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믿다가 새 된 저..이제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사람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25-01-05 12:47:40

사람 믿다가 새 된 저... 

안정적이었던 무기계약직 자리 차버리고.. 

다시 그런 무기계약직 자리 찾아 헤매고 있네요. 

안 그래도 엄마가 어제 전화해서 저에게 

"밥은 먹고 있냐/ 너 ㅇㅇ대학교 나온 거 10년 전이다 정신차려라/ 사람 믿지 말라. 

계약 종료된 회사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지 말고 얘기도 나누지 말라. 이제 만날 일 없는 사람이다. "

라고 하며 깨우쳐 주시네요. 

그 와중에, 엄마가 아침에 저 주려고 반찬 싸가지고 오고, 

그냥 무너져 내리네요. 

남편은 그 와중에 왜 우냐고 이게 울 일이냐고, 

참나.... 네, 남편도 이제 점점 저한테 정이 떨어져 가고 있겠죠. 

실업급여 수급 다 될 때까지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겠지만 

무슨 일이라도 찾고, 근로 해야겠죠. 

참.. 안정적인 자리 차 버리고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저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가 보네요. 

이제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라네요 남편이. 

네, 사람 믿었고 계약될 줄 알았어요. 그리고 살리지 못한 전공 살리고 싶어 

전공 관련 업무로 갔네요. 네, 저 학위도 받으면서 그 일 꼭 하고 싶었어요. 

그 회사 짤리고 나서 며칠 근무할 때도 너무너무 그 일이 좋았네요. 저는 정신 병자인가봐요. 

아이를 위해 힘내고, 아이를 위해 다시 자리 잡고 싶어요. 좋은 일자리로요..... 

 

IP : 202.14.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
    '25.1.5 12:48 PM (175.208.xxx.185)

    직장 다니다보면 그런일들 무수히 많죠
    마음 강하게 하시고 또 다른 좋은일 위해 밝게 사세요

  • 2.
    '25.1.5 12:52 PM (202.14.xxx.175)

    마음 강하게 먹고요.
    이제 나이 40이 가까워지는데 이런 결과가 와서 넘 비참하네요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 3. ..
    '25.1.5 12:59 PM (116.88.xxx.34)

    인생 길게 보면 또 헤쳐나간 어려움이 하나 추가되어서 삶이 더 풍성해질 거에요. 그 난관에 빠져 있지 말고 그 고통에 내가 잠식당하길 내버려두지 말고 그냥 내 길이 아니었구나 내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길 나서보면 어떨까요......어려움과 고통은 누구에게나 오는데 거기에 내가 먹혀 버리지 않도록 조금 힘내주세요.

  • 4. ㅁㅁ
    '25.1.5 1:00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여러 번 글 쓰신거 같은데
    이런 자기연민과 자기혐오는 도움이 되질 않아요.
    남을 믿었던 '순수한 믿음'이 님을 배시한 것도 아니고요.
    살다보면 좋은 일 나쁜 일 번갈아가며 일어납니다.
    슬프고 아파도 한바탕 울고 담담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되고요.
    감정과잉은 주변 사람들도 피곤하게 합니다.
    40도 안되었는데 무슨 세상 무너진 것 처럼....

  • 5. ㅁㅁㅁ
    '25.1.5 1:01 PM (222.100.xxx.51)

    여러 번 글 쓰신거 같은데
    이런 자기연민과 자기혐오는 도움이 되질 않아요.
    남을 믿었던 '순수한 믿음'이 님을 배신한 것도 아니고요.
    남탓하는건 소모적일 뿐이고요
    살다보면 좋은 일 나쁜 일 번갈아가며 일어납니다.
    슬프고 아파도 한바탕 울고 담담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되고요.
    감정과잉은 주변 사람들도 피곤하게 합니다.
    40도 안되었다면 기회는 넘칩니다.
    현실에 맞게 자기 객관화를 하고, 기대수준을 조정하세요.

