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인 공간 무시하고 줄 설 때 옆에 오는 사람들

ooooo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25-01-05 09:51:32

코로나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그래도 개인 공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서 예전만큼 나쁘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씩 잊을 만하면 이런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네요.

 

특정 세대 특정 성별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개인 문제 같아요.

아, 지금까지 젊은 여자는 한 번도 없었긴 했어요.

중장년 성별 불문하고 다수,

의외로 젊은 남자들도 꽤 있었고 

 

마트에서 셀프 계산대 줄 서 있었어요.

카트 때문에 강제로 거리두기가 되는 곳이잖아요.

제 뒤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카트 없이 손에 물건을 들고 계셨는데, 제 카트 옆에 나란히 서시는 거에요.

 

심지어 줄이 조금씩 줄어들 때에는 앞서 나가기도 하고. 뭐 거기서 새치기 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걸 넘어갈 제 성격도 아니고.

근데 계속 신경 쓰이게 거의 제 카트 옆에 나란히..

남들 보기에는 완전히 일행인 것처럼 서 있네요.

 

딱 계산할 상황이 되니까, 당연히 제가 계산대로 진입할 때까지 멈춰 서시긴 했는데.

모르는 사람과 나란히 줄 서면서 신경 써야 되는 상황이 되게 불쾌하더라고요.

 

비슷한 상황이, 얼마 전에는 젊은 남자가.

미리 예약해 놓고 예약 정보에 따라서 티켓 수령하는 곳이었는데, 데스크 앞에 섰는데 옆에 와서 서더라구요.

 

이름 전화번호 그런 개인정보 데스크에 불러줘야 되는 상황인데, 약간 눈치를 줘도 개의치 않음.

 

오죽하면 데스크에 딱 서니까, 직원이 두 분이세요? 

그때 조금 정색하면서, 뒤에 좀 서서 기다려 주시겠어요 했는데도, 채 반걸음도 안 떨어지더라구요.

 

데스크 직원이 뒤에서 기다려 달라고 한마디 더 하니까 그제서야 약간 물러나던데, 진짜 황당하더라고요.

 

저야 40넘어 저런 일에 불쾌해야지 두려워할 일 별로 없지만, 어린 여학생이거나 했으면 무서웠을지도요.

 

여기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야 저런 일 안 하시겠지만, 주변에 저런 사람들 있나요?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다들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IP : 211.243.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1.5 9:54 AM (189.176.xxx.168)

    유난히 한국사람들이 좀 그렇긴해요
    이런 저도 처음엔 제가 개인공간 침범하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외국 나와 살면서 고쳐졌어요. 외국은 자기근처로 오면 엄청 싫어하고
    또 남의 공간도 존중하니까요.
    근데 아직도 한인들 모이면 다들 막 들러붙고 .. 그래서 피해다녀요

  • 2. 저는
    '25.1.5 9:54 AM (222.119.xxx.18)

    양이 많고
    무개념자가 물건 하나 들고 있으면
    바쁜가본데 먼저 하라해요.
    그걸 바라는거예요.

    그리고 비슷한 양인데도 바짝 다가와 있으면
    바쁜일 있어요?
    왜 이렇게 가까이 계세요?
    하고 쌀쌀맞게 말해요.

  • 3. ooooo
    '25.1.5 9:57 AM (211.243.xxx.169)

    어 맞아요. 저도 제가 물건이 엄청 많거나
    상대방이 한 두 개 가지고 있거나 그럴 때는,
    먼저 가시라고 양보하기는 해요.

    근데 어제는 저도 부피가 커서 그렇지 물건이 두 개뿐이었고
    개수는 오히려 그분이 더 많이 들고 계셨을거에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뭐라고 말하기도 애매해서 좀 신경 쓰이고 있을 때가 많아요

  • 4.
    '25.1.5 10:01 AM (220.117.xxx.100)

    최대한 드라이하게, 감정 넣지 말고 기분나쁜 표정 없이 덤덤하게 뒤로 거리두고 서달라고 원글님이 원하는 바 혹은 모두에게 기대되는 행동을 말해주는게 제일 효과가 커요
    카트 옆에 서신 분에게도 카트 뒤로 줄서달라고 하시면 되고요
    내가 감정으로 대응하면 그쪽도 그렇게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사람들 앞에서 내가 혼난 것 같은 느낌에 더 격하게 반응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조금 더 뒤로”라는 부탁에서 ‘조금 더’를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원글님이나 데스크 직원의 ‘조금 더‘와는 다를 수 있어요
    감정없이 덤덤하게 말만 전하면 의외로 그러냐고 하면서 순순히 말 들어주기가 더 쉬워요

