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7년 민주화가 경제성장을 망쳤다" /mbc

미쳤군요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25-01-01 21:13:15

◀ 앵커 ▶

윤석열 정부 들어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이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역사 관련 기관장으로 줄줄이 낙점되면서, 다름 아닌 역사관련 기관들이 역사왜곡의 첨병 노릇을 할 거란 우려가 쏟아졌는데요.

이런 일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제 식민지 덕분에 한국 경제가 성장했다'는, 일본에서나 할 법한 주장과 함께 민주화를 폄훼하는 내용의 책을 한국 민족문화를 연구하는 공공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공식 출간했는데요.

심지어 예산 지원까지 받아, 이런 내용을 번역까지 해서 해외에 배포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조의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국 경제사 개관>이란 제목의 영문판 원서를 발간했습니다.

한국 민족 문화를 연구하는 이 기관에서 영어 책을 내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 독자들을 위해, 한국 경제사의 흐름을 파헤쳤다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읽어봤습니다.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은 빠른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조선왕조와 달리 총독부는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다.

독립 이후 일본과 경제관계가 단절된 후 한국의 산업 생산은 급격히 위축됐다.

불완전한 통계를 내세워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 식 주장을 공공기관이 전 세계에 배포한 셈입니다.

[전강수/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출간한 기관이 한국학을 대표하는 기관이고 거기서 나오는 책이라고 하면 외국에서는 이게 한국의 공식 견해라고 받아들이죠."

광복 이후 현대사에 대해서도 "1987년 민주화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제도적 틀을 무너뜨렸고, 그 결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말합니다.

군사정권의 개발독재를 미화하고, 전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의 민주주의 성과를폄훼하는 것으로, 1990년 초반까지만 해도 1천억 달러에 못 미쳤다가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한 수출 통계만 봐도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민철/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한국 지배엘리트 이념을 대변하고 있는 집단이거든요…그걸 역사적으로 과거부터 끌고 와가지고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하는…"

저자는 김재호 전남대 교수.

과거 일제강점기와 군부독재를 미화해 논란이 된 <근현대사 대안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담긴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저자인 김낙년 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같은 낙성대경제연구소 출신입니다.

김 교수는 반론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며 "이 책은 김낙년 원장과는 무관하며, 생각이 다른 학자가 있다면 그분도 영어로 책을 내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결과 이 책은 이른바 '학술 한류' 명목으로 예산 지원까지 받았습니다.

연구원 산하 한국학진흥사업단은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와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며 연구비를 지원하는데 5년간 50억 원이 지원되는 프로젝트에 이 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저자의 요청에 따라 심의를 거쳐 전임 원장이 발간을 승인했다"며, 해당 책이 "연구원의 입장과 같거나 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97418?sid=100

IP : 125.184.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5.1.1 9:13 PM (125.184.xxx.7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97418?sid=100

  • 2. 이뉴스
    '25.1.1 9:14 PM (211.177.xxx.9)

    보고 우울했어요

    윤돼지 당선이 얼마나 대한민국을 처참하게 만들었는지 다시 알게되었네요

  • 3. ...
    '25.1.1 9:16 PM (211.186.xxx.26)

    울화통이 치밀어요 일본에 나라를 통째로 바칠 생각이었나봐요.

  • 4. 웃겨
    '25.1.1 9:25 PM (180.65.xxx.19)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 정권엔 1인당 GDP 25,800 달러 성장
    박정희,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 7 정권 1인당 GDP 14,000 달러 성장... 문정부때 거의 40,000달러 넘어섰는데
    윤석열이 다 망쳐서 현재 GDP 36,000달러
    뉴라이트는 일본 패망후 돌아가지 않은 잔존 일본인들이 뿌리다 대한민국이 망하길 바라는 족속들
    몽땅 다 추방시켜 버려야 한다

  • 5. 웃겨
    '25.1.1 9:28 PM (180.65.xxx.19)

    경제 성장도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때 가열차게 성장가도를 달렸네요 국힘 저것들은 6번의 정권 지금까지 7번 정권 잡았는데도 나라 망쳐놓기만 했네

  • 6. 코로나 때도
    '25.1.1 9:33 PM (220.117.xxx.100)

    잘나가던 대한민국 경제를 꼴아박은게 누구더라?
    지금도 수직낙하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안중에도 없이 지들 권력만 잡으려고 법 어기고 국민들 죽이려한게 누구더라?
    지들이 정권만 잡으면 수백명씩 죽어가고 그래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오직 정치적으로만 이용해 먹은게 누구더라?
    친일매국 국짐내란당은 해체하라!!!

