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애들만
잔뜩 있다..한심하다..그리고 심한 욕들이 쏟아졌어요. 한강진역에 우르르 내리니
조장 노인이 출석 체크하더라고요.
출구쪽에 극우 노인들 악을 쓰면서
이재명 구속을 외치고 윤석열 탄핵 반대
그러더니 촛불집회 가는 사람들에게 눈을 부라리며 듣도보도 못한 욕들을 했어요
옷도 잡아당기고요.
촛불집회 참가한 사람들을 위한 수도원 쉼터에 이 극우 노인들도 꽤 있었어요. 속닥속닥 우리 들키면 난리나니까 조심하자..그러면서 음식 챙기고 핫팩도 챙겼어요
경찰들 버스차벽 뒤에 방패 잔뜩 쌓아놓은 거 보고 진짜 기가 막히더군요. 쪽수가 적으면 경찰은 항상 돌변하거든요. 나쁜것들!
밤샘시위한 분들 얼굴이 말이 아니였어요
다 얼어서ㅜㅜ 젊은 친구들이 힘들단 티도 안내고 너무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집회 마치고 돌아오는길..한남동 주민인 것 같았는데 "시위를 하려면 지들 동네에서나 하지..왜 우리 동네에서 하지? 그지근성들..드러워 죽겠네.. 저게 다 돈 달라고 그러는거잖아? 열심히 일해서 돈 벌 생각은 안 하고..짜증난다..정말..
하나같이 구질구질해.."
촛불집회 보고 한 말이였어요. 옆에 지나가면서 쳐다보며 한 말이예요
속에서 뜨거운 게 올라오는 걸 겨우겨우 참고 집에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