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약 3시간 지났는데 미치겠네요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면서 상대방 기분을 가장 나쁘게 할지, 그쪽으로 머리가 타고난 사람 같아요.
본인이 하고싶은말이 "쇼파에 앉지 말아라" 라면, 이 말을 저에게 큰고리로 짜증내면서
엄마: 너는 그 쇼파에 앉아서 이제 허리가 아작나고 걷지도 못하고 기어다녀야 할거야
이런식으로 말해요.
아니 내집 내 쇼파에 내가 앉으면 안된다니, 어쩌라는건지..?
제가 수년 전 산 쇼파를 맘에 안든다면서 볼때마다 투덜대고 저한테 앉지 말라고 함. 본인도 절대 단 한번도 그 쇼파에 앉지 않으세요.
이상한 쇼파 아니고 한때 우리나라 쇼파 인기 순위에 있던, 인터넷에도 많이 보이는 유명 모델입니다.
저도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엄마한테 소리 확 지르면서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고 따지면
엄마: 아니 그러니까 쇼파에 앉지 말라는거지!!! 꽥 소리지름
그니까 그런 말을 왜 그렇게 저주 하듯이 하냐고 따지면
엄마: 니가 쇼파에 앉으니까 그러지!!
이러면서 진짜 한마디도 안지고 소리 꽥 지름.
저 40대 중반, 엄마 60대 중반인데
목청이 엄청 크고 계속 짜증, 소리지르고 한마디도 안지세요.
저도 너무 기분이 나빠서 (단 3시간 만에 저 위에 쇼파 대화 같은 상황이 10번 넘게 발생함)
이젠 안참고 엄마가 저런 행동 할때마다
나 기분 나쁘다 그러지 말아라 하고 저도 같이 소리소리 지릅니다.
입에 칼을 물었냐고, 무슨 말을 할때마다 그런식으로 기분나쁘게 하고 사람 상처를 주냐고.
가만히 있으면 저만 홧병, 우울증 생겨서요.
그리고 일부러 소파에 앉아있어요.
뭐 저런 사람이 있는지 (수십년 겪었고 엄마가 이상하다는 거 충분히 알고, 정신병이나 지적장애도 의심하고 있고, 거리두고 평소에 연락도 안하고 지냅니다)
너무 화가나고 기분이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