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좀 도와주세요
가슴이 아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잘못됐대요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어렸을땐 그래도 해마다 명절때 집안행사때 몇번씩 만나며 함께 컸던
어렸을때부터 참 맑고 착한 내 사촌동생이
집안분위기상 되게 친하진 않았지만
좋아했어요 착해서 예뻐서 내사촌동생이니까
아꼈어요 만날때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이 창 좋았어요
내 귀여운동생
참 자랑하고싶게 진짜 아이돌해도 될 정도로 이쁘게 멋지게자란 내사촌동생
실제로 제 친구 몇에게 자랑도 했어요
실제로 길거리캐스팅도 몇번이나 받았대
카톡프사도 보여주면서 자랑했어요.자랑스러웠어요
이렇게 멋지고 특별한 사촌동생이 있어서
내동생이 잘못되던그날
장례식장에서 나처럼 서럽게 슬프게 아프게 흐느껴울던 내사촌동생
근데요
그아이가,그 착한 아이도 갔대요
내동생처럼
멀리 가버렸대요
그런데 동생잘못되고 비탄에 빠져있던 우리에게 알리기가 어려워 차마 말해주지 못했대요
제가 너무늦게 알아버려서 인사도 못했어요
이제서야 알아버렸어요. 미안해서 어쩌죠.난 어쩌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아니 그이상인데 설명하기 어려워요
가슴이 미어져요
일상이 그대로 무너져요
왜 착하고 순하기만 한 내동생들이 이렇게 가야하는지모르겠어요
신이 정말 있다면 멱살이라도잡고싶어요
이건 아니에요
이건정말 아니에요
지울거같아요
제 슬픔조차 죄스럽거든요
미리 죄송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