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정상 엄마가 집에 오셨는데

00 조회수 : 3,754
작성일 : 2024-12-28 15:44:53

지금 약 3시간 지났는데 미치겠네요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면서 상대방 기분을 가장 나쁘게 할지, 그쪽으로 머리가 타고난 사람 같아요. 

 

본인이 하고싶은말이 "쇼파에 앉지 말아라" 라면, 이 말을 저에게 큰고리로 짜증내면서

 

엄마: 너는 그 쇼파에 앉아서 이제 허리가 아작나고 걷지도 못하고 기어다녀야 할거야

 

이런식으로 말해요.

 

아니 내집 내 쇼파에 내가 앉으면 안된다니,  어쩌라는건지..? 

 

제가 수년 전 산 쇼파를 맘에 안든다면서 볼때마다 투덜대고 저한테 앉지 말라고 함. 본인도 절대 단 한번도 그 쇼파에 앉지 않으세요. 

이상한 쇼파 아니고 한때 우리나라 쇼파 인기 순위에 있던, 인터넷에도 많이 보이는 유명 모델입니다. 

 

저도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엄마한테 소리 확 지르면서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고 따지면

 

엄마: 아니 그러니까 쇼파에 앉지 말라는거지!!! 꽥 소리지름

 

그니까 그런 말을 왜 그렇게 저주 하듯이 하냐고 따지면 

 

엄마: 니가 쇼파에 앉으니까 그러지!! 

 

이러면서 진짜 한마디도 안지고 소리 꽥 지름. 

 

저 40대 중반, 엄마 60대 중반인데 

목청이 엄청 크고 계속 짜증, 소리지르고 한마디도 안지세요. 

 

저도 너무 기분이 나빠서 (단 3시간 만에 저 위에 쇼파 대화 같은 상황이 10번 넘게 발생함) 

이젠 안참고 엄마가 저런 행동 할때마다

 

나 기분 나쁘다 그러지 말아라 하고 저도 같이 소리소리 지릅니다. 

입에 칼을 물었냐고, 무슨 말을 할때마다 그런식으로 기분나쁘게 하고 사람 상처를 주냐고. 

 

가만히 있으면 저만 홧병, 우울증 생겨서요. 

 

그리고 일부러 소파에 앉아있어요. 

 

뭐 저런 사람이 있는지 (수십년 겪었고 엄마가 이상하다는 거 충분히 알고, 정신병이나 지적장애도 의심하고 있고,  거리두고 평소에 연락도 안하고 지냅니다)

너무 화가나고 기분이 나쁩니다. 

IP : 39.7.xxx.1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28 3:4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살다 살다 딸네 소파 마음에 안든다고 단 한번도 앉지않는 엄마가 있다는 걸 알고 갑니다. 저라면 그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하물며 엄마가 집도 절도 없는 신세라도) 저런 엄마... 집에 들이지 못 할 것 같아요.

  • 2.
    '24.12.28 3:48 PM (218.159.xxx.228)

    살다 살다 딸네 소파 마음에 안든다고 단 한번도 앉지않는 엄마가 있다는 걸 알고 갑니다. 저라면 그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엄마가 집도 절도 없는 신세라도) 저런 엄마... 집에 들이지 못 할 것 같아요.

  • 3. ...
    '24.12.28 3:49 PM (211.227.xxx.118)

    중2 사춘기도 이긴다는 갱년기이신가?
    옆집 아줌마라 생각하고 대답을 마세요.
    모든 말에 응 알았어요 하고 끝.

  • 4. ....
    '24.12.28 3:49 PM (125.142.xxx.239)

    죄송한데
    좀 정신적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네요
    한번씩 더 심하게 박아주세요
    본인도 상처받아야죠
    가능한 만나지 말고요

  • 5. ...
    '24.12.28 3:50 PM (183.102.xxx.152)

    보통 허리 아픈 노인들에게 푹신한 소파에 앉지 말라고 해요.
    그걸 철석같이 믿고 저러시는거죠.
    똑같이 싸우지 마시고
    나는 허리 안아프고 이 소파는 허리 아픈 소파가 아니니 걱정마시라고 설득하세요.
    엄마도 너무 무대포시고 표현을 무식하게 하시는데 님도 적당히 대응하세요.
    듣는 저도 미칠거 같네요.

