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엄마 이기적인거죠?

00 조회수 : 4,607
작성일 : 2024-12-30 14:35:59

예전에 같이 살때, 스트레스였던 것이 

제가 출근이나 외출 후 귀가하면,

엄마는 항상 밥 먹었는지 물어보시고 제가 먹었다고 하면

" 밥 먹고온다고 전화를 하지 난 안먹고 배고픈데 너 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잖아" 

이러면서 제 탓을 계속 했어요. 

 

제가 안먹었다고 하면 똑같이 " 전화를 하지 난 너 계속 기다리다가 방금 먹었는데" 이러면서 계속 제 탓. 

 

제 입장에선 엄마랑 같이 집밥 먹어야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날엔 미리 연락할 이유도 없죠. 제가 엄마 남편도 아니고. 저 혼자 밥 차려 먹는 것도 아무렇지 않고요. 

 

퇴근할때, 귀가할때마다 엄마한테 왜 전화를 해야하는지도 이해불가. 엄마는 저에게 전화 안해요. 

 

그러면 엄마가 나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보지 그랬냐고 하면 니가 전화를 해야 한다고. 매번 정말 스트레스였고요. 

 

그런데 어느 날은 제가 전날부터 엄마에게 내일 저녁 외식하자고, 당일 아침에서 내가 몇시에 올테니 저녁은 외식하자고 몇번이나 말하고 

그날 그 시간에 집에 오니 엄마가 혼자 식사중.

그러면서 또 제 탓을 하면서 "전화를 하지 배고파서 먹고 있었는데" 

 

내가 외식한다고 말 했잖아? 하면 아무말 없고요. 

 

그냥 본인이 먹고싶으면 못참고 식사하고, 식사할 정도로 배고프지 않으니 안먹었던 거면서 

무조건 제 탓을 계속 하는거에요. 

 

외식을 할때도 메뉴 선정은 무조건 엄마 본인이 먹고싶은것만 시켜야 하고, 평소 좋아했던 음식도 본인이 얼마 전 먹었다는 이유(다른 식구들은 안먹었는데) 로 주문 못하게 하고 그래요. 

 

"전화를 하지" 

이거 정말 노이로제. 

또 하나는 저러면서

"너는 원래 이기적이었어 " 

이러는데 저는 이 말이 진짜 기분나쁘고 황당했어요 . 

 

나이들어 보니 엄마 본인이 스스로 이기적인걸 알고 그게 컴플렉스라서 자녀한테 "너 이기적이야 너 어릴때부터 이기적이야" 이렇게 쇠뇌시키고 가스라이팅 하는 걸까요? 

IP : 118.235.xxx.23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0 2:40 PM (114.200.xxx.129)

    저는 제가 밥을 먼저 먹고 집에 들어갈일이 있으면 먼저 먹고 집에 가겠다고 해서
    저런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었지만.. 저희 엄마가 혼자 먹는거 보다는
    가족들 오면 드시는 스타일이라서 . 늦게 집에 갈일이 있으면 꼭 전화는 먼저 해드렸어요
    다같이 드실려고 했겠죠... 외식부분은 제성격에 저희 엄마가 저런식으로 나오면..
    엄마한테 한소리 할것 같구요..

  • 2. ㅡㅡ
    '24.12.30 2:41 PM (106.101.xxx.186)

    기분나쁘다고 표현을 하세요

  • 3. 환장
    '24.12.30 2:44 PM (175.207.xxx.216)

    말 한다고 달라질 것 같지 않아요. 저렇게 상대방 환장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나저나,
    쇠뇌 (x) —> 세뇌(O)

  • 4. 참 나쁜 딸
    '24.12.30 2:49 PM (211.241.xxx.107)

    엄마가 밥 먹고 오는지 항상 관심이 있으면
    미리 전화해 주면 될걸
    우리 엄마는 그런 사람이라면 전화 좀 해주면 뭔 큰일나나
    시간이 드나 돈이 드나
    이게 이기적이니 어쩌니 할일인가요

    너도 언젠가는 입장 바뀌는 날이 있겠지
    집에서 밥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밥 먹고 온다는 전화 한통이 반가운거라우

  • 5. ..
    '24.12.30 2:50 PM (223.38.xxx.66)

    전업주부인 저는 식구들이 밥때 되었는데
    먹고올지, 먹었는지 연락이 없음 화나던데요.
    네, 제가 님 엄마처럼 이기적인 엄마 할게요.

