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부모님들 사이 어떠신가요?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25-01-02 10:45:54

친정엄마랑 통화 하면 아버지에 대한 불평불만과 원망이 너무 많아요

듣다가 듣고 있기 힘들어서 아버지가 이러이러한 점은 장점이지 않냐고

하면 불뚝 화를 내면서 그래~ 너는 맘이 넓다... 이런 식이에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는 날 아버지와 통화 하는데 엄마가 화 나서 나가버렸다고 하시며

간병인이 필요할지 또 구하기가 어려운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제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친정부모님이 힘든 일 생겨도 안알리시고

두 분이 해결해오셨고 제가 갈 수도 없는 처지거든요

아버지가 너무 엄마 눈치를 보시길래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나이 먹으니

그렇게 되더라고 하시네요

아버지가 엄마한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친정엄마는 간병 하다가 남편 보낸 이모랑 외숙모한테 네가 제일 행복한

여자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십몇년 전에 하시더니 저러시네요ㅠㅠ

그래서 친정엄마랑 통화 잘안해요

 

제 친구도 친정엄마가 그렇게 아빠 흉을 보더니 아빠 돌아가시니 또 새로운

사람 찾아서 흉을 보시더라고 하고 다른 지인도 연세 드시고 친정부모님

다툼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던데 

연세 드시면 부부간에 다툼이 많아지나요?

 

IP : 61.74.xxx.2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 10:47 AM (114.204.xxx.203)

    쭉 그리 살아오신분 같아요
    성격이 그런거죠
    사이 괜찮은 분들은 늙어도 의지하고 살아요

  • 2. 돌아가시기
    '25.1.2 10:47 AM (211.234.xxx.3)

    직전까지 싸우고
    죽은 사람도 미워해요.

    혼자 남은 본인만 불쌍하다고 자기연민까지

  • 3. 버드나무숲
    '25.1.2 10:50 A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

    어른으로 마지막까지 살다 죽는분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75부터는 변하고 그땐 대화는됩니다
    80부터는 노욕만 남습니다
    애기짓
    때쓰고 서럽고 욕심부리고.

    80부터는 가까이 가지마세요

  • 4. 대놓고
    '25.1.2 10:56 AM (175.208.xxx.185)

    대놓고 싸움도 못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남한테 풀고 살더라구요. 이혼도 못해요
    그냥 듣다말다 하세요. 그수밖에 없어요.

  • 5. ㅎㅎ
    '25.1.2 10:59 AM (211.60.xxx.180)

    서로 엄청 챙기면서 매일 잘잘하게 싸우세요.
    에휴 왜들 그러시는지.

  • 6. 보통
    '25.1.2 11:09 AM (118.235.xxx.211)

    보니 80대 부모님 일년에 한두번은 사네 못사네 하시는 듯.
    친구들 부모님 얘기 들어보면 주로 어머니가 분노버튼 눌리면 옆에서 보기에 민망할 정도래요.
    과거 남편에게 분한 기억과 늙어서야 약해져 자신에게 의지하는 남편이 귀찮고 성가시고 만만하고...

    다른 친구도 자식들이 보내는 생활비에서 엄마가 아버지 용돈조차 안주시더래요. 젊은 시절 본인 억울했던 얘기 무한 도돌이하며...
    그러다 또 짧게 백년해로한 잉꼬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고.
    부부관계 참 몰라요.

  • 7. ...
    '25.1.2 11:35 AM (202.20.xxx.210)

    부부 관계를 떠나서 70 넘으니 의사소통 자체에 긍정적인 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다 나쁜 것만 얘기해요. 저 엄마랑 어제 2시간 있었는데 기 빨려서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잤어요. 느낀 게 나이 들면 입은 닫고 될 수 있으면 혼자 놀 수 있는 거 찾아서 사람들 만나지 말고 조용히 혼자 시간 많이 보내야 겠다 싶었어요. 내가 주변에 저런 식으로 피해주고 싶지 않아요.

  • 8. 50년을
    '25.1.2 11:48 AM (59.7.xxx.113)

    50년을 넘기시면서 비로소 서로에게 적응하신듯 잘 지내십니다. 50년을 넘겨서야...

  • 9. 나이들어서
    '25.1.2 12:21 PM (1.235.xxx.154)

    두분 모두 80대면 간병못하세요
    아픈사람은 버림당할까봐 무섭고
    간병하는 사람은 힘들어요
    그러니 간병인 구하세요
    매일 면회가는것도 힘들던데요

  • 10. 저도통화안함
    '25.1.2 1:46 PM (118.235.xxx.176)

    맨날 아빠욕 아니면 온갖 모르는 친구자식얘기 사돈의 팔촌얘기..
    저 어릴때부터 저한테 아빠욕한 사람이에요 지긋지긋
    돈만 보내고 전화는 거의 안해요

  • 11. 동병상련
    '25.1.2 1:58 PM (116.32.xxx.155)

    네 맘이 내 맘입니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811 코스트코에서 골프공 할인 보셨나요? 1 서울. 오늘.. 2025/02/02 751
1678810 피자 한판이 쌀한가마니 값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d 2025/02/02 7,278
1678809 인생에서 남편과 친구들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36 .. 2025/02/02 3,033
1678808 솔로지옥 보세요? 4 ㅇㅇ 2025/02/02 1,698
1678807 부동산은 권리금이 얼마예요? 2 요즘 2025/02/02 679
1678806 줌바...라인댄스....해보신분?? 12 운동 2025/02/02 2,459
1678805 본인 친구 없는 거 무슨 이유인지 아세요? 37 2025/02/02 6,670
1678804 풀무원 떡국 어떤가요? 6 궁금해요 2025/02/02 1,445
1678803 오늘 오후 게시판은 반반으로 채울건가봐요. 10 에구 2025/02/02 1,299
1678802 지드래곤에 빠졌어요 8 지디 2025/02/02 2,515
1678801 반반 낸적 있는데 기분 나빴어요 30 반반 2025/02/02 5,994
1678800 더치페이가 갑자기 이슈몰이가 같은데.... 9 반반 2025/02/02 1,181
1678799 여배우중 젤 웃긴 배우가 황우슬혜였어요 24 ㅇㅇㅇ 2025/02/02 6,404
1678798 넷플 추리 스릴러 장르 추천해 주세요 19 . . . 2025/02/02 2,834
1678797 불편한 버스의자 3 ㅁㅁㅁ 2025/02/02 1,030
1678796 어그 부츠하면 어느 브랜드일까요? 12 부자 2025/02/02 1,903
1678795 솔직히 부정선거 아닌지 의심했어요. 29 저는 2025/02/02 3,503
1678794 진짜 반반 내는 여자가 있다고?? 29 반반 2025/02/02 3,184
1678793 헌법학자들 “마은혁 사건 먼저 선고가 헌법에 부합” 1 ㅅㅅ 2025/02/02 1,952
1678792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들 대거 타청 발령 (feat. 이대표 담당.. 2 김광민변호사.. 2025/02/02 1,531
1678791 국민의힘에서 부정선거관련 팩트체크 해줬네요!!! 4 사이트링크 2025/02/02 1,378
1678790 옥수수가루 뭐에 쓰나요? 3 가루 2025/02/02 778
1678789 청렴도 최하위 부산시 구의회 구청 3 내란당해체!.. 2025/02/02 744
1678788 나는 솔로 24기 정숙이요. 16 2025/02/02 4,323
1678787 자녀 자취 월세입금할때 2 ~~ 2025/02/02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