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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부모님들 사이 어떠신가요?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25-01-02 10:45:54

친정엄마랑 통화 하면 아버지에 대한 불평불만과 원망이 너무 많아요

듣다가 듣고 있기 힘들어서 아버지가 이러이러한 점은 장점이지 않냐고

하면 불뚝 화를 내면서 그래~ 너는 맘이 넓다... 이런 식이에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는 날 아버지와 통화 하는데 엄마가 화 나서 나가버렸다고 하시며

간병인이 필요할지 또 구하기가 어려운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제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친정부모님이 힘든 일 생겨도 안알리시고

두 분이 해결해오셨고 제가 갈 수도 없는 처지거든요

아버지가 너무 엄마 눈치를 보시길래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나이 먹으니

그렇게 되더라고 하시네요

아버지가 엄마한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친정엄마는 간병 하다가 남편 보낸 이모랑 외숙모한테 네가 제일 행복한

여자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십몇년 전에 하시더니 저러시네요ㅠㅠ

그래서 친정엄마랑 통화 잘안해요

 

제 친구도 친정엄마가 그렇게 아빠 흉을 보더니 아빠 돌아가시니 또 새로운

사람 찾아서 흉을 보시더라고 하고 다른 지인도 연세 드시고 친정부모님

다툼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던데 

연세 드시면 부부간에 다툼이 많아지나요?

 

IP : 61.74.xxx.2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 10:47 AM (114.204.xxx.203)

    쭉 그리 살아오신분 같아요
    성격이 그런거죠
    사이 괜찮은 분들은 늙어도 의지하고 살아요

  • 2. 돌아가시기
    '25.1.2 10:47 AM (211.234.xxx.3)

    직전까지 싸우고
    죽은 사람도 미워해요.

    혼자 남은 본인만 불쌍하다고 자기연민까지

  • 3. 버드나무숲
    '25.1.2 10:50 AM (118.217.xxx.93)

    어른으로 마지막까지 살다 죽는분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75부터는 변하고 그땐 대화는됩니다
    80부터는 노욕만 남습니다
    애기짓
    때쓰고 서럽고 욕심부리고.

    80부터는 가까이 가지마세요

  • 4. 대놓고
    '25.1.2 10:56 AM (175.208.xxx.185)

    대놓고 싸움도 못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남한테 풀고 살더라구요. 이혼도 못해요
    그냥 듣다말다 하세요. 그수밖에 없어요.

  • 5. ㅎㅎ
    '25.1.2 10:59 AM (211.60.xxx.180)

    서로 엄청 챙기면서 매일 잘잘하게 싸우세요.
    에휴 왜들 그러시는지.

  • 6. 보통
    '25.1.2 11:09 AM (118.235.xxx.211)

    보니 80대 부모님 일년에 한두번은 사네 못사네 하시는 듯.
    친구들 부모님 얘기 들어보면 주로 어머니가 분노버튼 눌리면 옆에서 보기에 민망할 정도래요.
    과거 남편에게 분한 기억과 늙어서야 약해져 자신에게 의지하는 남편이 귀찮고 성가시고 만만하고...

    다른 친구도 자식들이 보내는 생활비에서 엄마가 아버지 용돈조차 안주시더래요. 젊은 시절 본인 억울했던 얘기 무한 도돌이하며...
    그러다 또 짧게 백년해로한 잉꼬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고.
    부부관계 참 몰라요.

  • 7. ...
    '25.1.2 11:35 AM (202.20.xxx.210)

    부부 관계를 떠나서 70 넘으니 의사소통 자체에 긍정적인 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다 나쁜 것만 얘기해요. 저 엄마랑 어제 2시간 있었는데 기 빨려서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잤어요. 느낀 게 나이 들면 입은 닫고 될 수 있으면 혼자 놀 수 있는 거 찾아서 사람들 만나지 말고 조용히 혼자 시간 많이 보내야 겠다 싶었어요. 내가 주변에 저런 식으로 피해주고 싶지 않아요.

  • 8. 50년을
    '25.1.2 11:48 AM (59.7.xxx.113)

    50년을 넘기시면서 비로소 서로에게 적응하신듯 잘 지내십니다. 50년을 넘겨서야...

  • 9. 나이들어서
    '25.1.2 12:21 PM (1.235.xxx.154)

    두분 모두 80대면 간병못하세요
    아픈사람은 버림당할까봐 무섭고
    간병하는 사람은 힘들어요
    그러니 간병인 구하세요
    매일 면회가는것도 힘들던데요

  • 10. 저도통화안함
    '25.1.2 1:46 PM (118.235.xxx.176)

    맨날 아빠욕 아니면 온갖 모르는 친구자식얘기 사돈의 팔촌얘기..
    저 어릴때부터 저한테 아빠욕한 사람이에요 지긋지긋
    돈만 보내고 전화는 거의 안해요

  • 11. 동병상련
    '25.1.2 1:58 PM (116.32.xxx.155)

    네 맘이 내 맘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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