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곰탕 솥을 태워먹어서 육수를 중간 냄비에 끓였더니 떡국물이 넉넉하게 두 그릇 아님 작게 세 그릇 정도밖에 안 되네요. 양지머리는 큼직해서 한 6인분도 더 되고요. 육수를 더 만들어서 추가해야 할 것 같은데요. 맹물에 소고기 코인 육수 끊여서 추가할까요, 아님 멸치 육수 내서 섞어볼까요.
작년 설엔 고기 못드시는 손님이 오신대서 멸치 육수 진하게 끓여서 떡국 대접했더니 평생 먹은 떡국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칭찬해 주셨었는데요. 소고기 육수랑 멸치육수를 같이 섞어본 적은 없어서 괜히 망치는 건 아닐지요. 어떡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