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담합니다

백만순이 조회수 : 2,345
작성일 : 2024-12-31 10:06:58

아이 친구가 있습니다

애들이 사춘기라 같이.외출도 잘 안하려하고

길에서 마주쳐도 그냥 눈인사만하고 반가운척을 잘 안하려할때도

멀리서 먼저 알아보고 '어머님 안녕하세요!'라며 큰소리로 인사해주던 친구예요

애들이 커서 군대에 가면 가기전에 저희집에서 하룻밤 같이 자고

전역하고는 이모 밥 먹고싶다고들하고요

곧 전역하면 우리아이들과 방콕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그렇게 오래오래 보아온 아이인데......

뉴스를 보니 아이가 있는 부대에서 계엄밤에 방탄조끼에 방탄헬멧을 쓰고 총을 들고 밤을 새다가 새벽에야 총을 안고 잠이 들었던듯합니다

그냥 군대 훈련소에서 손들라고해서 해맑게 손을 들고 그 부대로 간 아이인데

계엄이 그들뜻대로 되었다면 아이는 친구들이나 제게 총부리를 겨누게되었을수도 있는거였네요

어떻게 이런짓을 합니까?

어떻게 이런짓을 옹호합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고 슬퍼요

분노보다 더 큰 어둠이 맘을 휘몰아쳐요

 

 

IP : 116.126.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1 10:09 AM (211.250.xxx.195)

    딸아이 친구가 공군갔는데
    자대배치 받은지 이틀인가잇다가 비상계엄했고
    계엄해지하고도 일주일후에 핸드폰을 나눠졌대요
    지역도 전라도 어디에요

    제아들도 군에있는데
    진짜 군에도 안간것들이 뭘한다고
    어떤말로도 표현이 안되네요 ㅠㅠ

  • 2. 백만순이
    '24.12.31 10:12 AM (116.126.xxx.155)

    그맘에 무릎 꿇고 두손을 모아 밤새 기도했어요
    그러느라 담날 병원에 널부러져있었고요
    무섭고 또 무섭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일상이 아닙니까ㅜㅜ

  • 3. 아…
    '24.12.31 10:13 AM (113.30.xxx.196)

    총 안고 자면서 별 생각이 다 들었겠어요. 정말 어떻게 이런 짓을 하나요.. 옹호하는 사람들도 진짜 나빠요.

  • 4. 가장 후방에 있던
    '24.12.31 10:13 AM (1.252.xxx.65)

    전남 담양의 11공수 사단도 방탄조끼, 방탄헬멧을 쓰고 총기를 들고
    차에 시동까지 걸고 서울로 진격할 준비를 했다더라구요
    계엄해제가 된 다음날 5시까지도 총을 안고 잤다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그렇게 무장을 하고 서울로 와서 무엇을 했을지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고 진짜 눈물이 납니다
    이 악마새끼 윤석열 이놈은 반드시 사형집행까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5. 아휴
    '24.12.31 10:14 AM (175.209.xxx.172)

    무슨 사고난 글인줄 알고 조마조마하며 읽었어요.
    우려하는 일 나지 않도록 우리가 지금 이 게시판에서도
    애쓰고 있잖아요.
    그럴일 없도록 더 싸웁시다.
    알바들이랑도 ...

  • 6. 체포해라
    '24.12.31 10:15 AM (58.78.xxx.168)

    아들 둘 엄마인데 진짜 열불나죽겠어요. 미친넘들이 남의 귀한 자식 데려다가 하는짓이 목숨바쳐 돼지새끼 지키라는거잖아요. 채상병 사건도 열받아 죽겠는데 나라 지키라고 보냈으면 몸 마음 성히 돌려보낼 생각은 안하고 지가 뭐라고 저런짓을 하는지 쳐죽여도 모자라요.

  • 7.
    '24.12.31 10:20 AM (58.140.xxx.20)

    저는 아들 둘 다 전역했지만
    감정이입이 되서 열이 나네요
    그 아이들도 트라우마 치료해주길 바래요.
    윤거니 감옥 행

  • 8. ..
    '24.12.31 10:22 AM (39.7.xxx.38)

    생각만해도 정말 괴롭습니다!
    아직도 너무 무섭고 기가 막혀요.

