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서운한게 1도 없는 부모도 있을까요?

ZACV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24-12-29 15:50:12

제가 아는분인데요... 

외손주를 입주도우미처럼 집에들어가서 다 키워주고 집안살림까지 다하는 일을 외손주 중학생때까지 하고 그 딸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서 원래살던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그런데 그 딸도 살림한번 안하고 밥한번 안하고 살았는데 회사그만뒀어도 자기 엄마 한번씩 불러서 청소며 반찬하는걸 주기적으로 시켰고 그 어머니도 그 일을 싫어하진 않았어요

그 댓가로 딸이 맛집도 데리고 다니고 뭐도 사주고 그런거 남들한테 자랑하는 낙으로 사는 할머니 였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한번씩 입원도 하고 수술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딸이 코빼기도 안 내비쳐요. 서울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정도 거리인데 엄마가 다리한쪽 전체를 허벅지 위까지 깁스를 했는데도 엄마는 딸한테 괜찮다고만하고 걱정말라하고 딸도 오기싫어하는게 느껴지고요 (여지껏 몇번 아프고 수술할동안 7년넘는 시간동안 단 1번도 문병도 안옴)  

그리고 오로지 서운한건 며느리밖에 없어요 심지어 아들도 안오는데 아들, 딸 안오는건 안서운하고 며느리는 괘씸하다니 뭔심보인지?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딸한테도 섭섭할거 같은데 깁스 풀자마자 장봐서 반찬해서 딸네 가야한다고 반찬한다고 하는 그 할머니보면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안서운하세요? 묻고싶은데 ....뭔가 그 할머니가 숨기고싶은걸 내가 건드리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그말은 못했어요

근데 진짜 할머니의 속마음이 어떨지 궁금해요

진짜 서운함이 없을까요?

IP : 175.122.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9 4:01 PM (112.161.xxx.54) - 삭제된댓글

    진짜 우리 시어머니와 99프로 똑같네요
    10년넘는 동안 목숨걸고 키워준 딸들에게는 아무
    기대치가 아예없어요
    그저 예뻐서 두딸 손주 넷 일년 365일 2시간 키워줬어요
    둘다 친정살이 해서 키웠어요
    몇년에한번 가는 부산 시누 시가갈때도 보모 처럼 따라
    가셨어요
    그저 예뻐서 잠깐 돌본거라하시고 ᆢ
    그 할머니도 하나도 안서운하실거에요
    진짜 아무 기대 자체가 없어요 ᆢ 무서운 본능이에요
    진심일거라 생각해요 내딸한테 노후의탁해야하면 자살하실거에요 우리한테도 딸들 돈 쓰면 늘 죽어버린다 협박하시거든요

    아들 며느리에게만 돈 요구 부양 요구해서 아들 며느리 다 떨어져나갔네요

  • 2. 그냥
    '24.12.29 4:02 PM (112.157.xxx.212)

    자신이 다 해줘야 뿌듯하고 행복한 자식 있고
    암것도 안해주고도 욕만 하고 싶은 남의자식도 있고
    그런거겠죠?
    주위에 스스로가 바보인증 해가면서
    그렇게 살고 있는거죠
    내생각으로 재단 해보면 뭘 해요?
    고쳐살리 없는 그 할매 인생살이 인데요

  • 3.
    '24.12.29 4:12 PM (121.167.xxx.120)

    딸하고 자신은 신체 일부라고 생각 하나봐요
    우리가 내 팔 다리 아파도 팔 다리에게 서운한 감정 안들잖아요
    마음 속으로 혼자 팔자 한탄은 할거예요

  • 4. 며느리
    '24.12.29 4:26 PM (58.29.xxx.96)

    어릴때 밥을 해주기를 했나
    연필한자루를 사줬나

  • 5. ㅇㅇ
    '24.12.29 4:32 PM (223.38.xxx.197)

    속으론 서운하겠죠.
    딸 자랑도 반은 뻥일듯..
    창피해서 딸 욕은 못하고
    엄한 며느리에게 화풀이하는거죠.

  • 6.
    '24.12.29 4:35 PM (1.235.xxx.154)

    없겠어요
    사람인데...