  • 6. 원래
    '25.1.5 1:02 PM (220.72.xxx.2)

    원래 사람은 믿는거 아니에요
    힘내시고 더 좋은 자리 찾으시길 바랄께요

  • 7.
    '25.1.5 1:05 PM (202.14.xxx.175)

    맞아요, 순수한 믿음 아니었죠..
    저도 교량할 거 교량하고 간거 맞아요.
    내 길이 아니었구나... 난 내 길인지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일이 참 재미있었거든요... 강하게 먹고 전진하겠습니다.
    정말 일이 참 재미있었는데, 속상하네요.. 그 기관과 제가 안 맞는 거겠죠.
    아니면 그 면접관과 제가.. 일이 참 재미있었었어서 속상해요.
    네 감사합니다. 할 수 있어요 저는

  • 8. ㅇㅇ
    '25.1.5 2:19 PM (112.166.xxx.103)

    죄송하지만,
    엄마하고 남편분이 잘 받아주셔서
    어리광이가 되신 듯
    그리고 세상일이 내 뜻대로 되나요
    그 일이 너무 재미있으셨다니 적성에 맞으셨나봐요
    실업급여 수급기간에도 나에게 맞는 일자리 있나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079 일상조언구함) 식기세척기 이전설치시 철거 문제 5 2025/01/06 473
1673078 화딱지나는 요즘 유일한 힐링 이승환 노래 찾아주세요 9 ........ 2025/01/06 706
1673077 마트 갔다가 6 999 2025/01/06 2,271
1673076 與 헌법재판소 흔들기... 조배숙 "정치편향 헌재 없애.. 22 ,,, 2025/01/06 2,793
1673075 고현정은 무슨 병인가요? 큰 수술을 마쳤다는 데. 40 ... 2025/01/06 32,970
1673074 이젠 특검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3 윤석열 체포.. 2025/01/06 1,496
1673073 미국은 윤석열이 어디 있는지 알고 오늘 국무장관 브리핑을 한 것.. 1 ㅇㅇ 2025/01/06 2,667
1673072 가짜여조에 속아서 기어나오는 극우들 4 ..... 2025/01/06 627
1673071 윤석열 정부 장·차관도 ‘국회 무시’…2년 반 동안 불출석 12.. 4 2025/01/06 1,857
1673070 소심한 저항하고 있어요 12 분해서 2025/01/06 2,307
1673069 경찰 응원합니다. 3 .... 2025/01/06 682
1673068 공수처는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왜 쥐고 않놓는거죠? 4 아이스아메 2025/01/06 1,005
1673067 윤석열 지지율 상승 여론조사 보도에, 문항 자체 문제 많아 7 .. 2025/01/06 1,696
1673066 1/6(월) 마감시황 나미옹 2025/01/06 521
1673065 그것이 알고싶다 요약본 올라왔어요ㅡ대통령과 무속의 그림자 4 ㅡㅡ. 2025/01/06 2,393
1673064 미국 국무부장관 CIA에 신고하세요ㅋㅋㅋ 5 ........ 2025/01/06 2,041
1673063 국힘당 대변인 말뽄새..계엄은 과천상륙작전 6 ㅇㅇ 2025/01/06 1,060
1673062 설민석 아버지가 이승만 하야 권고했던 설송웅 의원이래요 23 ㅇㅇ 2025/01/06 6,624
1673061 공수처가 경찰에 일임하지않겠다는 말은 경찰이 그냥 공조본체제로 .. 10 조선일보기사.. 2025/01/06 2,881
1673060 지지율 40% 국힘당원만 한거라는데 8 ........ 2025/01/06 1,476
1673059 내가 낸 세금이 니 들 싸우라고 내어준 줄 아느냐 ... 2025/01/06 245
1673058 수영장 좋은 호텔 4 2025/01/06 1,714
1673057 전기,수도,가스 다 끊어버리면 안되나요? 7 그냥 2025/01/06 1,363
1673056 2키로 감량했는데 자꾸 몸살이 나요 9 .. 2025/01/06 2,172
1673055 장악하려던 예민한 장소 9 헌법재판소 2025/01/06 2,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