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서운한게 1도 없는 부모도 있을까요?

ZACV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24-12-29 15:50:12

제가 아는분인데요... 

외손주를 입주도우미처럼 집에들어가서 다 키워주고 집안살림까지 다하는 일을 외손주 중학생때까지 하고 그 딸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서 원래살던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그런데 그 딸도 살림한번 안하고 밥한번 안하고 살았는데 회사그만뒀어도 자기 엄마 한번씩 불러서 청소며 반찬하는걸 주기적으로 시켰고 그 어머니도 그 일을 싫어하진 않았어요

그 댓가로 딸이 맛집도 데리고 다니고 뭐도 사주고 그런거 남들한테 자랑하는 낙으로 사는 할머니 였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한번씩 입원도 하고 수술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딸이 코빼기도 안 내비쳐요. 서울에서 여기까지 1시간 30정도 거리인데 엄마가 다리한쪽 전체를 허벅지 위까지 깁스를 했는데도 엄마는 딸한테 괜찮다고만하고 걱정말라하고 딸도 오기싫어하는게 느껴지고요 (여지껏 몇번 아프고 수술할동안 7년넘는 시간동안 단 1번도 문병도 안옴)  

그리고 오로지 서운한건 며느리밖에 없어요 심지어 아들도 안오는데 아들, 딸 안오는건 안서운하고 며느리는 괘씸하다니 뭔심보인지?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딸한테도 섭섭할거 같은데 깁스 풀자마자 장봐서 반찬해서 딸네 가야한다고 반찬한다고 하는 그 할머니보면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안서운하세요? 묻고싶은데 ....뭔가 그 할머니가 숨기고싶은걸 내가 건드리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그말은 못했어요

근데 진짜 할머니의 속마음이 어떨지 궁금해요

진짜 서운함이 없을까요?

IP : 175.122.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9 4:01 PM (112.161.xxx.54) - 삭제된댓글

    진짜 우리 시어머니와 99프로 똑같네요
    10년넘는 동안 목숨걸고 키워준 딸들에게는 아무
    기대치가 아예없어요
    그저 예뻐서 두딸 손주 넷 일년 365일 2시간 키워줬어요
    둘다 친정살이 해서 키웠어요
    몇년에한번 가는 부산 시누 시가갈때도 보모 처럼 따라
    가셨어요
    그저 예뻐서 잠깐 돌본거라하시고 ᆢ
    그 할머니도 하나도 안서운하실거에요
    진짜 아무 기대 자체가 없어요 ᆢ 무서운 본능이에요
    진심일거라 생각해요 내딸한테 노후의탁해야하면 자살하실거에요 우리한테도 딸들 돈 쓰면 늘 죽어버린다 협박하시거든요

    아들 며느리에게만 돈 요구 부양 요구해서 아들 며느리 다 떨어져나갔네요

  • 2. 그냥
    '24.12.29 4:02 PM (112.157.xxx.212)

    자신이 다 해줘야 뿌듯하고 행복한 자식 있고
    암것도 안해주고도 욕만 하고 싶은 남의자식도 있고
    그런거겠죠?
    주위에 스스로가 바보인증 해가면서
    그렇게 살고 있는거죠
    내생각으로 재단 해보면 뭘 해요?
    고쳐살리 없는 그 할매 인생살이 인데요

  • 3.
    '24.12.29 4:12 PM (121.167.xxx.120)

    딸하고 자신은 신체 일부라고 생각 하나봐요
    우리가 내 팔 다리 아파도 팔 다리에게 서운한 감정 안들잖아요
    마음 속으로 혼자 팔자 한탄은 할거예요

  • 4. 며느리
    '24.12.29 4:26 PM (58.29.xxx.96)

    어릴때 밥을 해주기를 했나
    연필한자루를 사줬나

  • 5. ㅇㅇ
    '24.12.29 4:32 PM (223.38.xxx.197)

    속으론 서운하겠죠.
    딸 자랑도 반은 뻥일듯..
    창피해서 딸 욕은 못하고
    엄한 며느리에게 화풀이하는거죠.

  • 6.
    '24.12.29 4:35 PM (1.235.xxx.154)

    없겠어요
    사람인데...

