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자리배치 문제

학교자리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25-01-01 17:40:16

20여년 초등교사 재직중입니다. 요즘들어 학생들 자리배치 문제에 깊은 고민을 하게됩니다.

교육적 소견으로는 교실에서 짝꿍대형으로 앉으면 잘 맞는 짝꿍, 잘 맞지 않는 짝꿍을 만나면서 불편함속에서 배우고 서로 도와주고 배우고, 짝꿍과 우정도 나누고..물론 좀더 소란스러울 수는 있으나 학생의 정서적인 면에서 교육적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데 요즘들어 잦은 민원과 서로 불편함을 조금도 못 참는 학생들을 보니 올해부터는 시험 대형과 같이 1줄 대형을 해야 하나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초1담임입니다. 82님들은 자녀의 학교 자리배치로 1줄대형, 짝대형중 어떤 걸 더 선호하실지 궁금합니다.

IP : 119.64.xxx.4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 5:45 PM (115.138.xxx.1)

    저는 아이들 다 키운 입장인데요
    교사는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라
    교육적소신을 갖고 주체적으로 밀고나가는게 맞다고 봐요
    학교와 교실이 작은 사회이므로 작은 불편도 겪고 서로 조율하고 참는 연습이 필요해요
    학부모들에게 미리 안내하시고 자리배치는 일주씩 돌아가는 방향으로 하면 안될까요?

  • 2. 원글이
    '25.1.1 5:50 PM (119.64.xxx.45) - 삭제된댓글

    지리배치는 한달 2번입니다. 교육적 소신을 가지 작년까지 이어왔습니다. .한데 올해 좀 힘들게 느껴져서 고민중입니다.

  • 3. 민원상대
    '25.1.1 5:51 PM (125.134.xxx.40)

    저라면 1줄로 하겠습니다
    민원 지긋지긋해요

  • 4. 이어서
    '25.1.1 5:52 PM (115.138.xxx.1)

    그렇게 갈등방지한다고 1줄로 앉게 하는게
    과잉보호라고 생각하는 저는 올드한 세대일까요?ㅋㅋ

  • 5. 원글이
    '25.1.1 5:54 PM (119.64.xxx.45)

    지리 배치는 한달 2번 제비뽑기로 했습니다. 교육적 소신을 가지 작년까지 이어왔습니다. .한데 올해 좀 힘들게 느껴져서 고민중입니다. 사실 1학년 아이들 내성적인 학생은 시험대형으로 앉혀놓으면 하루종일 한마디도 못하고 집에 가는 날도 있을걸 알기에 많은 분들이 계시는 82에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여 글 올립니다.

  • 6. 원글이
    '25.1.1 5:56 PM (119.64.xxx.45)

    네..교육적소신을 갖기에 민원은..좀 많이 힘들긴 합니다.

  • 7. ㅇㅇ
    '25.1.1 5:57 PM (211.218.xxx.125)

    저라도 1줄로 그냥 앉게 하면 좋겠다 싶어요.

  • 8.
    '25.1.1 5:58 PM (58.78.xxx.252)

    전 중고딩맘이요. 아이들 서로 짝 있는 형태가 서로 도와주고 친해지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맘에 안드는 짝 만나면 고생(?)하기도 하는데 정말 심각한 상황 아니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전 좀 나이많은 엄마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9. ...
    '25.1.1 5:59 PM (211.109.xxx.157)

    처음엔 둘씩 앉히다가 민원들어오면 한줄로 바꿔버려야죠
    애들 피해는 어쩔 수 없죠뭐

  • 10. ㄱㄴㄷ
    '25.1.1 6:03 PM (220.85.xxx.42)

    거의 한 줄씩 앉혀요. 저희 학교는요.
    필요한 경우 모둠하고요.
    그래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 11.
    '25.1.1 6:07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저희애가 지금 중1인데
    초1~2학년때 6명씩 책상붙여서 모둠으로 앉았는데요
    옆자리 짝도 있긴 하지만
    남여 섞여서 모둠으로 앉으면
    둘씩 앉는것보다 나을듯 싶은데 어떠실까요?
    요즘 젊은이들 남/여 갈등이 심한데
    초저학년도 심하더라구요
    선생님도 힘드실것 같아요ㅠㅠ

  • 12.
    '25.1.1 6:10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저희애가 지금 중1인데
    초1~2학년때 6명씩 책상붙여서 모둠으로 앉았는데요
    옆자리 짝도 있긴 하지만
    남여 섞여서 모둠으로 앉으면
    둘씩 앉는것보다 좀더 나은거같더라구요.

