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통화하고나면 에너지 다운입니다.

00 조회수 : 2,767
작성일 : 2025-01-02 19:14:04

올해 80되신 엄마랑 전화하고 나서 기분이 다운되네요.

2년전에 오빠랑 서로 사이가 틀어진 후 혼자서 챙기는 중인데

전화와서 오빠는 본인하고 연을 끊는거냐? 왜 연락을 안하냐?

하시는데 이게 엄마, 오빠 각자의 입장이 서로 대립이 되서

엄마는 엄마땅을 오빠가 새언니랑 대출해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서

엄마 재산 탐내는 못된 아들부부라고 하고 오빠는 엄마가 그 땅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꾸 얘기해서 위치가 괜찮으니

대출해서 뭔가 짓는 방법도 있다라는 식으로 했다고 해요.

제 예상으로는 땅 이야기는 엄마가 자꾸 했을듯하고 오빠도 약간의

사업병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관심없다고 합니다.

제 입장은 그 땅은 아무도 관심이 없느니 엄마 마음대로 하시고

그 일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 안하고 그냥 잘 지내시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계속 엄마는 괘씸해 하면서 본인에게 오빠네가 와서

사죄하고 굽히고 들어 오기를 바라죠. 

오빠는 본인은 그런 마음이 아닌데 오해받는 입장에서 

연락하기 싫다고 하는중이구요.

저는 중간에서 1년정도 서로 화해시키려고 하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제 80이 넘어가시니 점점 자식들이 챙겨야 되는게 많은데

본인꺼를 지키시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중간에서

하소연 듣는것도 피곤해서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말았어요.

아... 피곤합니다. 어줍짢은 땅이 뭐라고..

 

 

 

 

 

 

IP : 220.121.xxx.1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 7:1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오빠네가 뭘 한 것도 아니고 얘기한 것만으로도 그리 괘씸해서 내외가 찾아와 사죄해야한다? 어머니도 작작해야죠.

    저런 입장이면 그럴 생각없었다는 사람들은 절대 안 찾아가죠. 찾아가는 순간 계속 부모 재산 욕심낸 인간들로 남을 텐데요.

  • 2. ...
    '25.1.2 7:19 PM (211.227.xxx.118)

    글만 읽은 입장에서는 엄마가 땅 있다 유세하고 싶은가봅니다..오빠는 도움되라 제안한거고..
    냅두세요. 어차피 유산으로 오빠하고 님네에게 갈거같으니

  • 3. AA
    '25.1.2 7:19 PM (223.39.xxx.161)

    노인들은 뭐가 그리 상대방 괘씸한게 많을까요?
    저도 그런 노인들 보며 지치네요.

  • 4. 오빠가
    '25.1.2 7:20 PM (211.114.xxx.199)

    연을 끊은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일거에요.
    올케가 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은 거 아닌가요?

    정 힘드시면...엄마...자꾸 그러면 나도 연 끊을거야 그럼 나도 편하고 좋아
    이 한마디 딱 하시고 전화 끊으세요.

    노인들은 만만한 자식에게 하소연하고 냉정한 자식은 그저 어려워 하더군요
    딸은 만만하고 아들은 어렵고 그렇습니다.

  • 5. 보면
    '25.1.2 7:36 PM (113.199.xxx.133)

    연세높은 분들이 젊은사람 기빨아 사는거 같아요
    저리 방방뜨시는거보면...
    미리 하셨지만 알아서 하시라고 해요
    딸래미 스파이 만드는 엄마님들이 제일 나쁘다요

  • 6. 00
    '25.1.2 7:36 PM (220.121.xxx.190)

    제가봐도 엄마는 땅으로 유세와 대접을 받고 싶었던거 같아요.
    그냥 무관심과 무응대로 했어야 하는데 오빠랑 엄마가 어느 부분에서는
    성격이 비슷해서 사이가 좋다가 틀어졌네요.
    이제 자식들도 50에서 60가까이 되는데 예전에 엄마 마음 내키는데로
    하면 말을 들을리가 없죠.
    저는 딱 챙겨드리기만 하는건 괜찮은데 저런 갈들상황에서 간보기하면서
    엄마의 신세한탄적인 감정적인 하소연이 너무 힘들어요.
    한두번이면 들어주고 다독여 드리는데 계속 같은 말 반복이라…
    그나마 82쿡에 남겨봅니다.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7. 혼자
    '25.1.2 7:46 PM (211.206.xxx.180)

    생활 불가능하고 아쉬운 입장인데
    똥고집 피우고 조종하려 하면 결국 자기만 불행한 법.
    돌아가셔도 눈물 흘리는 자식도 없을 것.

