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부모님들 사이 어떠신가요?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25-01-02 10:45:54

친정엄마랑 통화 하면 아버지에 대한 불평불만과 원망이 너무 많아요

듣다가 듣고 있기 힘들어서 아버지가 이러이러한 점은 장점이지 않냐고

하면 불뚝 화를 내면서 그래~ 너는 맘이 넓다... 이런 식이에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는 날 아버지와 통화 하는데 엄마가 화 나서 나가버렸다고 하시며

간병인이 필요할지 또 구하기가 어려운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제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친정부모님이 힘든 일 생겨도 안알리시고

두 분이 해결해오셨고 제가 갈 수도 없는 처지거든요

아버지가 너무 엄마 눈치를 보시길래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나이 먹으니

그렇게 되더라고 하시네요

아버지가 엄마한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친정엄마는 간병 하다가 남편 보낸 이모랑 외숙모한테 네가 제일 행복한

여자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십몇년 전에 하시더니 저러시네요ㅠㅠ

그래서 친정엄마랑 통화 잘안해요

 

제 친구도 친정엄마가 그렇게 아빠 흉을 보더니 아빠 돌아가시니 또 새로운

사람 찾아서 흉을 보시더라고 하고 다른 지인도 연세 드시고 친정부모님

다툼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던데 

연세 드시면 부부간에 다툼이 많아지나요?

 

IP : 61.74.xxx.2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 10:47 AM (114.204.xxx.203)

    쭉 그리 살아오신분 같아요
    성격이 그런거죠
    사이 괜찮은 분들은 늙어도 의지하고 살아요

  • 2. 돌아가시기
    '25.1.2 10:47 AM (211.234.xxx.3)

    직전까지 싸우고
    죽은 사람도 미워해요.

    혼자 남은 본인만 불쌍하다고 자기연민까지

  • 3. 버드나무숲
    '25.1.2 10:50 A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

    어른으로 마지막까지 살다 죽는분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75부터는 변하고 그땐 대화는됩니다
    80부터는 노욕만 남습니다
    애기짓
    때쓰고 서럽고 욕심부리고.

    80부터는 가까이 가지마세요

  • 4. 대놓고
    '25.1.2 10:56 AM (175.208.xxx.185)

    대놓고 싸움도 못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남한테 풀고 살더라구요. 이혼도 못해요
    그냥 듣다말다 하세요. 그수밖에 없어요.

  • 5. ㅎㅎ
    '25.1.2 10:59 AM (211.60.xxx.180)

    서로 엄청 챙기면서 매일 잘잘하게 싸우세요.
    에휴 왜들 그러시는지.

  • 6. 보통
    '25.1.2 11:09 AM (118.235.xxx.211)

    보니 80대 부모님 일년에 한두번은 사네 못사네 하시는 듯.
    친구들 부모님 얘기 들어보면 주로 어머니가 분노버튼 눌리면 옆에서 보기에 민망할 정도래요.
    과거 남편에게 분한 기억과 늙어서야 약해져 자신에게 의지하는 남편이 귀찮고 성가시고 만만하고...

    다른 친구도 자식들이 보내는 생활비에서 엄마가 아버지 용돈조차 안주시더래요. 젊은 시절 본인 억울했던 얘기 무한 도돌이하며...
    그러다 또 짧게 백년해로한 잉꼬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고.
    부부관계 참 몰라요.

  • 7. ...
    '25.1.2 11:35 AM (202.20.xxx.210)

    부부 관계를 떠나서 70 넘으니 의사소통 자체에 긍정적인 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다 나쁜 것만 얘기해요. 저 엄마랑 어제 2시간 있었는데 기 빨려서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잤어요. 느낀 게 나이 들면 입은 닫고 될 수 있으면 혼자 놀 수 있는 거 찾아서 사람들 만나지 말고 조용히 혼자 시간 많이 보내야 겠다 싶었어요. 내가 주변에 저런 식으로 피해주고 싶지 않아요.

  • 8. 50년을
    '25.1.2 11:48 AM (59.7.xxx.113)

    50년을 넘기시면서 비로소 서로에게 적응하신듯 잘 지내십니다. 50년을 넘겨서야...

  • 9. 나이들어서
    '25.1.2 12:21 PM (1.235.xxx.154)

    두분 모두 80대면 간병못하세요
    아픈사람은 버림당할까봐 무섭고
    간병하는 사람은 힘들어요
    그러니 간병인 구하세요
    매일 면회가는것도 힘들던데요

  • 10. 저도통화안함
    '25.1.2 1:46 PM (118.235.xxx.176)

    맨날 아빠욕 아니면 온갖 모르는 친구자식얘기 사돈의 팔촌얘기..
    저 어릴때부터 저한테 아빠욕한 사람이에요 지긋지긋
    돈만 보내고 전화는 거의 안해요

  • 11. 동병상련
    '25.1.2 1:58 PM (116.32.xxx.155)

    네 맘이 내 맘입니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654 대구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8 ㅇㅇ 2025/06/01 1,861
1720653 평소 가던곳보다 저렴한 미용실로 가보는것 어떨까요? 5 ..... 2025/06/01 1,088
1720652 늘봄 강사 면접봤었어요.. 28 .. 2025/06/01 6,459
1720651 1년에 재산세 6 .... 2025/06/01 1,567
1720650 골프 필드 라운딩 처음인데요 골프채준비? 10 ㅇㅇ 2025/06/01 897
1720649 금10k 시세 ... 2025/06/01 816
1720648 2025년 늘봄학교 예산 6000억 증가예정_1조8천억 8 ㅇㅇ 2025/06/01 1,054
1720647 저희도 2표 확보 ㅎㅎ 6 내란종식 2025/06/01 954
1720646 녹내장 안약 알파간피 사용하시는 분계신가요? 5 ... 2025/06/01 574
1720645 이준석 지지율 소식 가져왔습니다 ㅎ 46 감옥가즈아 2025/06/01 17,814
1720644 민주당 지도부 정말 일 잘하네요. 31 .. 2025/06/01 2,732
1720643 섹스 앤더 시티 다시봐도 재밌네요 2 2025/06/01 1,560
1720642 5년 만에 갱신 보험료 8 실손보험료 2025/06/01 1,382
1720641 어머. 게시판이 깨끗해졌어요. 38 ..... 2025/06/01 3,524
1720640 "극우 정치 세력이 늘봄학교 침투" 교사단체들.. 13 ... 2025/06/01 1,974
1720639 이명수 기자의 취재기법 대공개 7 기레기아니고.. 2025/06/01 1,669
1720638 황교안 사퇴... 김문수로 힘 모아달라 14 ㅇㅇ 2025/06/01 3,171
1720637 전광훈과 윤석열의 아바타 3 김문수는 2025/06/01 440
1720636 이재명 동대구역 유세 인파.jpg 20 ... 2025/06/01 3,953
1720635 삼성가 가정의 비극을 도구화하는 김문수, 일파만파 24 ㅇㅇ 2025/06/01 2,412
1720634 4대강 보 개방을 반대하는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에게 3 4대강 2025/06/01 465
1720633 칠레 사시는 분 계신가요? 7 주재원 2025/06/01 1,187
1720632 한준호 의원 투표독려 쇼츠..눈 정화하실분들 보세요~~ 22 프로 2025/06/01 1,966
1720631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김문수랑 협약한 곳이군요. 4 ㅅㅅ 2025/06/01 719
1720630 끊임없이 본인 자랑 하는 친구 그냥 받아주시나요? 13 자랑 2025/06/01 2,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