    둘씩도 앉혔다가
    모둠으로도 앉았다가
    민원들어오면
    한줄로도 앉히기도 하고
    다양하게 변경하면서
    1년을 보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스스로 깨칠수 있을거 같아요.
    요즘 젊은이들 남/여 갈등이 심한데
    초저학년도 심하더라구요
    선생님도 힘드실것 같아요ㅠㅠ

  • 13. ㅇㅇ
    '25.1.1 6:11 PM (125.130.xxx.146)

    1줄과 모둠을 적절히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외부강사인데 금방 금방 모둠형태로 바꿨다
    다시 원상으로 바꾸고 하더군요.

  • 14. 아..
    '25.1.1 6:15 PM (123.212.xxx.149)

    한달에 2번 바뀌면 짝꿍이 별로여도 참을만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보통은 모둠별로 활동해서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엔 짝꿍하다가 민원들어오면 1열로 바꾸시면 어때요?

  • 15.
    '25.1.1 6:17 PM (49.164.xxx.30)

    초3,초5학부모입니다.저는 각각 다른학교 보내는데..둘다 짝궁있어요. 코로나땐 한줄로 앉았구요.당연히 맘에 안드는 짝궁있을수 있겠죠. 저흰 둘다 아들이라그런지..별불만 들어본적 없어요. 그냥 소신대로 하세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도 마세요. 그거 다 일일이 어떻게 맞추시나요.부모들도 다 적응합니다. 어디든 진상은있구요.

  • 16. 저는
    '25.1.1 6:24 PM (125.179.xxx.24)

    아이들이 지금 이 시기에 사회성을 배우지 못하면 어디서 배울까 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힘든 마음도 공감이 되고요. 1학년은 정말 힘드실 갓 같아요.

    그래도 힘을 내달라고 하면 넘 힘드실까요? 이건 제 생각이고 선생님의 힘듦은 선생님이 가장 잘 아시니까 결정은 선생님이 하셔야죠. 응원합니다!

  • 17. ....
    '25.1.1 6:27 PM (58.127.xxx.147)

    상호적인게아니고 한사람이 희생해야만 하는 학생이있다면(ADHD 등등) 1열로 하시고 단순 개성차이로인한 불편함이면 짝이있는게 교육적으로 나을거같아요.

  • 18. ...
    '25.1.1 6:31 PM (211.204.xxx.49)

    학기초에 총회나 상담시에 선생님의 생각을 학부모님께 얘기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주에 한번이나 1주일에 한번 바뀌면 마음에 안드는 짝도 며칠 참는다는 생각도 드는데 한달에 한번 바꾸니 힘들어하더라구요. 특히 초1,2는 한달에 한번은 너무 길더라구요.

    2주일에 한번씩이라니 적당한 것 같고
    선생님의 소신을 말씀하시면 이해해주실 학부모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이 글을 읽기 전에는 안맞는 짝에게 스트레스 받는 생각만 했지 내성적인 아이는 한마디도 안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었네요. 저도 응원합니다!!!

  • 19. 얼마나
    '25.1.1 6:31 PM (39.112.xxx.205)

    학부모들 자기는 민원이라 생각조차 안하고
    한미디씩 하는거
    본인들은 전혀 모름

  • 20. .....
    '25.1.1 6:51 PM (175.117.xxx.126)

    초딩 중딩맘인데요..
    저는 일주일마다 랜덤뽑기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좀 맘에 안 드는 친구여도 일주일은 참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초1에는 가끔.. 수업 지도에 따라가지 못 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참관 수업 가봤는데
    저희 아이 짝꿍이 좀.. 부산한 타입이라, 저희 아이가 색연필 꺼내주고 다 쓰면 갯수 챙겨서 넣어주고 다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짝꿍 도와주고 챙겨주는 것도 배움이죠..
    다만.. 그걸 한 달씩 하기는 좀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일주일에 한 번 랜덤뽑기가 좋을 것 같아요..
    짝꿍 있어야 애들이 서로 말이라도 하고 서로 친해지니까요..

