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주부 37세 여자입니다.

백수여자 조회수 : 5,239
작성일 : 2024-12-29 07:39:42

며칠글 많이 올렸던 탈락한 37세 백수여자입니다. 

어제 오늘 2kg이 빠져버리고 말았네요. 

밥맛도 없고, 불면증에 ㅠㅠ 애한테만 미안해서 끼고 있는데 

정신은 딴 곳에 있네요. 

당장 전화할 곳도 없어 숨ㄱ에서 숨ㅇ 고수라고 해서 상담도 받았는데 

긴 회기 상담 유도만 하고, 1회만 상담한다고 했더니 성의없이 응대하여

그냥 지금 들어준 것도 고마워 1회 연장하고 그만뒀네요.

지금 마음의 공부를 하라는 둥, 진정으로 원하는 것, 어린 시절,, 이런 이야기 

다 필요없었는데,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다인데

어린 시절까지 이야기를 가야 되서 돈을 더 결제하라고 해서

당신도 저처럼 힘들게 사시네요 생각하고, 따지지 않기로 했어요. 

결국 몇년 전에 들었던 공시책 다시 펴들었어요. 

막다른 사람에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무기계약직이었던 자리 그만 두고 온 건데, 그런 자리 이제 더 이상 안 나올 거같구요.

제가 너무 도박을 해 버렸네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또 저한테 이 자리 권했던 지인.. 제가 그 회사로 이동하자마자 저 왕따시키고, 

결론이 좋았다면 모두 미화되었겠지만 그게 아니니까요,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독 안에 든 쥐라고 생각하고 책만 펴 들게 되네요. 

정말 괜히 왔어요ㅠㅠㅠ 육아 휴직 중이었는데 다니던 직장도 날리고, 사후지급금도 날리고, 

모든 것을 날렸죠.. 더불어 자존감도 날려버렸네요. 

다 제 탓이죠.. 그 직장이라도 꼭 붙들고 있었어야 했는데.................ㅜㅜ 

더 이상 갈 곳도 없네요. 너 이제 거기 가면 사람한테 상처받는다고 절대 가지 말라고 했던 엄마 말 

무시하고 간 제가 정말 잘못했네요. 앞으로 이틀 출석해야 해요.. 

그냥 이제 취업 안 되거나 공시 합격 못하면 집에서 살림만 하려고해요. 너무 아프네요 

IP : 221.145.xxx.2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무원
    '24.12.29 8:09 AM (39.125.xxx.210) - 삭제된댓글

    아직 젊고 기회는 충분히 있어요. 공무원 공부 열심히 해서 얼른 합격하시길 빌어요.
    잘하실 수 있어요.

  • 2. ...
    '24.12.29 8:29 AM (59.7.xxx.134)

    너무 아파하지마세요
    아직 젊은나이고 할수있어요
    일단 밥먹고 기운내세요
    배가 든든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용기도 생깁니다
    인생 길어요
    화이팅!

  • 3. ...
    '24.12.29 8:40 AM (1.233.xxx.102)

    37세가 무기입니다.
    화이팅!!!

  • 4. ...
    '24.12.29 8:44 AM (211.227.xxx.118)

    내가 성공하는 게 복수하는겁니다.
    자책 그만하시고 독하게 마음 먹으세요.
    더 이상 도망갈 길은 없다. 이건 아니면 끝이다.
    남들과 같은 노력으로 달콤한 열매 딸 수 없어요.
    이 힘든거. 시간 지나 웃으며 이야기 할 날 꼭 오기를..

