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겨울 산골기억들은 예쁘긴 하죠

ㅁㅁ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25-01-01 19:05:53

그땐 눈이 참 많아서 자고 일어나면 하얀나라가 돼있곤 

하던 ,,,

지붕들이 거개 초가여서 눈이 소복히 쌓이면 

지붕도 동글 동글 

장독대도 동글 동글 

 

오빠들이랑 그 눈 양은냄비에 퍼다가 

아궁이 잔불에 올리고 사카린 몇알넣어 퍼먹고 

 

폭설이 내리면 새들이 먹이찾아 집주변으로 

날아들곤하는데 그 새잡아볼거라고 또 오빠들이랑 

삼태기에 길다란 줄묶은 부지깽이 받쳐 세우고 

그 아래 좁쌀이나 수수 이삭뿌려두고 

 

긴줄 끝잡고 부엌에 숨어 새떼를 기다리지만 

ㅎㅎ새는 한번도 못잡아본 ,,,

IP : 112.187.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ㄷㄴ
    '25.1.1 7:11 PM (220.85.xxx.42)

    덕분에 장독대 뚜껑 위 동그란 눈...떠올랐어요.

  • 2. ㅐㅐㅐㅐㅐ
    '25.1.1 7:16 PM (116.33.xxx.157)

    항아리 위 동그란 눈
    그거 달력에서 많이 봤어요 ㅎㅎㅎㅎ
    요즘은 카톡 이미지로 있죠

    사카린이 알갱이인가요?
    한번도 못 봤거든요
    눈 잔불에 올려 달콤이 추가하면
    그냥 사카린 탄 물인가요?
    쥬스같은 ㅎㅎ

    오늘 뭔 날인지 선물같은 글이 많네요
    글이 너무 귀여워요

  • 3. ㅁㅁ
    '25.1.1 7:19 PM (112.187.xxx.63)


    사카린 예전엔 알갱이였어요
    다 녹도록 불에 올리는게 아닌 셔벗.수준만큼만 녹여서 퍼묵

  • 4. ㅐㅐㅐㅐ
    '25.1.1 7:24 PM (116.33.xxx.157)

    원조 슬러시네요
    와 뭔가 좋다 ㅎㅎ

  • 5. ...
    '25.1.1 7:55 PM (125.188.xxx.49)

    한겨울
    키우는 개가 8마리 강아지를 낳아서 눈위를 뛰어다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운 기억이었어요

  • 6.
    '25.1.1 7:55 PM (223.39.xxx.228)

    어머, 눈 사카린 셔벗 얘기는 처음 들어봐요
    정말 원조 슬라시네요ㅎㅎ

  • 7. 구름
    '25.1.1 9:29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죄송합니다만..
    몇 학년 이세요?
    동화같아요

  • 8. 오오
    '25.1.1 9:32 PM (121.200.xxx.6)

    저도 삼태기에 작대기 받쳐놓고 줄 길게 묶고
    수수알 뿌려놓고는 새 기다리던 기억 있어요.
    저도 못잡아 봤다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281 꼭 피를 봐야하나 2 .. 13:06:37 669
1672280 니네 시어머니 좋은 사람 아니다. 9 ..... 13:05:15 3,045
1672279 우리에겐 혁신당이 있어요. 1 힘내 13:05:08 755
1672278 못잡는게 아니라 안잡는 것임을 그들이 보여주네요 2 ... 13:04:47 625
1672277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거 같아요 14 .ㅡ 13:04:34 906
1672276 이재명 대선공약 “아시아나 거점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30 ㅠㅠ 13:04:29 2,835
1672275 딸기 맛있네요 5 13:03:23 860
1672274 이정도면 나라가 갈라져서 내란이 맞네요 27 13:00:50 2,079
1672273 집회참여 한강진역으로 가면되나요 16 12:55:28 953
1672272 일상글) 전 이제 구스 옷은 안사는데요 13 ..... 12:52:54 2,169
1672271 법학자들 "윤석열은 탄핵 골문에 자살골 넣었다".. 8 000 12:51:22 3,206
1672270 두끼 굶으니 뭐든 맛있어지네요 2 어제 12:49:37 838
1672269 최상목은 그저 중간 과정입니다. 8 12:49:27 1,278
1672268 김용태 신부님, 종교인이 정치 개입에 대한 소신 4 ... 12:47:56 1,323
1672267 자매이야기 9 ㅇㅇ 12:47:55 1,315
1672266 '체포 실패했는데 웃음이 나오나'…공수처 표정.jpg 8 .. 12:46:01 1,673
1672265 미얀마 군정, 온라인 콘텐츠 통제 고삐…사이버보안법 시행 7 aa 12:40:29 708
1672264 최상목은 지금이라도 윤 수괴를 버리고 국민편에 서서 국민의 뜻에.. 17 12:40:13 1,079
1672263 제로 콜라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요 5 궁금.. 12:36:29 885
1672262 최가 대텅놀이.. 윤가 대텅꿈.. 5 ㅇㅇㅇㅇㅇ 12:36:07 786
1672261 관저의 수도, 가스, 전기, 난방 다 끊고 가두면 됨 11 ㅇㅇㅇ 12:34:41 1,251
1672260 제목 달기 문의--공부모임 지원금 집행 내역서(2024) 3 ... 12:34:22 290
1672259 히키코모리 같은 썸남이 1년 후 연락왔어요 10 ㄹㅊ 12:33:45 2,467
1672258 최대행 꼴갑떠는거보고 궁금증 8 12:31:04 1,054
1672257 60대 초반 이 정도면 지금 은퇴해도 될까요? 21 ㅇㅇ 12:28:53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