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탄핵집행!!) 사람이 그리워서 모임을 나가보지만

오늘따라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25-01-05 12:27:10

이혼하고 아이들은 크고 친구들은 그 사이에 아주 가깝지않고 가끔 안부묻는 사이가 되고보니 시끌시끌한 사람이 그리울때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다양한 루트를 찾아서 독서모임, 친목모임 나가봤는데 허전함은 채워지지않더라고요

친목모임에서는 기겁할 상황도 몇번 목격하고나니..더는 나갈 마음은 접었고요

독서모임은 운영자가 지나치게 꽉 막힌 사람이라 자리를 불편하게 만들어 포기했고요

내가 모난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어찌해서 저들은 저런 의미도 없는 아무말 대잔치들에 즐거운건가 현타도 오고요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면 의미없는 대화들 뿐이고 돈,시간 낭비로 느껴져요

아마 이 나이의 나도 나만의 시선과 세계가 굳어져서 새로운 친구나 지인 만드는거에 부드럽지않고 융퉁성도 많이 잃어나싶기도 해요

그래도ㅜㅜ 나이, 학벌, 직업에 상관없이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 바라보려 했지만 뉴스도 안보고 책도 안보고...ㅜㅜ

아무래도 일년에 한두번 보는 고등, 대학친구들로 만족해야 하나봐요

차분히 운동하고 독서하고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다스려보려합니다

IP : 222.121.xxx.11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하고
    '25.1.5 12:34 PM (106.101.xxx.89)

    똑 같으시네요
    저도 그래서 어제 집회 가서 사람들 사이에 있었어요
    집에 있기도 나가기도 두려운 그냥 어쩌라구 인생입니다

  • 2. 상담받아보세요
    '25.1.5 12:34 PM (118.235.xxx.69)

    그리고 운동하는곳 가세요
    잠시라도 즐겁게 웃고 대화할수 있어서 좋네요

  • 3. 원글
    '25.1.5 12:39 PM (222.121.xxx.117)


    운동은 꾸준히 계속합니다
    그런데 상담받을 일로 느껴지시나요?
    어느 부분에서죠?
    외로움을 느끼는 거?
    아니면 모임에 적응 못하겠는거?

  • 4. 예의
    '25.1.5 12:40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저는 오래 알아온 학교 동창모임은 오히려 이제 별루가 되고 있고요
    회사 동료들은 다 직위가 틀리니 또 별루고요

    오히려 조금 예의를 더 챙겨야하는 한다리 건너 정도의 관계가 제일 좋아요
    소모임이 있는데 일단 정치색도 같고 비슷한 상황들도 있어서
    서로 아~라고 얘기하면 공감되는 것이 있고
    서로 적당히 예의를 갖추니 오히려 너무 친밀한 모임보다 더 편안하고 좋습니다

  • 5. 아..
    '25.1.5 12:44 PM (222.121.xxx.117)

    저도 윗 분처럼 그런 모임 만나고싶어요
    아마도 작년에 외로움이 깊었던 시기에 마음이 급했나봐요
    다양한 사람들을 격의없이 만나보자 했지만 50대 넘어 남여가 친목으로 만난다는게 참 보기안좋은 일들이 대부분이구나 싶었어요 쩝

  • 6. blacktea
    '25.1.5 12:47 PM (211.243.xxx.192)

    저도 운동모임 추천해요
    나이드신 분들은 타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부담스럽고
    적당한 나이대로 이루어진 클럽은
    그 시간내내 운동만 하다보니
    대화는 적게, 운동으로 체력 기르고
    적당하게 사람 만나면서 사교하고
    너무 좋은거 같아요

  • 7. 운동
    '25.1.5 12:50 PM (175.208.xxx.185)

    사람만나 허공함은 채울수 없어요
    옛 친구들도 변질되구요
    그러다보면 또 아프더라구요. 아픈사람은 일부러 피하고 안보게되요
    너무 아프다에 몰입해서 다른말을 안하고 못해요
    자기가 최고여야 하는 사람이래요.