  • 7. ㅇㅇㅇ
    '25.1.1 9:34 PM (58.237.xxx.182)

    민주당이 경제성장시켜놓고 국격올려놓으면 국힘당이 다 말아먹고 국격 떨어뜨리고
    이게 계속 도돌이표죳
    문재인정부에서 정말 모든게 선진국이었는데
    윤석열은 모든게 후진국으로 전락시킴

  • 8. ㄴㄷ
    '25.1.1 10:00 PM (118.216.xxx.117)

    해외에서 보면 얼마나 우스울까?
    대한민국 국민이 저런걸 썼다고?
    제3자가 보기에도 저건 딱 왜놈이 쓴거지

  • 9. 어이가
    '25.1.1 10:41 PM (125.183.xxx.121)

    없네요. 지금 이 내란 사태가 거기에 동조하는 무리들까지 싸그리 청소되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너무 오랜 고통 입니다.
    친일파가 청산되지 못한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773 당뇨 전단계 식사메뉴 6 ㅇㅇ 2025/06/15 2,089
1726772 냉장고에 부추. 미나리 있어서 6 간단요리 2025/06/15 921
1726771 옆에 애기두명과부부가 앉아있어요 25 부럽 2025/06/15 5,378
1726770 백오이를 채쳐서 즐겨요 4 오이야 2025/06/15 1,991
1726769 아래 간첩법 앵무새 댓글 금지-여기다 댓글주새요 11 이뻐 2025/06/15 197
1726768 몇 시간 전에 정말 죽고 싶었어요 23 회생 2025/06/15 5,886
1726767 백다다기 오이가 오이지용 인가요 3 .. 2025/06/15 916
1726766 2017년 기사, 이재명 "미군철수 각오하고 사드 철회.. 13 .. 2025/06/15 4,112
1726765 모쏠 연애 어쩔ㅎ 미지의 서울 1 2025/06/15 1,996
1726764 요즘 공무원들 일하네.jpg 6 보배펌 2025/06/15 2,760
1726763 한은 "한국, 일본 버블기 최고수준…구조개혁 절실&qu.. 12 ... 2025/06/15 1,823
1726762 어제 윤 지지자를 만났어요 5 꿀순이 2025/06/15 2,608
1726761 샐러드로 저녁을 바꾸고나서 피곤함/식곤증이 덜해요 10 샐러드저녁 2025/06/15 3,080
1726760 전기밥솥 전기코드는 따로 안 파나요? 1 쑥라떼 2025/06/15 400
1726759 아침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4 시골 2025/06/15 958
1726758 경동시장 주전부리, 밥집 찾습니다~ 5 경동시장 2025/06/15 1,218
1726757 미지의 서울 궁금한점 8 어제 2025/06/15 2,833
1726756 가장 끊기 힘든 건. 9 트라이07 2025/06/15 2,969
1726755 윤 대통령전용기에서 만취 난동부린 사람이 6 oo 2025/06/15 4,023
1726754 친중의 근원(펌) 18 ㅇㅇ 2025/06/15 1,330
1726753 네발 지팡이 문의 6 .. 2025/06/15 680
1726752 핸드폰 배터리교체 7 ... 2025/06/15 857
1726751 조국혁신당, 이해민, 한국에는 더 많은 스타트업, 더 많은 &q.. 2 ../.. 2025/06/15 836
1726750 고3 선택과목 어쩌면 좋을까요? 9 ㅇㅇ 2025/06/15 790
1726749 올해는 윤7월이라 음력으로 13 윤달 2025/06/15 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