  • 6.
    '24.12.30 2:57 PM (223.38.xxx.58)

    저는 제가 전화해요.
    먹고 왔다거나 안먹는다고 하면 서운하더라구요,
    난 너 기다렸다고..
    그리고 외식은 부모님 좋아할만한 메뉴로만 해요
    연세도 있으시고 안드시는 것도 있어서요

  • 7. ...
    '24.12.30 2:58 PM (114.204.xxx.203)

    그럼 먹고 올 때만 전화할께 .연락 안하면 안먹고 오는걸로 알아 하시지..
    엄마가 먼저 물어봐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되고요
    남탓 하는 사람인거죠

  • 8. 근데
    '24.12.30 2:58 PM (112.157.xxx.212)

    집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 안해주시나요?
    제 남편은
    오늘 집에서 먹어
    아니면 밥먹고 들어가 꼭 전화 해주던데요
    그까이꺼 전화한번 해드리는게 뭐그리 힘든거라고
    그걸 못해줘요?
    전 원글님이 더 이기적인걸로 보여요

  • 9. ....
    '24.12.30 3:0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입장바꿔 놓고 생각하면 솔직히 가족들이 밥을 먹고 올지 안올지 정도는 알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 저 미혼이라서 자식입장에서만 살아왔고 전업주부도 아니지만
    전자쪽은 원글님 어머니 입장 이해가 가요..
    솔직히 이건 어릴때도 . 엄마가 저 기다릴까봐 아버지 오시면 그냥 같이 드시라고 나는 먹고 가겠다고 연락하게 되던데요 ..

  • 10. ....
    '24.12.30 3:02 PM (114.200.xxx.129)

    입장바꿔 놓고 생각하면 솔직히 가족들이 밥을 먹고 올지 안올지 정도는 알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 저 미혼이라서 자식입장에서만 살아왔고 전업주부도 아니지만
    전자쪽은 원글님 어머니 입장 이해가 가요..
    솔직히 이건 어릴때도 . 엄마가 저 기다릴까봐 아버지 오시면 그냥 같이 드시라고 나는 먹고 가겠다고 연락하게 되던데요 ..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아버지나 남동생도 다 마찬가지였어요
    저희집에 저희 엄마 혼자 전업이었고 나머지 식구들은 다들 한번씩 밥먹고 올 상황이었거든요. 그럴때 항상 연락은 먼저 해줬던것 같은데요 . 남자 식구들도요

  • 11. 틈 나면
    '24.12.30 3:09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먹었는지 말았는지 체크하고
    다들 식사하고 온다 하면
    밥먹기 싫어서 안 먹을래 하면
    좋아하는거 챙겨서 사들고 와서
    조금만 먹어봐요
    하는 딸 키우며 살다보니
    원글님 엄마 너무 가엾다 싶네요
    이런걸로 이기적이네 마네 소리 들어야 하는 엄마요

  • 12. ㅇㅇㅇ
    '24.12.30 3:13 PM (223.38.xxx.218)

    나쁜 딸.

