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겨울 산골기억들은 예쁘긴 하죠

ㅁㅁ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25-01-01 19:05:53

그땐 눈이 참 많아서 자고 일어나면 하얀나라가 돼있곤 

하던 ,,,

지붕들이 거개 초가여서 눈이 소복히 쌓이면 

지붕도 동글 동글 

장독대도 동글 동글 

 

오빠들이랑 그 눈 양은냄비에 퍼다가 

아궁이 잔불에 올리고 사카린 몇알넣어 퍼먹고 

 

폭설이 내리면 새들이 먹이찾아 집주변으로 

날아들곤하는데 그 새잡아볼거라고 또 오빠들이랑 

삼태기에 길다란 줄묶은 부지깽이 받쳐 세우고 

그 아래 좁쌀이나 수수 이삭뿌려두고 

 

긴줄 끝잡고 부엌에 숨어 새떼를 기다리지만 

ㅎㅎ새는 한번도 못잡아본 ,,,

IP : 112.187.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ㄷㄴ
    '25.1.1 7:11 PM (220.85.xxx.42)

    덕분에 장독대 뚜껑 위 동그란 눈...떠올랐어요.

  • 2. ㅐㅐㅐㅐㅐ
    '25.1.1 7:16 PM (116.33.xxx.157)

    항아리 위 동그란 눈
    그거 달력에서 많이 봤어요 ㅎㅎㅎㅎ
    요즘은 카톡 이미지로 있죠

    사카린이 알갱이인가요?
    한번도 못 봤거든요
    눈 잔불에 올려 달콤이 추가하면
    그냥 사카린 탄 물인가요?
    쥬스같은 ㅎㅎ

    오늘 뭔 날인지 선물같은 글이 많네요
    글이 너무 귀여워요

  • 3. ㅁㅁ
    '25.1.1 7:19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사카린 예전엔 알갱이였어요
    다 녹도록 불에 올리는게 아닌 셔벗.수준만큼만 녹여서 퍼묵

  • 4. ㅐㅐㅐㅐ
    '25.1.1 7:24 PM (116.33.xxx.157)

    원조 슬러시네요
    와 뭔가 좋다 ㅎㅎ

  • 5. ...
    '25.1.1 7:55 PM (125.188.xxx.49)

    한겨울
    키우는 개가 8마리 강아지를 낳아서 눈위를 뛰어다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운 기억이었어요

  • 6.
    '25.1.1 7:55 PM (223.39.xxx.228)

    어머, 눈 사카린 셔벗 얘기는 처음 들어봐요
    정말 원조 슬라시네요ㅎㅎ

  • 7. 구름
    '25.1.1 9:29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죄송합니다만..
    몇 학년 이세요?
    동화같아요

  • 8. 오오
    '25.1.1 9:32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저도 삼태기에 작대기 받쳐놓고 줄 길게 묶고
    수수알 뿌려놓고는 새 기다리던 기억 있어요.
    저도 못잡아 봤다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207 탄핵인용 돼도 2 탄핵인용 2025/01/03 1,480
1668206 이번주 집회는 어디서? 5 탄핵 2025/01/03 1,131
1668205 조국당 “경호처 연금 못 받게 해주겠다” 48 ... 2025/01/03 7,383
1668204 만약에 저러다 못잡아내오면 어찌되는건가요? 9 만약에 2025/01/03 2,163
1668203 너무 답답한데 누가 길좀 알려주세요~~ 10 ㄷㄷㄷㄷ 2025/01/03 3,289
1668202 [펌]조국혁신당"경호처 즉각파면 이행않을시 최상목탄핵·.. 15 ㅇㅇ 2025/01/03 4,529
1668201 정치 참여하는 학생 ‘퇴학’시킨다는 고교들 5 대구경북 2025/01/03 2,196
1668200 언론과 검찰 친일 목적은 이재명 감옥 보내는거랍니다.. 8 2025/01/03 1,045
1668199 솔직히 연대 책임지는거 1 ㄴㅇㅎㅈㄷ 2025/01/03 1,176
1668198 사필귀정으로 가는 험난한 길 ㅠ 3 스트레스 2025/01/03 1,202
1668197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지금 당장 합법집회 탄압을 멈춰라 5 용산경찰서 2025/01/03 2,431
1668196 의무복무 병사들, 계엄 이어 尹체포 저지에도 동원 7 .... 2025/01/03 2,133
1668195 이성있는 사람만 손해 2 ㄴㄷ 2025/01/03 1,097
1668194 맷돼지 한남사저에서 저렇게 발악하는 거 보니 나르코스 파블로 생.. 1 나르코스 2025/01/03 1,247
1668193 용산경찰, 민주노총 해산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 26 .. 2025/01/03 5,263
1668192 민주노총 화이팅입니다 5 ... 2025/01/03 1,246
1668191 멧돼지 부부땜에 온국민 정신건강이 위험합니다 3 .... 2025/01/03 818
1668190 현장의 경찰들조차 수뇌부에 강력 항의 4 미친건가 2025/01/03 2,724
1668189 강아지도 귀차니즘을 보이네요 1 ㅇㅇㅇ 2025/01/03 1,571
1668188 6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디아블로 마로니에 ㅡ 참사 마저 여론공작.. 1 같이봅시다 .. 2025/01/03 633
1668187 곤지암과 지산포레스트 스키장 중 어디가 좋은가요? 4 궁금 2025/01/03 975
1668186 윤상현은 왜저리 나대는건가요? 27 윤가 2025/01/03 5,613
1668185 닭강정 얼렸다가 다시 먹어도 될까요? 3 짜라투라 2025/01/03 1,082
1668184 탄핵 집회 5 탄핵 2025/01/03 1,126
1668183 대가리팔다리 쏙쏙 숨긴 거북이를 잡는 법 4 답답해죽겄다.. 2025/01/03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