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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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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니 생각나는 유학생 친구

환율 조회수 : 5,276
작성일 : 2025-01-05 23:17:34

제가 유럽에서 유학할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어요.

전 그때 공부 끝내고 곧장 현지 취직했는데

뭐 첫 해라 출근복 정장옷도 사야하고 이것저것 돈도 잘 못 벌었죠.

 

근데 집에서 돈 받아 쓰던 장기 유학생이던 친구가

환율이 너무 높다고

집에서 보내면 세금 떼고 어쩌고 그러니까

니가 유로화 직접 나한테 주면

우리 엄마가 니네 엄마 통장으로 돈 보내줄거다

일명 환치기를 제안한거에요.

 

그래서 그때 첫월급 탄 거 중 천유로를 줬어요.

월급이 천오백 유로였으니 정말 큰 돈이었지만.

 

근데 돈 받은 애가 우리 엄마한테 입금을 안하는거에요.

한다 한다 하더니 안하고

그렇게 한 달을 넘기더니 한다는 말이

환율이 아직 올라서 내려가면 그 때 입금 하겠다는거에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 돈은 돈이 아닌가?

 

진짜 너무 정 떨어져서...

 

그리고 한 반 년 뒤에 낮은 환율로 계산해서 천유로 입금 하더니

또 환율 오르니까 돈 달라고. 환치기 하자고.

 

그냥 돈 없다고 그러고 손절했어요.

 

세상에 이런 정신나간 뻔뻔한 사람도 있어요.

 

 

IP : 176.74.xxx.9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5 11:27 PM (182.225.xxx.31)

    돈빌려가서는 은행수수료 내기아깝다고 다음에 다음에 하던 애 생각나네요

  • 2. 모카
    '25.1.5 11:28 PM (106.101.xxx.210) - 삭제된댓글

    어떻게 해야 이렇게 뻔뻔해 질 수 있나요@@@@?????
    하라고 시켜도 못 할 거같은데...

  • 3. ....
    '25.1.5 11:28 PM (59.19.xxx.187)

    진짜 뻔뻔하네요
    손절하길 잘 하셨네요
    상종을 말아야

  • 4. .....
    '25.1.5 11:3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나 유학할 때 한국인 둘, 미국인 둘이 방4개 아파트에 살면서 부엌과 거실을 쉐어했어요. 그러니 전기세 등을 1/4로 나눠내야했죠. 한국인 애가 벤츠를 몰았는데, 어느 날 전기세가 미납됐네. 미국애들 둘이 나한테 와서 세상에, 벤츠를 모는 애가 전기세 10불 수표를 펑크내냐고 너무 부도덕하다는 듯이 불평을 하더라구요. (그때 깨달음. 벤츠 모는 거 여기 대딩애들에게 놀라운 일이구나..)

  • 5. 고맙다고
    '25.1.5 11:38 PM (176.74.xxx.96)

    커피라도 한 잔 사주거나
    하다못해 만원이라도 이자라고 줬으면 몰라.
    그 이자 받아도 그냥 돌려줬을텐데.

    그 돈도 제가 참다 참다 너무 열 받아서

    우리엄마 돈 필요하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억지로 주더라고요.

    아니 남의 돈으로 앉아서 장사를 하고 있었어요.
    너무 뻔뻔해요.

  • 6. oo
    '25.1.5 11:40 PM (76.151.xxx.232)

    최은순 김명시니 같은 년

  • 7. 또 다른
    '25.1.5 11:47 PM (176.74.xxx.96)

    유학생 친구.

    제가 살던 기숙사는 세탁기가 공용이었어요.
    근데 그 친구네 기숙사는 동전세탁기.

    그래서 그 친구가 항상 우리 기숙사에 와서 자기 빨래를 하는데
    꼭 제가 사놓은 세제를 쓰는거에요.
    유럽에서 세제 비싼거 아시죠?
    가뜩이나 돈 없는 가난한 유학생인데ㅠ

    그래서 어느 날 걔가 또 세탁하러 온다고 해서
    세제 떨어졌으니까 사와 그랬어요.

    과연 이 친구가 왔을까요? 안 왔을까요?

  • 8. ..
    '25.1.6 12:04 AM (1.228.xxx.59)

    ㅋ 안 왔을거 같아요 맞쥬?

  • 9. 인간군상
    '25.1.6 12:34 AM (174.249.xxx.147) - 삭제된댓글

    참 싫어지게 만들죠
    저는 소시적 초등교사 생활했는데 같은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선배쌤 둘이 있었어요
    그 중 한사람이 허구헌 날 돈이 없어서 쩔쩔매더라구요
    하루는 방과 후 세 사람이 식사자리를 가졌는데 급하게 오십만원을 빌려 달라면서 담달 월급 받으면 준다고 하고선 몇달이 지나도 안갚더군요
    결국 세 멤버중 다른 사람이 중간에 나서서 갚아라고해서 그담달인가
    받았어요


    돈은 빌려줄때 앉아 주고 받을 때 서서 받는다 몸소 체험했어요

  • 10.
    '25.1.6 12:43 AM (41.66.xxx.243)

    안왔어요 ㅋ.

