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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엄마가 제 인사를 씹네요 ?

문고리 조회수 : 4,277
작성일 : 2025-01-01 11:12:02

별로 친하지도 않고 제가 직접 알게 된 사람도 아니고 아이 친구 엄마 통해 알게 된 사람이예요. 

아이 친구 엄마가 a, a통해 알게 된 엄마가 b 라면 어제 b를 우연히 마주쳤어요. 

a와는 몇 년전에 연락이 끊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b도 연락을 안 하게 됐어요. 

결정적인 이슈가 있다기보다는 a,b 둘 다 저와 너무 안 맞았어요. 

a를 먼저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친절하고 베풀며(전 뭔가를 받으면 빚진거 같아 그게 너무 싫은데 음식이고 물건이고 너무 줘서 그게 부담스러워 거절도 몇 번 했는데 막무가내였어요 ㅜ)  잘 해주다가 서서히 저에게 선 넘는 말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자가 전세 유무, 우리 부부 출신 대학, 심지어 남편 월급까지) 그러다가 점점 훈계조에 나도 모르는 사람들 험담까지 동조하길 바래서 점점 거리를 두게 되었고 (나중에야 내가 만만해보였구나 싶었어요 ㅜ) b는 따로 만난적도 없고 항상 a랑 같이 만났어요. b는 a가 베풀면 항상 고마워 하며 잘 받고 후일담까지 얘기할 정도여서 그냥 둘이 잘 맞나보다 했어요.

그러다 서서히 연락을 안 하게 된거고 a는 몇 달전 우연히 마주쳐서 반갑게 인사했고, b는 며칠 전 우연히 놀이공원에서 마주쳐 인사했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며 인사했더니 손을 뿌리치며 모른척 하고 등을 돌리네요. 

제가 뭐 그 사람이 좋고 반가워서 인사한것도 아니고, 아는 얼굴 마주쳤으니 자동으로 인사가 나온거고, 손을 내민것도 그 엄마가 바닥에 주저 앉았다 일어나는 찰나라 그런건데,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건지 황당하더라고요. 

요즘 엄마들은 서로 안 친하고 몇 년만에 만나면 그냥 모른척 하는게 맞는건가요? 

저는 인생 길고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니 되도록 주변에 등 돌리는 사람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은데 저도 이제 그러지 말고 나랑 당장 친분이 없다 싶으면 모른척 해야 할까요.

아이가 초저학년인데 가끔 같은 반 엄마들끼리도 서로 잘 지내다 등돌리면 험담하고 톡 차단했다는 얘기 들으며 바로 감정적으로 해결하는거 보고 속으로 놀란적이 몇 번 있는데 (그런 얘기 듣고 저는 초반부터 엄마 모임 안 나갔어요.. 피곤하기도 하고요) 서로간에 기본적인 예의를 지킨다는게 이렇게 힘든건가 싶어요. 

 

IP : 211.234.xxx.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 11:14 AM (59.132.xxx.86)

    그런 사람 있더라고요. 다 내맘 같지 않으니 그냥 저사람은 저렇구나 하고 잊어버리게요. 괜히 맘 상하시지 말고....그냥 저 사람의 한계네요.

  • 2. ㅉㅉ
    '25.1.1 11:18 AM (112.169.xxx.146) - 삭제된댓글

    '씹네요'

  • 3. 반응보면
    '25.1.1 11:23 AM (58.152.xxx.45)

    b는 원글님 싫어하는거 같은데요. 왜 싫어하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냥 잊어버리세요.

  • 4. 황당했을듯
    '25.1.1 11:27 AM (61.73.xxx.214)

    a를 통해서 알게 된 b였다니, 어쩌면 a가 원글을 안좋게 얘기하고 다녔을수도 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그것도 앉았다 일어날 때 내민 손인데...ㅋ
    살다보면 전혀 예상치 않은 황당한 상황들이 있더군요. 그런 경우라 여겨지고요. 그냥 손절하세요^^

  • 5. 웃기는 짜장일쎄
    '25.1.1 11:44 AM (122.254.xxx.130)

    쓰잘데기없는 인연인 사람에게 상처받지마셔요
    그여자가 웃기는 사람 일뿐입니다ㆍ
    같잖은 여자다 하고 신경을 쓰지마세요
    원글님이 맘 여려서 그런신거예요ㆍ

  • 6. hap
    '25.1.1 12:00 PM (39.7.xxx.206)

    몇년을 안본거면 일단 조심스레
    누구 엄마 아녜요 라고 상대에게도
    일단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할지도...
    아는 체를 할건지 모른 체 할건지
    어쨌든 글을 봐선 일반적인 반응은 아니죠.

  • 7.
    '25.1.1 12:04 PM (211.234.xxx.44)

    a가 제 험담 했을가능성은 100퍼라 생각해요 저에게도 b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서요
    아이들끼리 다툰적도 없고 엄마들끼리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단지 상대방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행동한다는게 너무 신기? 하고 황당할 따름이예요
    살다보면 싫은 사람 당연히 있지만 그래도 같은 동네 살며 언제 마주칠지 모르는데 저런다는게 보통 마인드는 아닌거 같고 나도 정신무장하며 살아야되나 싶어요.

  • 8. ..
    '25.1.1 12:36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너 따위는 필요없어...정신무장하고 살면서
    내 삶에 집중하는게 나아요
    그러다 도움 서로 주고받을만한 소수의 괜찮은 사람만 사귀구요~

  • 9. 맑게 개인날 11
    '25.1.1 12:37 PM (114.204.xxx.203)

    싫다는거죠 같이 모른척 하세요

  • 10. .......
    '25.1.1 12:46 P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제목만 읽고 쓸께요. 나 싫다는 사람은 그냥 버리세요

  • 11. 리보니
    '25.1.1 1:23 PM (221.138.xxx.92)

    앞으로 모른척 하세요.

  • 12. 내생각엔
    '25.1.1 2:04 PM (118.218.xxx.85)

    언젠가 다시 우연히 마주칠 기화가 오고 그쪽에선 아무일 없는듯 반갑게 인사하면 원글님은 아주 반갑게 인사하게 될것같아요.

  • 13. ..
    '25.1.1 2:23 PM (219.240.xxx.112)

    저는 심지어 며칠전까지 인사하던 엄마가 쌩까서 여기에 글 올린적있네요. 인사하기싫은가 보다하고 담부턴 인사 안하면 돼요

  • 14. ===
    '25.1.1 2:41 PM (49.169.xxx.2)

    그냥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오만한 인간임.

  • 15. ㅠㅠ
    '25.1.1 5:22 PM (211.218.xxx.238)

    그런 인간들 제 상식으로 벙찝니다
    누가 좋아서 인사하냐고요 아는 얼굴 무시하고 지나는 게 어색하고 불편하니 인사만 하고 제 갈길 가는 건데 지가 뭐라도 된 양.. 하튼 오만하고 이상한 여자들 있어요 털어버리세요 퉷

  • 16. 네 정말 퉷 이예요
    '25.1.1 7:48 PM (211.234.xxx.123)

    잠시라도 거기에 쏟은 내 감정이 너무 아까워요.
    무슨 자신감으로 그리 오만한지 자기가 내 인사를 받고 씹을만한 위치라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언젠가는 그 짧은 생각과 인성으로 인한 오만함 죄다 돌러받기를 바랍니다 본인에게던 가족에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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