  • 8. ......
    '25.1.5 12:53 PM (110.10.xxx.12)

    오픈챗 모임이신가요?
    별다른 큰 기대는 접으시는게 좋아요.
    사람다 거기서거깁니다.
    그리고 이런 글에
    대뜸 상담 받아라는 댓글은 좀... 그렇네요

  • 9. ..
    '25.1.5 12:55 PM (116.88.xxx.34)

    그냥 정서공유가 되는 깊은 관계를 희망하지 않고 일상적인 취미나 관심사가 공유되는 너무 친하지 않은 모임들 유지하고, 마음 깊은 얘기는 혼자 하거나 종교를 통해 하거나 해요.

  • 10.
    '25.1.5 12:56 PM (14.44.xxx.94)

    본인 속마음을 냉정하게 한 번 들여다보세요
    내가 타인에게 원하는 게 뭔지
    내가 타인에게 원하는 거 이상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쓰임이 되는지

  • 11.
    '25.1.5 12:56 PM (211.110.xxx.21)

    법륜스님 행복학교 다녀 보세요
    온라인이라 부담 없고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 12. ㅇㅇ
    '25.1.5 12:56 PM (59.6.xxx.119)

    많이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저도 오래되고 소원해지고 마음으로 뭔가 피곤해진 관계들보다 새로 알아가는 좋은 사람들이 요즘 오히려 더 힘이 되는 느낌이에요. 서로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으면서도 함께 있는 시간이 불편하지 않은... 저는 오래 쉬다가 성당을 다시 나가면서 성경공부반에서 만난 분들과 그런 관계가 되었고, 취미로 악기 배우면서도 인사하면서 가까워진 분들이 있어요. 운동, 취미활동, 종교모임 등에서 맞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이런 좋은 관계들도 있더라구요.

  • 13. 동감이라
    '25.1.5 12:57 PM (211.234.xxx.70)

    댓글 남겨요
    운동으로도 안채워지던데요
    저도 이혼하고 아이는 커서 결혼해서 독립하고,
    친구들도 그렇고
    가끔 사람이 그리워요
    해결책은 아니나 봉사활동을 나가요
    안내하는건데, 그 분들의 감사인사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 14. ㆍㆍㆍㆍ
    '25.1.5 1:02 PM (220.76.xxx.3)

    내가 나를 보는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봅니다
    내 자신부터가 나에게 따뜻하고 함께 있기 편한 친구가 되는 게 먼저예요

  • 15. ...
    '25.1.5 1:03 PM (123.111.xxx.253) - 삭제된댓글

    독서모임은 처음엔 다양한 사람들 시각과 얘기가 좋았는데 점차 각자 자기말만 독백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동조안해주면 쌔해지는 느낌도 점차 생기고..
    뭔가를 배우는 모임이 그나마 오래가게 되는거 같아요.

    (상담받으라는 118 댓글은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원글님 수동공격인가요?)

  • 16. 원글
    '25.1.5 1:15 PM (222.121.xxx.117)

    아..
    댓글에서 깨달아지네요

    내가 그들에게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나도 그들에게 그만큼의 쓰임이 있는지..

  • 17.
    '25.1.5 1:24 PM (58.239.xxx.220)

    당근이나 밴드에 여자들모임 있더라구요
    거기서 만나 수다떨어요

  • 18. ,,,,,
    '25.1.5 1:30 PM (219.241.xxx.27)

    근데 원래 딱맞는 모임 찾기 어려워요.
    더 어려운건 그모임이 잘 유지되는것이구요.
    독서모임 각자 자기말하기 바쁜거 공감되네요..ㅎㅎ
    그나마 독서모임이 결이 비슷한데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
    저도 취미모임 위주로 만나는데
    계속 도전해보세요. 큰기대는 말고
    가볍게 만나야 기대도 없고
    기대가 없을때 더 잘만날수도 있어요..

  • 19. 교회
    '25.1.5 1:39 PM (124.53.xxx.169)

    그런 이유로
    노인되어 교회나기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 20. 시끌벅적한
    '25.1.5 1:40 PM (110.13.xxx.24)

    사람모임에서 채울 수 있는 허전함이라는게
    애초에 있나요? 당연히
    그냥 시간 때우기지...

