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회가 64년만에 보내는 감사문 전문

나무나무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24-12-31 15:52:33

 ‘12·3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 전문.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적 결단과 과감한 행동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한 우리 국민께 무한한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의 밤부터 12월 14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의 밤까지 이어졌던 우리 국민의 결연한 저항과 평화적 항거는 대한민국 역사에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대통령 윤석열이 국헌을 문란케 할 목적으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하 며 폭동을 일으켰을 때 우리 국민은 분연히 떨쳐 일어나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경찰과 계엄군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사당을 침탈하자 주권자인 우리 국민은 주저 없이 국회 앞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의 장갑차량을 온몸으로 막고, 국회를 봉쇄한 경찰의 방패를 밀어내며, 국회를 침탈하는 계엄군의 총부리를 맨손으로 헤치고 민주주의 의 길목을 지켜주었습니다.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지경에도 새벽을 밝히며 국회를 지킨 국민은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제하도록 국회를 지켜내고, 탄핵소추 의결로 대통령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하며 내란세력을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필사적인 저항과 도움으로 국회는 재적 국회의원 300명 중 190명이 본회의에 출석하여, 2024년 12월4일 오전 1시 재석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결의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대통령 윤석열의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은 선포된 지 2시간 34분 만에 저지되었습니다. 대통령 윤석열은 국회의 결의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여 계엄을 해제해야 함에도 독선과 아집으로 시간을 끌다가 12월 4일 새벽 4시 27분 해제를 선언하였습니다. 그가 일으켰던 내란은 6시간 만에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으며, 12월 14일 국회에 의하여 내란의 범죄로 탄핵소추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스스로 역사의 빛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전세계는 5.18의 주먹밥이 12.3의 선결제로 이어지고, 2016년 촛불혁명이 2024년 빛의 혁명으로 승화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 들고나온 내게 가장 소중한 빛’은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빛이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빛이었습니다. 평화와 사랑과 연대의 빛, 민주주의를 지키는 빛이었습니다. K-팝의 합창과 함께 어우러져 세대와 성별 과 계층을 뛰어넘어 국민 모두가 튼튼하게 연대한 이 빛의 물결을 대한민 국과 세계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1919년 3.1독립운동, 1960년 4.19혁명,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16년 촛불혁명의 역사가 2024년 12월 내란에서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현재의 역사를 구원했고, 과거의 죽음이 현재의 삶을 지속시킨 새 역사를 국민 스스로 써내려 갔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한밤중의 내란사태로 인해 정신적 충격과 불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국민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 빨리 충 격과 불안에서 벗어나 건강과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국민에 대하여 그 실태를 조사하고 적절한 배상과 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회는 내란의 주모자들에 의해 강제로 동원되었지만, 임무를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했던 계엄군 병사들과 총칼로 무장했으면서도 끝내 국민을 해치지 않으려 했던 계엄군 병사들을 기억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돌아섰던 계엄군 병사의 안타까운 눈빛에서 이들 역시 대한민국의 선량한 국민임을 깨닫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으로 12.3 윤석열 내란 사태의 전모를 밝히고 그 책임자들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합니다. 비상계엄과 내란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헌정질서가 위태로울 때마다 떨쳐 일어나 국헌을 바로 세우고 민주 주의를 지켜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슬기로움에 대한민국 국회는 깊이 감사하며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이 시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IP : 14.32.xxx.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다!
    '24.12.31 3:53 PM (223.38.xxx.194)

    아직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지만
    믿고 기다립니다 민주당!

  • 2. ..
    '24.12.31 3:55 PM (203.211.xxx.100)

    믿고 기다립니다 민주당!222

  • 3. 상생하는
    '24.12.31 3:57 PM (211.206.xxx.191)

    민주주의를 느낄 수 있네요.
    믿고 기다립니다. 민주당!3333333333333333333333

  • 4. 제발
    '24.12.31 4:00 PM (175.208.xxx.185)

    제발 국가정상화 기원합니다.