  • 6. ㅎㅎㅎ
    '24.12.28 4:00 PM (113.199.xxx.133)

    엄마가 대화할 꺼리가 없어 그러나봐요
    여적지 앉았던건데 갑자기 앉지 마라니
    엄마 혹시 열나냐고 이마에 손대보세요

  • 7. ??
    '24.12.28 4:22 PM (223.39.xxx.67)

    본인 마음에 안든다고 있는 쇼파에 앉지말라니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게 어른들이 할 대화인가요?

  • 8. ㅇㅂㅇ
    '24.12.28 4:30 PM (182.215.xxx.32)

    미쳐버릴듯..
    가시라하겠어요

  • 9. ..
    '24.12.28 4:54 PM (124.53.xxx.169)

    네 아니오 외
    일체의 대화를 하지 말아버리세요.
    그런말을 들었을때
    대놓고 무안주고 예시를 들어 가르치세요.
    받아주니까 하는거죠.
    묵인하거나 똑같이 해 봤댓자
    뇌의 퇴화와 함께 더더더 심해질걸요
    1,입 다문다
    2,쏴붙이고 정답 알려준다 .
    3,도저히 안되겠으면 이유를 확실히 말하고
    3개월에서 6개월간 전화사절 안본다.
    충격요법이 필요해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9038 기레기들 진짜 욕나옴요!!!! 17 ... 2024/12/29 3,114
1669037 재난 예비비 예산 1조 깍았다는 말은 또 뭔가요? 41 민주당 2024/12/29 1,753
1669036 협박용 테러는 아니겠지요? 14 설마 2024/12/29 1,811
1669035 잠시 정쟁을 그만 두자고 하는게 15 걱정 2024/12/29 2,198
1669034 조속한 탄핵과 내란일당 처벌이 정국 수습 5 내란제압 2024/12/29 300
1669033 엄마가 아픈데 굴죽에 계란 넣어도 되나요? 28 2024/12/29 2,282
1669032 국민들이 다 봤는데 윤석열 내란에 무죄추정 원칙이라니 ? 14 가져옵니다 .. 2024/12/29 1,528
1669031 ‘줄탄핵’ 접은 민주 “최상목, 특검 거부해도 인내할 것” 18 ... 2024/12/29 3,482
1669030 관리자님 참사 이용 조롱자강퇴요청 39 ㄱㄴ 2024/12/29 1,008
1669029 애도와 탄핵 같이 합시다. 23 누리야 2024/12/29 1,040
1669028 별 이무기같은게 안물러나고 있으니 12 나라 꼬라지.. 2024/12/29 1,338
1669027 상처 가득한 2024년 2 .... 2024/12/29 930
1669026 최상목 대행을 위해 화살기도 합시다 9 ... 2024/12/29 1,708
1669025 무안공항사고 X 제주항공사고 O 15 ㅇㅇ00ㅇㅇ.. 2024/12/29 3,994
1669024 윤김처단)우유와 시나몬조합 7 ㄱㄴ 2024/12/29 727
1669023 2년전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난리 쳤던 방가일보의 태세전환 3 그때는틀리고.. 2024/12/29 2,424
1669022 흔들리지 말고 3 .... 2024/12/29 316
1669021 이준석 "무안 항공기 사고 수습될 때까지 정쟁 중단해야.. 49 ... 2024/12/29 5,723
1669020 이재명이 페북글 10시7분에 올렸어요 38 ... 2024/12/29 5,283
1669019 국토부장관 뭔가요? 6 2024/12/29 2,642
1669018 전남소방 "탑승자 181명, 구조자 2명 외 대부분 사.. 6 ㅠㅠㅠ 2024/12/29 2,768
1669017 이재명은 페북 올렸다가 삭제하고 새글 올린건가요? 17 ........ 2024/12/29 2,646
1669016 새삼스럽게 왜? 그러려니 하세요 3 원래 2024/12/29 540
1669015 사람 사는게 진짜 한치 앞을 알 수가 없네요 6 슬픔 2024/12/29 3,586
1669014 똑같이 따라하고 싶어지는 존중 ... 2024/12/29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