  • 5. .......
    '24.12.29 9:24 AM (211.235.xxx.65)

    아유....
    혹시..남편이 돈 못 벌어요? 이전글에서 남편이 돈 안벌어도 된다고 했다면서요...
    그만 좀 징징대구요ㅠ
    이렇게 자기연민 자기 비하가 심한데
    누가 취업시켜주고 싶겠어요ㅠ
    아무리 좋은 학벌이라도 우울증여자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아요.ㅠ
    아이 끼고 있음 뭐해요ㅠ
    아이 데리고 산책이라도 나가시고 뷰좋은 카페가서 커피라도 한잔드세요.
    아이가 불쌍해요ㅠ

  • 6. ..
    '24.12.29 9:25 AM (211.112.xxx.69)

    아유....
    혹시..남편이 돈 못 벌어요? 이전글에서 남편이 돈 안벌어도 된다고 했다면서요...
    그만 좀 징징대구요ㅠ
    이렇게 자기연민 자기 비하가 심한데
    누가 취업시켜주고 싶겠어요ㅠ
    아무리 좋은 학벌이라도 우울증여자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아요.ㅠ
    아이 끼고 있음 뭐해요ㅠ
    아이 데리고 산책이라도 나가시고 뷰좋은 카페가서 커피라도 한잔드세요.
    아이가 불쌍해요ㅠ 22222222

  • 7. 글도...
    '24.12.29 9:52 AM (211.234.xxx.235)

    당최 무슨말인지...
    신변의 몇가지 얘기랑 본인 생각과 감정을
    뒤죽박죽 섞어서 그냥 의식의 흐름에따라
    써 놓은느낌....

    님의 자존감은 둘째치고.
    주변사람들 (같이 일하는 동료, 남편. 특히 아이..)이
    힘들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091 전한길, 트럼프에 영상편지…"尹과 나란히 노벨평화상 받.. 23 ㅇㅇ 2025/01/28 2,815
1677090 비자금 5 주부24 2025/01/28 1,021
1677089 80대 아버지가 쓰실만한 향수잇을까요?? 14 .... 2025/01/28 1,991
1677088 사주 본 이야기 13 2025/01/28 4,835
1677087 좋아하고 즐겨듣는 클래식 알려주세요. 40 우리 2025/01/28 2,038
1677086 지인 패버리고 싶어요 52 ㅓㅗㅗㅎ 2025/01/28 21,467
1677085 부정선거 음모론자에 잘 반박하는 댓글 2 000 2025/01/28 1,024
1677084 설 차례상에 밥과 떡국 같이 올리나요 13 설날 2025/01/28 2,156
1677083 하루종일 혼자있는데요 6 오늘 2025/01/28 3,577
1677082 수원인데 눈이 멈추질 않아요 .. 2025/01/28 1,448
1677081 오백보만 걸어도 발,종아리가 아파요 5 단무zi 2025/01/28 1,194
1677080 한국 떠나는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습니다&qu.. 28 ........ 2025/01/28 7,539
1677079 드라마 불꽃 내용이… 5 .. 2025/01/28 2,008
1677078 우리나라 중3영어가 미국 몇학년 수준이랑 비슷할까요? 11 미국 2025/01/28 1,838
1677077 MBC, 故 오요안나 '괴롭힘'에 날선 공식입장…"피해.. 36 123 2025/01/28 18,535
1677076 저는 왜 마음 컨트롤이 어려울까요(보통사람과 다름에 대해) 12 못난이 2025/01/28 2,060
1677075 동그랑땡ㅜㅜ 조언 부탁드려요 11 요리똥손 2025/01/28 2,710
1677074 작년에 일 안하고 계엄 계획만 한거야? 7 명신아 2025/01/28 1,887
1677073 만두피 직접 빚어 만두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6 설준비 2025/01/28 1,620
1677072 尹 설 메시지, “나라의 앞날이 걱정” 53 ㅇㅇ 2025/01/28 4,657
1677071 책 서문에 작가의 글 읽고 정뚝떨 13 책을 2025/01/28 5,070
1677070 로보락 물걸레말에요 3 질문있습니다.. 2025/01/28 1,868
1677069 결국 혁신은 미국에서 나오던데 4 jgfd 2025/01/28 1,891
1677068 경기 남부인데 눈이 계속 와요 5 ㅇㅇ 2025/01/28 2,482
1677067 동그랑땡에 면보 작은 실조각이 들어갔어요 7 어쩔 2025/01/28 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