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믿다가 새 된 저..이제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사람 조회수 : 2,269
작성일 : 2025-01-05 12:47:40

사람 믿다가 새 된 저... 

안정적이었던 무기계약직 자리 차버리고.. 

다시 그런 무기계약직 자리 찾아 헤매고 있네요. 

안 그래도 엄마가 어제 전화해서 저에게 

"밥은 먹고 있냐/ 너 ㅇㅇ대학교 나온 거 10년 전이다 정신차려라/ 사람 믿지 말라. 

계약 종료된 회사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지 말고 얘기도 나누지 말라. 이제 만날 일 없는 사람이다. "

라고 하며 깨우쳐 주시네요. 

그 와중에, 엄마가 아침에 저 주려고 반찬 싸가지고 오고, 

그냥 무너져 내리네요. 

남편은 그 와중에 왜 우냐고 이게 울 일이냐고, 

참나.... 네, 남편도 이제 점점 저한테 정이 떨어져 가고 있겠죠. 

실업급여 수급 다 될 때까지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겠지만 

무슨 일이라도 찾고, 근로 해야겠죠. 

참.. 안정적인 자리 차 버리고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저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가 보네요. 

이제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라네요 남편이. 

네, 사람 믿었고 계약될 줄 알았어요. 그리고 살리지 못한 전공 살리고 싶어 

전공 관련 업무로 갔네요. 네, 저 학위도 받으면서 그 일 꼭 하고 싶었어요. 

그 회사 짤리고 나서 며칠 근무할 때도 너무너무 그 일이 좋았네요. 저는 정신 병자인가봐요. 

아이를 위해 힘내고, 아이를 위해 다시 자리 잡고 싶어요. 좋은 일자리로요..... 

 

IP : 202.14.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
    '25.1.5 12:48 PM (175.208.xxx.185)

    직장 다니다보면 그런일들 무수히 많죠
    마음 강하게 하시고 또 다른 좋은일 위해 밝게 사세요

  • 2.
    '25.1.5 12:52 PM (202.14.xxx.175)

    마음 강하게 먹고요.
    이제 나이 40이 가까워지는데 이런 결과가 와서 넘 비참하네요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 3. ..
    '25.1.5 12:59 PM (116.88.xxx.34)

    인생 길게 보면 또 헤쳐나간 어려움이 하나 추가되어서 삶이 더 풍성해질 거에요. 그 난관에 빠져 있지 말고 그 고통에 내가 잠식당하길 내버려두지 말고 그냥 내 길이 아니었구나 내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길 나서보면 어떨까요......어려움과 고통은 누구에게나 오는데 거기에 내가 먹혀 버리지 않도록 조금 힘내주세요.

  • 4. ㅁㅁ
    '25.1.5 1:00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여러 번 글 쓰신거 같은데
    이런 자기연민과 자기혐오는 도움이 되질 않아요.
    남을 믿었던 '순수한 믿음'이 님을 배시한 것도 아니고요.
    살다보면 좋은 일 나쁜 일 번갈아가며 일어납니다.
    슬프고 아파도 한바탕 울고 담담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되고요.
    감정과잉은 주변 사람들도 피곤하게 합니다.
    40도 안되었는데 무슨 세상 무너진 것 처럼....

  • 5. ㅁㅁㅁ
    '25.1.5 1:01 PM (222.100.xxx.51)

    여러 번 글 쓰신거 같은데
    이런 자기연민과 자기혐오는 도움이 되질 않아요.
    남을 믿었던 '순수한 믿음'이 님을 배신한 것도 아니고요.
    남탓하는건 소모적일 뿐이고요
    살다보면 좋은 일 나쁜 일 번갈아가며 일어납니다.
    슬프고 아파도 한바탕 울고 담담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되고요.
    감정과잉은 주변 사람들도 피곤하게 합니다.
    40도 안되었다면 기회는 넘칩니다.
    현실에 맞게 자기 객관화를 하고, 기대수준을 조정하세요.

  • 6. 원래
    '25.1.5 1:02 PM (220.72.xxx.2)

    원래 사람은 믿는거 아니에요
    힘내시고 더 좋은 자리 찾으시길 바랄께요

  • 7.
    '25.1.5 1:05 PM (202.14.xxx.175)

    맞아요, 순수한 믿음 아니었죠..
    저도 교량할 거 교량하고 간거 맞아요.
    내 길이 아니었구나... 난 내 길인지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일이 참 재미있었거든요... 강하게 먹고 전진하겠습니다.
    정말 일이 참 재미있었는데, 속상하네요.. 그 기관과 제가 안 맞는 거겠죠.
    아니면 그 면접관과 제가.. 일이 참 재미있었었어서 속상해요.
    네 감사합니다. 할 수 있어요 저는

  • 8. ㅇㅇ
    '25.1.5 2:19 PM (112.166.xxx.103)

    죄송하지만,
    엄마하고 남편분이 잘 받아주셔서
    어리광이가 되신 듯
    그리고 세상일이 내 뜻대로 되나요
    그 일이 너무 재미있으셨다니 적성에 맞으셨나봐요
    실업급여 수급기간에도 나에게 맞는 일자리 있나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136 면접때 자기소개는 어떤걸 얘기하나요? 1 재취업 2025/02/20 515
1684135 눈을 크게 뜨면 더 흐려지고 안보여요 4 .. 2025/02/20 911
1684134 신용카드 신청 안했는데 배달왔대요 32 신용카드 2025/02/20 4,831
1684133 맛있는 잡곡 뭐가 있을까요 8 ..... 2025/02/20 1,086
1684132 자켓하나 못사가지고 ㅜㅜ 10 ........ 2025/02/20 2,550
1684131 제사밥 먹고 잤는데 속이 편안하네요~ 1 hey 2025/02/20 1,190
1684130 대학 졸업후 오랜만에 만나보니 10 2025/02/20 3,148
1684129 목욕탕가면 뭔가 서글퍼요 14 2025/02/20 4,382
1684128 이쁜 친구에게 빈정상함 25 ㅇㅇ 2025/02/20 5,866
1684127 극장가서 보고싶은 영화가 나타났어요 6 영화관 2025/02/20 2,089
1684126 챗gpt 사용 후 변화 14 pppp 2025/02/20 3,755
1684125 광주맘 글 삭제됬나요? 7 .. 2025/02/20 1,330
1684124 감기 오려고할때 안오도록 하는 비법 있나요? 33 .. 2025/02/20 3,182
1684123 이재명 '언론유착 의혹' 건드리자 이준석 "경거망동 말.. 10 less 2025/02/20 1,455
1684122 집 안보여주는 세입자는 왜 그럴까요 18 .. 2025/02/20 3,094
1684121 2/20(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2/20 337
1684120 알뜰폰 처음 사용하려는데 도와주세요 8 ppppp 2025/02/20 1,117
1684119 촬스는 생각이 없는건가요 6 ㅎㄹㅇㅇ 2025/02/20 1,457
1684118 코코몽님 지금 바르시는 제품 알려주세요 10 화장품 2025/02/20 1,178
1684117 윤석열 탄핵결과 2월말, 3월 초 언제인가요? 9 ..... 2025/02/20 1,513
1684116 로봇인데 사람인줄 알았어요 2 …… 2025/02/20 1,071
1684115 지방대 자취 구할때.. 5 ... 2025/02/20 1,122
1684114 이번 나솔은 재미도 없고 9 후후 2025/02/20 2,190
1684113 5등급 아이) 재수 반대하면 원망하겠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8 불면증 2025/02/20 2,519
1684112 안구건조 5 눈건강 2025/02/20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