  • 7. ..
    '24.12.29 4:36 PM (118.235.xxx.105) - 삭제된댓글

    반대 경우도 있어요
    재산은 아들 며느리주고
    병간호 생활비는 딸 사위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부모요

  • 8. ..
    '24.12.29 4:37 PM (118.235.xxx.105)

    반대 경우도 있어요


    재산은 아들 며느리주고
    병간호 생활비는 딸 사위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부모요

  • 9. Zvzv
    '24.12.29 5:21 PM (175.122.xxx.3)

    223.님 딸자랑도 반은 뻥일듯 댓글보니까 생각난 일화인데 그때도 다리깁스하고 있을때였어요. 허벅지까지 깁스를 했으니 집에선 거의 기어다니신다했고 저한테 머리도 며칠못감다가 그냥 어찌저찌 기어서 감았다 그런얘기하다가 갑자기 그런얘기가 창피하다싶었는지 이내 화들짝 놀라면서 다른주제로 넘어갔었고 그때 쇼파를 새로사서 자기가 다리가 이러니 배송오는데 집에 함께좀 있어달라해서 저말고 두분더 동네분들 모여서 얘기하고 놀고있는데 배송기사랑 아들이랑 같이 들어왔어요. 아들이 엄마 어찌하고있나 보러온거죠. 근데 갑자기 그 쇼파를 아들이 사줬다면서 자랑을 하시는데 아들이 정색하면서 제가 사준거 아니라고 어머니 돈으로 산거라고 딱 잘라말하는데... 그때 그 할머니도 민망해하시고 우리도 머쓱했지요 뭐라 반응할지 몰라서요. 속으로 놀랐던건 보통은 엄마가 그런 거짓말을 해도 엄마 무안하지 않게 보통은 입다물고 있자나요. 근데 아들이 대단하다 싶더군요. 한편으론 저런 거짓말이 얼마나 지긋지긋하면 ...오죽하면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0679 아직 체포 안됐나보군요.. 4 에고 11:37:13 1,309
1670678 대학생 자녀 기상 시간 19 푸른바다 11:35:25 2,590
1670677 내란수괴 언제 체포해요? 1 Oo 11:34:39 536
1670676 한인섭교수 최상목 팩폭 6 페북 11:27:35 3,206
1670675 부산 대연동쪽 자취방 알아보는데 거의 다 나갔다고 하는데 사실일.. 13 부산네이버카.. 11:27:19 1,587
1670674 체포 못(안) 해요 38 -- 11:25:34 5,413
1670673 한시간정도 걷고오면 발목이 아파요 9 뎁.. 11:24:39 1,253
1670672 호사카 유지 교수에 대해 알려주세요 15 노벰버11 11:21:32 2,908
1670671 아들 결혼시 얼마나 지원하면 될까요? 45 .... 11:16:33 5,668
1670670 "바로 옆에서 내란도 막지 못한 자들이 무슨 낯짝으로.. 9 ㅅㅅ 11:14:08 1,418
1670669 아이 친구 엄마가 제 인사를 씹네요 ? 14 문고리 11:12:02 3,234
1670668 공수처장자리 짤려도 될만큼 약점잡힌건가 5 ㄴㄱㄷ 11:06:57 1,973
1670667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얼굴이요. 18 ..... 11:06:11 2,500
1670666 월세 계약서 좀 봐주시겠어요? 3 hap 11:04:51 580
1670665 굥 관저 정확한 위치 관련 딴지펌 1 나무나무 11:03:12 1,518
1670664 저 씻고 올꺼니까 27 ㅇㅇ 10:58:02 5,911
1670663 탄핵)이사 자주 다니니 가구들이 다 허접하네요. 7 이사 10:56:36 1,823
1670662 가재가 노래하는곳 어디서 볼수 있나요? 4 혹시 10:55:02 853
1670661 아니 왜 체포를 안합니까 1 .. 10:54:20 897
1670660 낼모레 50인데 스타벅스 컵 가방 선물 싫어요 29 센스 10:52:10 6,253
1670659 (4K 영상) 윤석열 즉각 파면 구속, 함부르크 3차 시국집회 .. 1 light7.. 10:44:59 805
1670658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산고양이 구내염 많이 좋아졌어요 34 ........ 10:43:01 893
1670657 집회 때 나오는 노래 누가 부르나요 5 ... 10:41:26 1,072
1670656 최대행이 양쪽에서 얻어맞네요 28 ㅇㅇ 10:37:25 5,940
1670655 공수처장 이미지가 엄청 답답하긴 한데 7 .. 10:36:59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