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담합니다

백만순이 조회수 : 2,303
작성일 : 2024-12-31 10:06:58

아이 친구가 있습니다

애들이 사춘기라 같이.외출도 잘 안하려하고

길에서 마주쳐도 그냥 눈인사만하고 반가운척을 잘 안하려할때도

멀리서 먼저 알아보고 '어머님 안녕하세요!'라며 큰소리로 인사해주던 친구예요

애들이 커서 군대에 가면 가기전에 저희집에서 하룻밤 같이 자고

전역하고는 이모 밥 먹고싶다고들하고요

곧 전역하면 우리아이들과 방콕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그렇게 오래오래 보아온 아이인데......

뉴스를 보니 아이가 있는 부대에서 계엄밤에 방탄조끼에 방탄헬멧을 쓰고 총을 들고 밤을 새다가 새벽에야 총을 안고 잠이 들었던듯합니다

그냥 군대 훈련소에서 손들라고해서 해맑게 손을 들고 그 부대로 간 아이인데

계엄이 그들뜻대로 되었다면 아이는 친구들이나 제게 총부리를 겨누게되었을수도 있는거였네요

어떻게 이런짓을 합니까?

어떻게 이런짓을 옹호합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고 슬퍼요

분노보다 더 큰 어둠이 맘을 휘몰아쳐요

 

 

IP : 116.126.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1 10:09 AM (211.250.xxx.195)

    딸아이 친구가 공군갔는데
    자대배치 받은지 이틀인가잇다가 비상계엄했고
    계엄해지하고도 일주일후에 핸드폰을 나눠졌대요
    지역도 전라도 어디에요

    제아들도 군에있는데
    진짜 군에도 안간것들이 뭘한다고
    어떤말로도 표현이 안되네요 ㅠㅠ

  • 2. 백만순이
    '24.12.31 10:12 AM (116.126.xxx.155)

    그맘에 무릎 꿇고 두손을 모아 밤새 기도했어요
    그러느라 담날 병원에 널부러져있었고요
    무섭고 또 무섭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일상이 아닙니까ㅜㅜ

  • 3. 아…
    '24.12.31 10:13 AM (113.30.xxx.196)

    총 안고 자면서 별 생각이 다 들었겠어요. 정말 어떻게 이런 짓을 하나요.. 옹호하는 사람들도 진짜 나빠요.

  • 4. 가장 후방에 있던
    '24.12.31 10:13 AM (1.252.xxx.65)

    전남 담양의 11공수 사단도 방탄조끼, 방탄헬멧을 쓰고 총기를 들고
    차에 시동까지 걸고 서울로 진격할 준비를 했다더라구요
    계엄해제가 된 다음날 5시까지도 총을 안고 잤다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그렇게 무장을 하고 서울로 와서 무엇을 했을지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고 진짜 눈물이 납니다
    이 악마새끼 윤석열 이놈은 반드시 사형집행까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5. 아휴
    '24.12.31 10:14 AM (175.209.xxx.172)

    무슨 사고난 글인줄 알고 조마조마하며 읽었어요.
    우려하는 일 나지 않도록 우리가 지금 이 게시판에서도
    애쓰고 있잖아요.
    그럴일 없도록 더 싸웁시다.
    알바들이랑도 ...

  • 6. 체포해라
    '24.12.31 10:15 AM (58.78.xxx.168)

    아들 둘 엄마인데 진짜 열불나죽겠어요. 미친넘들이 남의 귀한 자식 데려다가 하는짓이 목숨바쳐 돼지새끼 지키라는거잖아요. 채상병 사건도 열받아 죽겠는데 나라 지키라고 보냈으면 몸 마음 성히 돌려보낼 생각은 안하고 지가 뭐라고 저런짓을 하는지 쳐죽여도 모자라요.