  • 13. 전화
    '24.12.30 3:14 PM (211.245.xxx.2)

    전화 안해서 먹었다는건 이해한다쳐도
    전날 외식한다고 얘기했는데 저러는건 좀 이상합니다 ;;

  • 14. 자식
    '24.12.30 3:15 PM (112.157.xxx.212)

    직장 다닐때 쯤 되면
    부모도 여러가지 못해요
    어제 들었어도 잊는경우도 많구요
    일상사가 되니까요
    그냥 회식하면 그날 전화해서
    엄마 회식해 늦을거야
    전화한통화 해주면 간단할 일을요

  • 15. ㅡㅡㅡ
    '24.12.30 3:18 PM (58.148.xxx.3)

    아우 듣기만해도 짜증이나네요. 엄마가 억울하고 서운함으로 가득찬거 같아요 그걸 딸에게 푸는 거 같고

  • 16. 엄마가 야비
    '24.12.30 4:53 PM (112.157.xxx.189)

    책임추궁을 항상 딸에게 하네요.
    독립하세요
    저런 성격의 엄마에 맞추고 살지 말고.

  • 17. 그냥
    '24.12.30 6:19 PM (211.237.xxx.212) - 삭제된댓글

    자기 식사는 자기가 알아서 먹자하고 먹는거 가지고는 얘기하지 말자 하세요. 혹시 얘기 하셔도 듣는척 마는척 하시고 알아서 한다 하세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 엄마랑 비슷한데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내 밥은 내가 알아서 먹을테니 신경쓰지 마시라 했고 그뒤로 무슨 말을 하셔도 '제 밥은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만 무한반복 합니다. 계속 그리하니 요즘은 신경 잘 안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958 개인 사업자 신용대출문의드려요 대출 2025/06/18 182
1727957 주진우 의원 법무부장관으로 국민추천하고 싶어요! 27 진지하다 2025/06/18 3,847
1727956 애들 어려서 입던 옷들 버리기가 아쉬워요. 16 ㅡㅡ 2025/06/18 2,673
1727955 위고비 한달 후기 26 위고비 2025/06/18 5,923
1727954 이란처럼 한국이 미국하고 등지면요 48 ........ 2025/06/18 3,374
1727953 라면·빵값 천정부지…한은 "물가 상당히 높아".. 4 ... 2025/06/18 1,149
1727952 비지찌개 얼마나 익혀야해요? 3 .. 2025/06/18 631
1727951 농지 불법 임대 혐의, 윤 장모 검찰 송치 5 ㅇㅇ 2025/06/18 1,011
1727950 마포,성수 20평대가 20억…정책 블랙홀 온다 4 ㅇㅇ 2025/06/18 1,970
1727949 상속)어머니명의로 다 넘겨야하나요? 35 섭섭 2025/06/18 4,070
1727948 오늘 김정숙 여사님이 입은 원피스 어디거에요? 정말 예뻐요 49 궁금 2025/06/18 16,955
1727947 양파 15kg 8,900원 너무 싸네요 5 2025/06/18 2,066
1727946 카카오 네이버는 최근에 이렇게 올랐는데도 6 ㅇㅇ 2025/06/18 1,968
1727945 진짜 국힘 의원들 하나하나 추적해야 해요. 11 .. 2025/06/18 1,221
1727944 밥하기 싫어 미치겠어요ㅜ 26 밥지옥 2025/06/18 4,292
1727943 50대 남편 로션 뭐 사주시나요 8 ... 2025/06/18 1,240
1727942 확성기 꺼준 대통령 할아버지 감사해요…접경지서 온 알록달록한 편.. 5 o o 2025/06/18 1,362
1727941 사람마다 여행 취향이 정말 다른듯 4 ㅁㅁ 2025/06/18 1,580
1727940 고3 수시 컨설팅 도움 클까요? 14 00 2025/06/18 1,081
1727939 오디를 주문했는데 씻어도 씻어도 물이 계속 나오고 13 오디 2025/06/18 1,882
1727938 천도복숭아가 맛있네요 ㅎ ... 2025/06/18 787
1727937 시어머님의 임종 9 결국 2025/06/18 4,702
1727936 수박가격 8 lllll 2025/06/18 1,712
1727935 영양제 먹는 시간 .. 1 ... 2025/06/18 468
1727934 김민석 총리후보 응원합니다 18 신앙과 비전.. 2025/06/18 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