    맘속에 있는 허전함의 본질이 뭔지를 아셔야죠.

    친밀한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종류인지
    지적인 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종류인지 등등...

  • 21. 원글
    '25.1.5 1:41 PM (222.121.xxx.117)


    글 올리기 잘 했네요
    운동을 위주로 하는 취미모임!
    기대없이 만날것!
    나는 그들에게 따뜻한 존재인지 돌아볼것!

  • 22. ㅇㅇ
    '25.1.5 1:44 PM (59.6.xxx.119)

    이 글을 보다가 지금 제가 잘 지내고 있는 분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생각해보니,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쌓여갔다는 특징도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오히려 무척 폐쇄적이어서 가까워지는 걸 경계했다고 보는 쪽이 맞는데 ... 매주일 만나는 성경공부, 2년 넘게 꾸준히 이어진 악기 레슨 등 그 목적에 충실하다 보니 같은 목적에 같은 마음이었던 비슷한 사람들과 어느 사이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일단 공통의 관심사라는 게 분명하고, 성경공부의 경우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묵상나눔 중 할 수밖에 없는데 그 자리의 이야기는 절대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않는 약속이 있고 하니 이해와 공감이 생길 수밖에 없고 ... 좋은 모임 혹은 인연 만나시면 좋겠어요.

  • 23. 눈이사랑
    '25.1.6 12:00 AM (211.206.xxx.107)

    내가 나를 보는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봅니다
    내 자신부터가 나에게 따뜻하고 함께 있기 편한 친구가 되는 게 먼저예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766 딸까 말까...하아... 2 갈등 2025/02/22 2,447
1684765 네이버 줍줍 6 ..... 2025/02/22 1,430
1684764 중2)고등과학 선행 조언부탁드려요 6 중등맘 2025/02/22 923
1684763 그냥 자랑하고 싶어서요 2 ㅡㅡ 2025/02/22 3,285
1684762 꼭 이 시간에 싸우는 윗집 TT 2025/02/22 2,319
1684761 토요일 저녁에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 3 여행 2025/02/22 661
1684760 계엄 당일 저녁, 윤석열이 우원식 의장한테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 14 ㅇㅇ 2025/02/22 6,979
1684759 아몬드가루 베이킹도 건강에 안좋네요 5 ㅡㅡ 2025/02/22 5,086
1684758 머리털 뻣뻣해지는 샴퓨있나요? 18 감으면 2025/02/22 2,824
1684757 나이브스아웃 같은 영화 또 없을까요? 4 ㅇㅇㅇ 2025/02/22 2,043
1684756 기도하는 고대생들??.jpg 14 ㅡㅡ 2025/02/22 3,905
1684755 챗gpt 유료 쓰시는 분들께 질문 4 ,,, 2025/02/22 2,152
1684754 역시 제로음료도 안 좋았던 거네요 23 2025/02/21 11,572
1684753 문서운잇다더니..일이 쌓여요 2025/02/21 2,284
1684752 한식조리사반 12 2025/02/21 2,412
1684751 명태균 "김건희, 김상민 당선 도우면 장관 주겠다고 해.. 8 .. 2025/02/21 3,267
1684750 넷플 폭싹 속았수다 메인 예고편떴네요 3 .. 2025/02/21 4,277
1684749 아프리카 여행 추천해요 12 .. 2025/02/21 2,360
1684748 인플루언서 여의사 남편, 111억 횡령 40 쏘채널쏘 2025/02/21 37,606
1684747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에서요..미포 청사포 송정 3 0.00 2025/02/21 1,420
1684746 동남아사아 국가들은 주로 외식하나요 13 ........ 2025/02/21 3,813
1684745 윤은 인간으로도 파면했으면 해요. 70 탄핵인용 2025/02/21 5,986
1684744 장서희 양악한거예요? 3 ........ 2025/02/21 6,602
1684743 여성 1명 사망·1명 중상…고양 음식점서 살인사건 발생 13 ... 2025/02/21 20,328
1684742 매불쇼에 나온 고민정 발언건 shorts (박은정 의원) 8 .. 2025/02/21 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