  • 9. 눈물이
    '24.12.31 10:26 AM (180.228.xxx.213)

    엊그제 제대한 아이가 있어서
    그상황이 진짜 남일같지않고
    아이의 심정이 어땠을지 너무너무 맘이 아프네요
    진짜 저 돼지만도 못한놈은 능지처참해도 부족해요

  • 10. 친구
    '24.12.31 12:54 PM (106.101.xxx.230)

    저는 아들둘, 절친은 아들셋
    친구 세째아들이 계룡대로 군대 갔는데
    12월 2주내내 폐렴으로 입원했대요.

    계엄때부터 군복입고 계속 대기...
    옷을 못갈아입고 잤대요ㅜㅜ
    폰도 한참 있다 주고...

    아들 셋 키우며 폐렴 한번도 안걸렸는데
    이번에 암튼 갓 20살된 아이가
    된통 아파서 2주간 군병원에 입원

    저랑 통화하면 서로 욕배틀 합니다ㅜㅜ

    02,03,04년생 아들 엄마들
    속이 썩습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596 한편으론 윤석열이 대통령 되길 잘했어 8 꼬시다 2024/12/31 2,494
1668595 최근 내란당 의원사이에 많이 받은 문자 라네요 11 .... 2024/12/31 4,377
1668594 체포 빨리 해야 할 것 같네요 7 네네 2024/12/31 1,520
1668593 어쩌다 우연일까요? 3 . . 2024/12/31 1,714
1668592 박은정 "법무부, 김건희 출국금지하고 조치하라".. 13 쥴리잡자 2024/12/31 3,554
1668591 윤썩열 이죄명..둘 다 꺼져라 72 .. 2024/12/31 2,384
1668590 尹측 "수사 안 피해 -> 또 거짓말 16 ㄷㄴㄱ 2024/12/31 1,754
1668589 집만두 삶아도 돼요? 11 삶아?쪄? 2024/12/31 1,814
1668588 황기자TV 보는데 극우들 단체로 왔나봐요. 17 .. 2024/12/31 2,331
1668587 사실 돼지는 좋은동물이에요 14 돈권침해 2024/12/31 1,637
1668586 김건희의 정신세계로 4 ㄱㄴ 2024/12/31 1,695
1668585 무속이란 것 욕나와요 6 한숨 2024/12/31 902
1668584 한국사람들 성질급한거 알면서 발부기한이 왜 1월6일까지 기다리나.. 6 ㄷㄹ 2024/12/31 1,636
1668583 한덕수와 최상목포함 나머지 국무위원들은 계엄에 적극 동의했다는 .. 1 헌법 2024/12/31 1,117
1668582 공수처 "尹 체포영장 1월 6일까지 유효…체포 시점은 .. 3 ... 2024/12/31 2,727
1668581 강릉에서 아주 그냥 7 권선동 2024/12/31 2,183
1668580 바람피우고 니가 잘했으면 딴 여자들 만나냐던 전 남편 5 어휴 2024/12/31 2,865
1668579 공수처 "尹 체포시 서울구치소 구금…영장 유효기간 1월.. 12 ㅁ ㅁ 2024/12/31 4,012
1668578 순대국이 좋을까요 수육이 좋을까요 8 점심은 2024/12/31 1,049
1668577 대한민국 기독교는 내란범과 손절하라 5 기독교 2024/12/31 538
1668576 '내란 수괴' vs '내란 우두머리' 9 ㅅㅅ 2024/12/31 855
1668575 중식요리 책 추천해주세요 6 열의 2024/12/31 481
1668574 윤갑근 변호사도 자식 있겠죠? 14 ... 2024/12/31 2,787
1668573 윤석열이 말끝마다 거짓말할때 6 ㅇㅇ 2024/12/31 1,525
1668572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내린당 지지자들은 8 국힘갤 2024/12/31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