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주시는 가사도우미 매주 와서
정말 먼지 없이 깔끔하게 쓰던 넓은 평수 집인데
제가 다른데 이사가며
2년 전세 주었다가 이번에 계약 끝나서
보증금 다 내어주고 세입자 이사간지 한달 넘었습니다.
아직 집이 나가지 않아 빈집 상태라 가봤더니
커텐 뒤에 병원 링거 꽂이,
보조주방 수납장 서랍에 야채칼 종류별로 여러개, 뽀족한 송곳(십자나 일자 드라이버 말고),
칼갈이, 그리고 하나같이 다 뒤집혀있는 국자와 주걱, 플라스틱 수저 몇개가 나왔습니다.
입주청소도 며칠 전 맡겨서 끝났는데
어떻게 처분해야하나요.
저는 그 집에 들어가지 않고 다음 세입자를 한번 더 구하려고 하는데
다음 들어오시는 분이 처분하도록 하는 것보다 제가 정리를 하는게 좋을 것 같구요.
박스 포장해서 문앞에 놓을테니 직접 가져가라하면 불편하겠지요?
저희 어머니가 세입자가 운영하는 공장으로 택배 보내주라하는데
그러면 될까요.?
소중히 쓰던 물건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