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자매가 있어도 이기적이고 냉정하고 못살아요
지지리궁상들이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 도왔지,
그들에게 뭘 기대하지 못합니다
늙은 부모 수발을 독박으로 혼자 하다시피 합니다.
마음이 약하고 형편이 좀더 나은 죄로 집안의 호구이며 행동대장 노릇을 하는게 당연해져버렸습니다.
솔직히 힘들고 지칩니다.
일도 해야하고 내 자식과 남편에게도 손이 많이 갑니다.
기부장적인 이버지가 말을 함부로 해서 마음이 상할때가 많은데, 참고 이해하고 잊어버리고...
또다시 치닥거리를 하고 있게 됩니다.
할 사람이 저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원래 하던대로 하는게 너무 당연해져버렸습니다.
문중의 집안일로 아버지 모시고 어딜 가는길인데
제가 낯빛이 어둡고 눈동자가 생기가 없다며
너는 젊은게 왜 그러고 다니냐고 타박을 합니다.
저 젊지 않습니다. 50대에요.
사는게 너무 힘들고 머리가 아파서 그래요 하니
세상 사람 다 머리 아프고 힘들다.
안피곤하게 사는 사람이 어딨냐? 너만 힘들게 사냐?
아버지의 무례한 말에 순간 욱하고 올라와 말대꾸를 했어요.
세상 사람 누가 나처럼 살아요?
언니도 동생도 나몰라라 하는데 저혼자 다하며 저만 희생하고 살잖아요
내 친구들도 저처럼 사는사람 없어요
다 자기 가족만 챙기며 자기들 먹고 사느라 힘들어요
누가 저처럼 부모 형제 챙기느라 이렇게 피곤하게 사나요?
왜 말을 그렇게 무례하게 하세요?
제가 다다다 하니 아버지가 입을 다물었고 눈치를 보는듯 조용해졌습니다
자식의 낯빛과 눈동자가 생기가 없어보이고 피곤해보이면 걱정되고 안스러워야 하는게 부모 아닌가요?
저렇듯 예의없고 답없는 노인을 다른 형제들처럼 나몰라라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