  • 21. 중등교사
    '25.1.1 7:10 PM (119.149.xxx.28)

    언니가 초등 교사라서 민원에 대해서 짐작이 갑니다.
    저라면 한줄이요

    저는 중등인데 짝꿍있고 한달에 한번 제비뽑기이고
    특별한 사유에 한해서만 상대합의하에 조정해줍니다.
    눈 나쁘고 키작고 이런건 안해줘요

  • 22. ...
    '25.1.1 8:28 PM (1.241.xxx.7)

    저희 애 초등 학교는 짝꿍 있고 숙제를 다 하면 짝꿍을 바꿀수 있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요즘 애들이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해서 저는 짝꿍이 좋은데 이상한 학부모들이 진짜 많긴 해요.. 짝꿍 바꿔달라 민원도 수시로 넣고 ㅜㅜ 부모들이 애들을 망치는거죠.. 어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900 영등포 포레나 센트럴 오피스텔 아시는 분? 3 ... 2025/03/03 772
1687899 자국민 2000만이 죽어 나가도 화보는 찍어야죠 ! 4 ........ 2025/03/03 3,632
1687898 주위에 아빠 보호 아래 사는 딸들 1 나약함 2025/03/03 2,860
1687897 홍장원이 처리한 자승 스님 입적건에 대해서 6 2025/03/03 4,754
1687896 90세 울 엄마 12 2025/03/03 5,255
1687895 작은 딸이 언니 밥 하는 거 가르쳐요. 4 엄마 2025/03/03 2,841
1687894 김밥 4명이서 한가족싸면 보통 몇줄 싸세요? 27 ... 2025/03/03 4,244
1687893 과한 운동도 독이 되는거 같네요 22 .... 2025/03/03 5,277
1687892 가족회사 ㅡ선관위 ㅡ전한길 유튭 영상 31 .. 2025/03/03 1,740
1687891 저 오늘밤부터 단식 4일 들어갑니다 16 단식 4일 2025/03/03 3,406
1687890 77년생인데...우울하고 허무해지려고해요 43 .. 2025/03/03 11,317
1687889 코인 어제는 폭등 오늘은 어떤 재료로 하락인가요 3 ... 2025/03/03 2,123
1687888 내일 제주날씨와 패딩 6 궁금 2025/03/03 881
1687887 설탕 황색, 백색 중 어떤 것 사시나요. 12 .. 2025/03/03 1,694
1687886 마트 세일물건 많이 쟁여놓으세요? 22 물건 2025/03/03 4,138
1687885 어제 KBS예능에서 김현욱씨 빚진거요 ..... 2025/03/03 1,774
1687884 자승 자살 사건이 밝혀지면 명태균보다 더한 블랙홀이 열린다 10 행운스님 2025/03/03 4,647
1687883 동네업체에서 3800에 올수리했어요 22 ㅇㅇ 2025/03/03 5,810
1687882 홈플러스 지금 주문하면 금요일에 배송이래요. 2 .... 2025/03/03 1,282
1687881 Jtbc 드라마 라인업 보니 6 ㅗㅗㅗ 2025/03/03 2,395
1687880 김선민,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 기념대회 4 ../.. 2025/03/03 711
1687879 요양병원이 다 안좋나요? 17 000 2025/03/03 2,643
1687878 현재 외벌이 남편 사망보험(종신보험) 가입해야할까요 10 보험궁금 2025/03/03 2,109
1687877 바람이 태풍 같네요 4 ㅡㅡ 2025/03/03 1,951
1687876 놋그릇 중고로 사도 될까요? 4 구매땡김 2025/03/03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