  • 5.
    '25.1.5 10:07 AM (116.37.xxx.236)

    바코드 찍고 계산하려는데 60대여성이 떡하니 막고 계시길래 웃으면서 저 대신 계산해주시나요? 했더니 어머 아니에요. 미안해요. 하며 뒤로 물러나시더라고요. 연세들면 개인공간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는 분들 많아요. 혹시 우리 엄마가 그러지 않을까 함께 나가면 교통정리 하고 다니고, 늘 앞에 보셔라, 조금 있다 하셔라 잔소리가 늘어요.
    연세든 분들이야 어느정도 이해 가는데 아저씨들, 젊은이들중에 그러면 화가 치밀…

  • 6. ooooo
    '25.1.5 10:07 AM (211.243.xxx.169)

    맞네요
    감정이 상하기 전에 드라이하게.

    이미 살짝 언짢은 상태라서
    말투까지는 안 나가더라도 표정이 이미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정확한 요구사항이라는 말씀이 확 와닿아요.
    조금 더 뒤로가 아니라, 대기선 뒤로, 카트 뒤로, 제 뒤로.

    이렇게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 7. ㅇㅇ
    '25.1.5 10:10 AM (118.235.xxx.121) - 삭제된댓글

    줄서는데 몸이 닿게끔 붙어서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리 겨울 패딩이라지만 같은 아줌마라지만
    너무 싫었어요

  • 8. ..............
    '25.1.5 10:56 AM (218.147.xxx.4)

    그거요 먼저 하고 가세요 이걸 원하는 분들이 많죠
    특히 노인여자들 그거 알고 더더더
    극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398 얼음정수기 원하는 가족 8 고민녀 2025/06/19 1,048
1728397 대장내시경전 백김치 먹어도 되나요? 5 .... 2025/06/19 495
1728396 공주대 천안캠퍼스에서 3주간 머무르는데 저녁에 천안에 가볼 곳이.. 5 # 2025/06/19 663
1728395 우울증 약 먹으면 어떤 점이 좋아지나요? 5 ... 2025/06/19 1,105
1728394 한국 정신과에 대한 궁금증 5 ... 2025/06/19 713
1728393 먹는 것을 좀 바꾸니까 피부와 혈색이 좋아지긴 하네요. 3 음.. 2025/06/19 1,915
1728392 26현숙 뭐에요? 17 나솔 2025/06/19 2,848
1728391 김건희 아프다 징징대는거 줘패고싶어요 12 ㄱㄴㄷ 2025/06/19 1,424
1728390 공익아들이 자꾸 결근해요 10 불성실 2025/06/19 2,268
1728389 앞으로 집 살곳 정부가 찍어주네요. 7 ㅇㅇ 2025/06/19 2,070
1728388 윤찍들은 집값 올라서 종부세내면 축하할일이잖아요 6 .. 2025/06/19 381
1728387 82쿡을 봐도 리박스쿨 등 댓글부대 10 댓글 2025/06/19 336
1728386 양배추 다 씻나요? 7 샐러드 2025/06/19 1,843
1728385 둘이 왜 악수를?? 5 왜이러는걸까.. 2025/06/19 1,175
1728384 부동산이 흥하면 나라가 망한다 10 ... 2025/06/19 646
1728383 방금 극우 친정부모님 만남 13 Nk 2025/06/19 2,752
1728382 (조선 양상훈) '김건희 특검'은 그때 尹에게 기회였다 3 ㅅㅅ 2025/06/19 1,380
1728381 이재명 정부, 신천지 불법행위 들여다 본다 16 단독 2025/06/19 1,160
1728380 25만원 신청자만 받는걸로하죠 40 ㅇㅇ 2025/06/19 3,033
1728379 집값 저 같은 경우 3 집값 2025/06/19 1,002
1728378 어제 77년생 습성(?) 묻던 원글 2 ... 2025/06/19 1,216
1728377 골드바 종로에서도 구입하시나요? 1 궁금 2025/06/19 528
1728376 상추 상추 상추~ 10 그냥 2025/06/19 2,518
1728375 솔직히 옷은 김정숙 여사가 젤 잘입죠 64 ㅇㅇ 2025/06/19 4,810
1728374 내란종결이 최우선 1 리박혐오 2025/06/19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