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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겨울 산골기억들은 예쁘긴 하죠

ㅁㅁ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25-01-01 19:05:53

그땐 눈이 참 많아서 자고 일어나면 하얀나라가 돼있곤 

하던 ,,,

지붕들이 거개 초가여서 눈이 소복히 쌓이면 

지붕도 동글 동글 

장독대도 동글 동글 

 

오빠들이랑 그 눈 양은냄비에 퍼다가 

아궁이 잔불에 올리고 사카린 몇알넣어 퍼먹고 

 

폭설이 내리면 새들이 먹이찾아 집주변으로 

날아들곤하는데 그 새잡아볼거라고 또 오빠들이랑 

삼태기에 길다란 줄묶은 부지깽이 받쳐 세우고 

그 아래 좁쌀이나 수수 이삭뿌려두고 

 

긴줄 끝잡고 부엌에 숨어 새떼를 기다리지만 

ㅎㅎ새는 한번도 못잡아본 ,,,

IP : 112.187.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ㄷㄴ
    '25.1.1 7:11 PM (220.85.xxx.42)

    덕분에 장독대 뚜껑 위 동그란 눈...떠올랐어요.

  • 2. ㅐㅐㅐㅐㅐ
    '25.1.1 7:16 PM (116.33.xxx.157)

    항아리 위 동그란 눈
    그거 달력에서 많이 봤어요 ㅎㅎㅎㅎ
    요즘은 카톡 이미지로 있죠

    사카린이 알갱이인가요?
    한번도 못 봤거든요
    눈 잔불에 올려 달콤이 추가하면
    그냥 사카린 탄 물인가요?
    쥬스같은 ㅎㅎ

    오늘 뭔 날인지 선물같은 글이 많네요
    글이 너무 귀여워요

  • 3. ㅁㅁ
    '25.1.1 7:19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사카린 예전엔 알갱이였어요
    다 녹도록 불에 올리는게 아닌 셔벗.수준만큼만 녹여서 퍼묵

  • 4. ㅐㅐㅐㅐ
    '25.1.1 7:24 PM (116.33.xxx.157)

    원조 슬러시네요
    와 뭔가 좋다 ㅎㅎ

  • 5. ...
    '25.1.1 7:55 PM (125.188.xxx.49)

    한겨울
    키우는 개가 8마리 강아지를 낳아서 눈위를 뛰어다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운 기억이었어요

  • 6.
    '25.1.1 7:55 PM (223.39.xxx.228)

    어머, 눈 사카린 셔벗 얘기는 처음 들어봐요
    정말 원조 슬라시네요ㅎㅎ

  • 7. 구름
    '25.1.1 9:29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죄송합니다만..
    몇 학년 이세요?
    동화같아요

  • 8. 오오
    '25.1.1 9:32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저도 삼태기에 작대기 받쳐놓고 줄 길게 묶고
    수수알 뿌려놓고는 새 기다리던 기억 있어요.
    저도 못잡아 봤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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