  • 8. ..
    '25.1.2 8:16 PM (61.254.xxx.115)

    님도 대충 듣다가 나가야되서 끊어야한다하고 선그으세요 내가 오빠라도 오해받는데 뫌 수그리고 들어가겠어요 그러고 혼자살다 가시는거지

  • 9. 이런 모습이
    '25.1.2 8:56 PM (125.178.xxx.170)

    참으로 현명하지 못한 부모인 거죠.
    생색 내면서
    대접 받고 싶어하는.
    우리는 이러지 맙시다.

    원글님은 남매 이간질 시키는 엄마라고
    대차게 한마디 하시고요.
    생색 + 대접 얘기도 분명하게 하세요.
    그럴 수록 외로워질 거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0380 극우 시위 더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8 .... 2025/04/04 1,037
1700379 [尹파면] "한국 부럽다"…외신 독자들 '민주.. 7 ㅅㅅ 2025/04/04 5,556
1700378 매불쇼에서도 방송 해줬으면 좋겠는 3 2025/04/04 1,891
1700377 경북등 영남지역 산불구호기금모집요? 8 .. 2025/04/04 1,235
1700376 다들 축배 들었는지요? 10 신나는날 2025/04/04 917
1700375 저도 모르게 뉴스를 보고 있네요 4 깜놀 2025/04/04 1,521
1700374 넘 웃긴 벙뜬 헌재재판관의 표정들 15 ㄴㄱ 2025/04/04 7,988
1700373 대통령실, 복귀 전제로 현충원 답사까지 12 ... 2025/04/04 4,403
1700372 올인원 오디오 비싸요 7 명아 2025/04/04 839
1700371 방금 MBC 뉴스 마무리 보셨어요? 36 ㅎㅎㅎㅎ 2025/04/04 20,500
1700370 응급실은 그냥 예약없이 갈수 있나요 8 ㄹㅇㄴㅁ 2025/04/04 1,819
1700369 윤씨 탄핵된후 이웃의 어떤 나라가 초상집 분위기네요 19 ㅇㅇ 2025/04/04 6,115
1700368 모지리 대통령 파면 시즌2 2 다이나믹코리.. 2025/04/04 1,908
1700367 윤석열은 좋겠다 . 2 잉 좋아~ 2025/04/04 2,183
1700366 통장에 잘못들어온돈 5 ?? 2025/04/04 3,204
1700365 이재용 대단한건지 삼정원이 대단한건지 ㅋㅋ 18 B 2025/04/04 6,582
1700364 계란 비린내 3 ㅇㅇ 2025/04/04 1,719
1700363 심우정은 왜 풀어준건가요?? 암만 생각해도 본인도 죽을판이 됐는.. 18 ㅇㅇ 2025/04/04 4,480
1700362 아래 파면 순간 그쪽 분들 보니 무섭네요 3 ..... 2025/04/04 2,521
1700361 정치에 별 관심없는 사람이고 이재명 잘 모르는데 22 ㅇㅇ 2025/04/04 2,955
1700360 판결문에 너무 감동한게.. 18 ㄷㄴㄱ 2025/04/04 7,865
1700359 사귀는 사람과 연락문제 22 태도 2025/04/04 3,247
1700358 대구 지역 민심 현황 /펌 jpg 17 아이고 2025/04/04 5,754
1700357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겁니다 19 2025/04/04 1,414
1700356 조국혁신당, 박은정, 4년 전 윤석열에 대한 징계를 이제 마칩니.. 25 ../.. 2025/04/04 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