    그니까 공짜로 벼룩시장 간을 빼먹으려던 거였어요.

    이 세제 친구는 또 얼마나 비열한지
    그렇게 나한테 빌 붙어서 돈 하나 안쓰고 살던 애가

    한인 교회는 꼬박꼬박 나가던 게독이었어요.
    그러면서 대사관 직원 다른 나라로 간다니까
    그 집에는 선물까지 하면서 챙기더라구요.

  • 11. 오타
    '25.1.6 12:44 AM (41.66.xxx.243)

    벼룩시장 아니고 벼룩의
    게독 아니고 개독.

  • 12. 세제친구는
    '25.1.6 12:52 AM (41.66.xxx.31)

    공부 끝나고 귀국해서 지방대 교수가 되었는데
    한참 연락없다가 여름에 자기 학회 발표간다고
    저 있는 곳에 온다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만났는데 남편, 딸까지 데리고 와서
    밥 값을 안내려고 뭉기적 거리는데
    제가 정말 열받아서
    출세한 교수님 밥 값 내세요~하고 농담처럼 말했더니 억지로 내고
    또 뭉기적거리길래 왜 저래 그랬더니
    세상에 지들 식구 우리집에서 재우려는 속셈이었어요.

    아 ㅁㅊㄴ. ㅋㅋㅋ

    그냥 밥 잘먹었어 그리고 금방 헤어졌는데
    그 어버버 하던 표정이 ㅋㅋ

    그날 바로 연락처 삭제하고 손절.

  • 13. ...
    '25.1.6 1:02 AM (211.179.xxx.191)

    대학때 빈대 붙으면서 비싼 옷 사던 친구 생각나요.
    그럴 돈 있으면 친구들 주머니나 털지 말지.
    남의 돈으로 자기 주머니 아끼는 얌체들은 어디나 있군요.

  • 14. 세제
    '25.1.6 1:47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세제 친구 두신분요...
    기숙사는 외부인들 출입금지 아닌가요?
    어떻게 들어오고 세탁까지 할수있는지

  • 15. 기숙사
    '25.1.6 1:52 AM (41.66.xxx.31)

    외부인 출입 가능해요.
    외국 기숙사는 괜찮아요.
    우리나라처럼 출입 통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 16. ....
    '25.1.6 2:25 AM (72.38.xxx.250)

    환치기 하자고 제안하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 못봤어요
    저도 여러번 당한 기억이 있네요

  • 17. 만원
    '25.1.6 6:04 AM (118.235.xxx.72)

    빌리고 안갚다가 내가 말하니 밍그적 거리면서 갚던 친구 생각나요.

  • 18. 대학교
    '25.1.10 5:40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수학여행때 갑자기 친한 척하고 같이 어울린 친구가
    돈 빌리더니 돌아와서 자기가 언제 빌렸냐고
    잡아떼던 경우도 있어요. 완전 돌변해서 결국 못받고...
    그때 제가 평생 처음으로 지갑까지 잃어버렸는데
    지금 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걔가 훔쳐간 거같아요.
    잃어버릴 일이 없었는데 없어진 거였거든요.
    그후로 전 친구와 절대 돈 거래 안해요.

  • 19. 대학교
    '25.1.10 5:44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수학여행때 갑자기 친한 척하고 같이 어울린 친구가
    돈 빌리더니 돌아와서 자기가 언제 빌렸냐고
    잡아떼던 경우도 있어요. 완전 돌변해서 결국 못받고...
    그때 제가 평생 처음으로 지갑까지 잃어버렸는데
    지금 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걔가 훔쳐간 거같아요.
    잃어버릴 일이 없었는데 없어진 거였거든요.
    그때는 너무 순진해서 그런 생각도 못했네요.
    그후로 전 친구와 절대 돈 거래 안해요.

  • 20. 대학교
    '25.1.10 5:47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수학여행때 갑자기 친한 척하고 같이 어울린 친구가
    돈 빌리더니 돌아와서 자기가 언제 빌렸냐고
    잡아떼던 경우도 있어요. 완전 돌변해서 결국 못받고...
    그때 제가 평생 처음으로 지갑까지 잃어버렸는데
    지금 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걔가 훔쳐간 거같아요.
    잃어버릴 일이 없었는데 없어진 거였거든요.
    그때는 너무 순진해서 그런 생각도 못했네요.
    빌려간 돈을 안갚는다는 거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후로 전 친구와 절대 돈 거래 안해요.

  • 21. 대학교
    '25.1.10 5:50 PM (182.211.xxx.204)

    수학여행때 갑자기 친한 척하고 같이 어울린 친구가
    돈 빌리더니 돌아와서 자기가 언제 빌렸냐고
    잡아떼던 경우도 있어요. 완전 돌변해서 결국 못받고...
    그때 제가 평생 처음으로 지갑까지 잃어버렸는데
    지금 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걔가 훔쳐간 거같아요.
    잃어버릴 일이 없었는데 없어진 거였거든요.
    그때는 순진해서 갑자기 친한 척한 친구를 의심도 안했고
    빌려간 돈을 안갚는다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고...
    그후로 전 친구와 절대 돈 거래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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