  • 7.
    '24.12.31 10:20 AM (58.140.xxx.20)

    저는 아들 둘 다 전역했지만
    감정이입이 되서 열이 나네요
    그 아이들도 트라우마 치료해주길 바래요.
    윤거니 감옥 행

  • 8. ..
    '24.12.31 10:22 AM (39.7.xxx.38)

    생각만해도 정말 괴롭습니다!
    아직도 너무 무섭고 기가 막혀요.

  • 9. 눈물이
    '24.12.31 10:26 AM (180.228.xxx.213)

    엊그제 제대한 아이가 있어서
    그상황이 진짜 남일같지않고
    아이의 심정이 어땠을지 너무너무 맘이 아프네요
    진짜 저 돼지만도 못한놈은 능지처참해도 부족해요

  • 10. 친구
    '24.12.31 12:54 PM (106.101.xxx.230)

    저는 아들둘, 절친은 아들셋
    친구 세째아들이 계룡대로 군대 갔는데
    12월 2주내내 폐렴으로 입원했대요.

    계엄때부터 군복입고 계속 대기...
    옷을 못갈아입고 잤대요ㅜㅜ
    폰도 한참 있다 주고...

    아들 셋 키우며 폐렴 한번도 안걸렸는데
    이번에 암튼 갓 20살된 아이가
    된통 아파서 2주간 군병원에 입원

    저랑 통화하면 서로 욕배틀 합니다ㅜㅜ

    02,03,04년생 아들 엄마들
    속이 썩습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617 못 사는 사람들은 진짜 이유가 있더라구요 41 Dd 2025/01/03 5,602
1671616 일상글)떡국육수는 어떻게 하시나요? 17 .. 2025/01/03 1,687
1671615 검사들은 자기들 수장의 수준을 보고 감격스럽겠어요 3 이야 2025/01/03 983
1671614 뭐 들어갔다 쳐요... 3 ㅇㅇ 2025/01/03 1,180
1671613 법치국가가 아닌걸 세계에 증명 중 5 우리나라는 2025/01/03 968
1671612 이 시각 관저에서 여유롭게 개 산책 시키는 사람 8 .. 2025/01/03 2,872
1671611 오랏줄에 묶여 끌려나오는 모습 1 오랏줄 2025/01/03 940
1671610 대통령되면 국민앞에 숨는일은 안하겠다 17 윤석열의 약.. 2025/01/03 2,327
1671609 새해라서 계획도 많았어요 1 12 2025/01/03 339
1671608 경호처는 500명인데 체포 경찰인원은 7 .. 2025/01/03 2,846
1671607 이래가지고 오늘 가능할까요? 3 ㅇㅇ 2025/01/03 779
1671606 돼지 한 마리 잡는 게 이렇게 어려워서야 … 3 2025/01/03 459
1671605 하늘에서 10만원 떨어지면 뭐하실껀가요? 15 ㅇㅇ 2025/01/03 1,377
1671604 학부모 관계 어찌 해야 할까요? 7 제가 2025/01/03 1,198
1671603 이 시각에 관저에서 여유롭게 개산책시키는 사람 3 ㄷㄹ 2025/01/03 1,867
1671602 관저에 없고 이미 탈출 망명?했을수도 12 ?? 2025/01/03 2,480
1671601 82 꼭지 글만 자꾸보고 있어요 모모 2025/01/03 185
1671600 국회는 창문도 깼으면서 1 창문 2025/01/03 445
1671599 저거못끌어내면 전세계 ㅂㅅ인증하는거 3 ㄱㄴㄷ 2025/01/03 812
1671598 관저 현관 열었나요? 6 2025/01/03 1,692
1671597 지나가는 사람 대화 듣다가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3 dd 2025/01/03 2,856
1671596 (체포해라)수영용 물안경을 5 2025/01/03 611
1671595 계속 실시간 보고 있는데 참 사람 할 짓이 못 되네요 9 ..... 2025/01/03 1,736
1671594 이렇게 신사적으로는 안되겠네요. 3 너무 2025/01/03 735
1671593 국민 위협한 범죄자를 경호하는 모습 보니 화나네요 9 ... 2025/01/03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