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명이(제가 막내) 함께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요...다들 친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자식 자랑 글을 자주 올려요.
여기니까 올린다고 하면서ㅠ
처음에는 축하해 어쩌구 답글을 달았는데 이게 반복이 되니까 할 말이 없는 거에요.
맨날 똑같이 기계같이 답글 달기 뭐하니까 축하해요...ㅊㅋㅊㅋ...와 좋겠다....대단하다..기특하다
변화 주기도 힘들어지는 거에요. 그러다가 짜증나기 시작
미래를 위해서 자격증도 따고 있다는 자랑....결국에는 남자친구 자랑까지
사실 엄마 마음에는 자랑스럽겠지만 그냥 직장 잘 다니는건데 뭐가 그렇게 자랑을 하고 싶은 건지
그러다 슬슬 한 언니는 따로 만날 때 자기 딸 연봉도 까면서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 어쩌구 저쩌구
듣고 보니 저희 집 애가 연봉이 훨 높다는 걸 알아버렸네요;;;
민망해 할까봐 그냥 와우 많이 버네...우리애도 그냥 그 정도 받아 하고 말았어요.
이제는 거기서 더 나가서 딸들이 결혼하고 손주 보고 나니 진짜 일주일에 2-3번은 손주 사진 올리고 이쁘다 귀엽다 ㅠㅠ
하 근데요...솔직히 안예쁘게 생겼어요..사진 올릴 때 마다 댓 달기 힘들어서 죽겠어요.
자식이 정~~말 잘났으면 말을 할 필요가 없어요.
연아 엄마가, 방탄 엄마가, 임윤찬 조성진 엄마가, 송흥민 아빠가 카톡에 자식 이야기 하겠냐고요???
그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식 자랑질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식이 그냥 저냥하니까 자랑질 하는거고요. 진짜 잘나가면 자랑질을 할 수가 없어요...조심하게 되지
그리고 자식 자랑하면 남한테 상처 줄 수 있다는 거 잊지 말아야 돼요.
이거 죄짓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재물 자랑도요...저 톡방 언니 중에 한 명이 맨날 시댁 땅을 100억에 내놨다 노래를 하는데 재물이 넘치는 집 사람들은 아예 돈 이야기 자체를 안해요.
괜한 어줍잖은 자식 자랑 재물 자랑으로 내 꼴만 우스워지는 거예요.
이 글 쓰면서 저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너무 자랑하고 싶으면 82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자랑글 많이 올려주세요.
같이 칭찬하고 좋은 기운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