  • 7. ..
    '24.12.29 4:36 PM (118.235.xxx.105) - 삭제된댓글

    반대 경우도 있어요
    재산은 아들 며느리주고
    병간호 생활비는 딸 사위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부모요

  • 8. ..
    '24.12.29 4:37 PM (118.235.xxx.105) - 삭제된댓글

    반대 경우도 있어요


    재산은 아들 며느리주고
    병간호 생활비는 딸 사위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부모요

  • 9. Zvzv
    '24.12.29 5:21 PM (175.122.xxx.3)

    223.님 딸자랑도 반은 뻥일듯 댓글보니까 생각난 일화인데 그때도 다리깁스하고 있을때였어요. 허벅지까지 깁스를 했으니 집에선 거의 기어다니신다했고 저한테 머리도 며칠못감다가 그냥 어찌저찌 기어서 감았다 그런얘기하다가 갑자기 그런얘기가 창피하다싶었는지 이내 화들짝 놀라면서 다른주제로 넘어갔었고 그때 쇼파를 새로사서 자기가 다리가 이러니 배송오는데 집에 함께좀 있어달라해서 저말고 두분더 동네분들 모여서 얘기하고 놀고있는데 배송기사랑 아들이랑 같이 들어왔어요. 아들이 엄마 어찌하고있나 보러온거죠. 근데 갑자기 그 쇼파를 아들이 사줬다면서 자랑을 하시는데 아들이 정색하면서 제가 사준거 아니라고 어머니 돈으로 산거라고 딱 잘라말하는데... 그때 그 할머니도 민망해하시고 우리도 머쓱했지요 뭐라 반응할지 몰라서요. 속으로 놀랐던건 보통은 엄마가 그런 거짓말을 해도 엄마 무안하지 않게 보통은 입다물고 있자나요. 근데 아들이 대단하다 싶더군요. 한편으론 저런 거짓말이 얼마나 지긋지긋하면 ...오죽하면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177 윤석열체포영장 발부할 판사는 랜덤 인가요 ... 2024/12/30 602
1667176 스탠드에어컨 몇평형이 적당할까요? 1 ㅇㅇ 2024/12/30 243
1667175 재난 참사에 대응하는 윤석열. 20 0000 2024/12/30 3,546
1667174 제주항공 희생자 추모 조기 게양합니다 ... 2024/12/30 383
1667173 비교영상 먹이주지마세요 8 깨어있는삶 2024/12/30 549
1667172 우리나라 대형참사가 너무 잦은 느낌이에요 4 .. 2024/12/30 1,101
1667171 이 비교영상 기가막히네요 ㅎ 24 ㅁㅁ 2024/12/30 3,702
1667170 무안군에 고향사랑기부제 22 .. 2024/12/30 1,720
1667169 박노해 시인 페북,jpg 4 비나이다 2024/12/30 2,580
1667168 내가 한동훈이라면 14 2024/12/30 2,061
1667167 공조본, '내란 혐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37 ... 2024/12/30 5,191
1667166 운전면허 갱신 어디가 빠를까요? 4 ㅇㅇ 2024/12/30 847
1667165 둘 중 누가 공부할 놈일까요? 25 kk 2024/12/30 2,597
1667164 답답하고 죽울거걑은데진정이안대요 8 2024/12/30 1,348
1667163 (애도.탄핵) 겸공 탱크막은 분 통화 8 슬픔 2024/12/30 1,345
1667162 음모론)무비자하면 전과자들도 입국가능 2 ㅇㅇ 2024/12/30 538
1667161 우리나라가 아비규환 이길 원하나봐요 4 이미 2024/12/30 814
1667160 헌재 "제주항공 참사, 헌재 재판 일정엔 영향 없을 .. 20 ... 2024/12/30 3,847
1667159 탄핵하라] 아직 최상묵 사인 안했나요~? 11 8282 2024/12/30 1,325
1667158 김용현이 기자회견을 또 할 수도 있어요? 3 .. 2024/12/30 1,024
1667157 지미카터 미국 전 대통령 작고했네요 4 ㅇㅇ 2024/12/30 1,169
1667156 유가족 위원장- 딱한정당(국힘) 만 찾아 오지 않았다. 27 000 2024/12/30 3,481
1667155 (애도&탄핵) 이러다 국민들 다 죽이겠어요 3 ... 2024/12/30 690
1667154 김영환 충북지사 "우리 윤석열 대통령에 위로와 자비의 .. 10 돌겠네 2024/12/30 1,854
1667153 계엄 트라우마에 추가로 테러공포 4 ........ 2024/12/30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