  • 5. 국회도
    '24.12.31 4:03 PM (211.235.xxx.116)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국가 정상화 잘 부탁드립니다!

  • 6. ......
    '24.12.31 4:03 PM (1.252.xxx.65)

    대한민국의 상식과 양심을 가진 국민들이
    필히 승리할 것입니다

  • 7. ㄷㄷㄷㄷ
    '24.12.31 4:10 PM (124.49.xxx.72)

    믿고 기다립니다 민주당! 44444444444

  • 8.
    '24.12.31 4:11 PM (59.1.xxx.109)

    울컥합니다

    우리 모두 홧팅!!!!!!!

  • 9. 지지
    '24.12.31 4:14 PM (222.108.xxx.61)

    지지합니다. 어려운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길 바랍니다.

  • 10. ..
    '24.12.31 4:44 PM (221.146.xxx.27)

    감사합니다.
    국회를 지킨 국민들은 자격이 있습니다.

    같이 공감하고 감사하는 국회도 자격이 있습니다

  • 11. 울컥
    '24.12.31 4:49 PM (203.228.xxx.13)

    무한지지합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635 섹스 앤더 시티 다시봐도 재밌네요 2 2025/06/01 1,563
1720634 5년 만에 갱신 보험료 8 실손보험료 2025/06/01 1,383
1720633 어머. 게시판이 깨끗해졌어요. 38 ..... 2025/06/01 3,524
1720632 "극우 정치 세력이 늘봄학교 침투" 교사단체들.. 13 ... 2025/06/01 1,974
1720631 이명수 기자의 취재기법 대공개 7 기레기아니고.. 2025/06/01 1,671
1720630 황교안 사퇴... 김문수로 힘 모아달라 13 ㅇㅇ 2025/06/01 3,173
1720629 전광훈과 윤석열의 아바타 3 김문수는 2025/06/01 441
1720628 이재명 동대구역 유세 인파.jpg 20 ... 2025/06/01 3,956
1720627 삼성가 가정의 비극을 도구화하는 김문수, 일파만파 24 ㅇㅇ 2025/06/01 2,413
1720626 4대강 보 개방을 반대하는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에게 3 4대강 2025/06/01 466
1720625 칠레 사시는 분 계신가요? 7 주재원 2025/06/01 1,188
1720624 한준호 의원 투표독려 쇼츠..눈 정화하실분들 보세요~~ 22 프로 2025/06/01 1,967
1720623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김문수랑 협약한 곳이군요. 4 ㅅㅅ 2025/06/01 722
1720622 끊임없이 본인 자랑 하는 친구 그냥 받아주시나요? 13 자랑 2025/06/01 2,775
1720621 TK의 장녀 그 분도 약속받아냈대요 2 ㅎㅎ 2025/06/01 2,088
1720620 소녀상 철거정지 소송 패소한 미테구청, 다시 사유지 이전 제안 light7.. 2025/06/01 487
1720619 이번에 뉴스타파가 나라를 구했는데 국가차원에서 보상이 있었으면 .. 13 ㅇㅇ 2025/06/01 1,527
1720618 만두 만들려고 김치를 다졌는데 짜기 힘들어서 10 . . 2025/06/01 1,556
1720617 찌그러진 캔에 들어있는 올리브유 괜찮을까요? 2 .. 2025/06/01 634
1720616 훼라민큐 같은거 먹으면 짜증,불안이 좀 덜할까요 3 뎁.. 2025/06/01 1,061
1720615 타인에게 자신감 없어보인다, 자존감 없어보인다라고 말 한적 있으.. 6 ..... 2025/06/01 1,176
1720614 그알저알 폐지되는거 아세요? 4 ㅠㅠ 2025/06/01 4,348
1720613 요즘 네플릭스 일본드라마보려고해도 잘생긴 남주없는게 6 2025/06/01 1,356
1720612 수건 어떻게 접으시나요? 7 블루커피 2025/06/01 1,208
1720611 리박스쿨 전부 담아논 용자.jpg 펌 5 ㅇㅇ 2025/06/01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