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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립못한 자식

...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24-12-26 17:51:47

22살에 2학년 마치고 

군에 가야는데 혈압으로 2년여 약먹고 허송세월 보내느라 25살이 되었어요.

병무청에 2번의 서류로 3급인데 산업기능요원 한다고 

기다렸으나 아직도 집에 있어요.

군대 빨리갔다 오는게 낫지 3년씩이나 그러는게

.시간낭비 같거든요.그러나 본인이 원하니 그런가부다 해요

말엔 공부한다고 하는데

새벽까지 라면먹고 라면그릇 닦지 않고 컴퓨터 옆에 두던가 담가둬서 먹은거 닦으라고 수십번 말해왔고 

오후 2시쯤 일어나 라면먹고 제가 한 반찬 안먹고

인스턴스 이런거 먹더라고요.

방문도 잠궈둬서 어느때 열려있어서 보면 

방바닥 안닦아 머리카락과 꼬부랑털이 떨어져 있고 

 선풍기도 그냥있고 , 나이가 그정도면 알바도 하고 

 밤에 공부하고 방도 일주일에 힌두번은 쓸고 닦는게

정상인데  가끔 청소하다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나갔다 들어오면 신발도 신발 정리하는데다 올려두면

되는데 현관에다가 큰애도 작은애도 놔둬서 지저분하니

올려두라고 수십번을 말했고 

화장실 청소도 일주일에 1번 제가 하는데 청소하는 사람이 청소부도 아닐텐데 머리카락 미용실서 안자르고 화장실 세면대서 하는지 잘라진 머리카락들이 세면대나

수체구멍에 엉켜있어도 하겠지 하는데 그대로 일때가 많아요.

남편이 조기치매라 회사 퇴직해서 이제 수입도 없고 실업급여로 170인가가 다에요. 이걸로 4식구가 살아야해요

어른 4명이랑 정말 제가 어찌 살아야할지 

남편이랑 의사소통도 힘들어 소리르는게 단데

애까지 이러니 너무 불행해요.. 남편이 환다라 부드럽게 대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저대로 힘드니까요.

서로 배려하고 본인거 본인이 남손 안가게 하면 될텐데,

제가 챙김받으려는게 아니라 돈벌어 독립을 해야

남편과 살아가는데 돈도 없는데 이러네요.

자식의 도움 받으려고 자식이 필요한게 아니라 싸우려고 있는거 같아서요

날씨가 안좋음 몸도 아파 누웠다가 샤워후

청소하려고 거실 화장실 갔더니 세면대에 머리카락 자른거가 있어 화장실서 뭐라 했더니 쫓아와 화장실문

열어제쳐서 제 어깨 부딪힐뻔 했고  머리카락 치우려고

샤워 꼭지 물 틀다가 물벼락 맞아 뭐라했더니

그게 자기 잘못이냐며 제잘못이라고 얼굴 빨개지며 큰

고함소리 내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청소 한다고 비키라고 해서 

방에 왔는데 기분이 울컥해요.

 

 

 

IP : 39.7.xxx.2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26 5:58 PM (211.109.xxx.17)

    자식이 집안 사정 모르진 않을텐데…
    자식에게 그동안 기다려줬다. 이제는 엄마가 힘에
    부친다 뭐라도 해라…
    기한을 한두달 주고 통보하세요.

  • 2. 요즘
    '24.12.26 6:00 PM (106.101.xxx.174) - 삭제된댓글

    이집저집 자식땜에 속썩는 집이 한집건너 있는것 같아요.
    대학원까지 교육 시켜줘도 취업도 못하고
    독립도 못하고 부모 발목잡고 사는 자식들이 너무 많아요.
    어느 전문가 말이 우리나라가 다시 잘 살려면 고졸이 많아져야한대요.
    대학 진학율이 너무 높으니 다들 눈만 높아져서 취업도 안.못하고 방구석 히키코모리들만 양산하는것 같아요.

  • 3. 건너건너
    '24.12.26 6:16 PM (39.7.xxx.229) - 삭제된댓글

    친구 자식들은 방학때도 알바하고
    알바한 돈도 지들쓰기 모자를텐데 생일에 알바에서 20만원 가져다 주고
    이번 크리스마스때 서울로 오라해서 밥사고 돈 10만원 받았다고 자랑하네요
    저는 안주고 안먹어도 좋아요.
    다만 본인들이 자는방 말안해도 청소하고 본인들이 먹은거 둔거
    올려두고 닦고 하면 되요.

  • 4. 주변애들
    '24.12.26 6:18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이것도 점점 일본처럼 되가는듯.
    잃어버린 20년 히키코모리
    부모연금 나눠쓰는 다큰자식들

  • 5. ㅡㅡㅡ
    '24.12.26 6:28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다른자식 비교하면 나만 죽어나요. 그냥 아이현재 상태가 그 지점인데 어떡하나요. 어느정도 신경끄고 사세요. 머리카락 흩뿌려놓는거나 새벽에 라면먹고 냅두는건 공동영역이니 주의시켜도 다른건 다 지 방일거잖아요. 남들자식이 님 밥먹여주는것도 아니고 내자식을 기준으로 보세요.

  • 6. 저희애
    '24.12.26 6:34 PM (112.222.xxx.5)

    저희애만 속썩이는게 아니네요.
    우리아이는 너무 불성실하고 지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자체를 몰라요.
    일머리 없다고 할수도 없는게 뭘 해야하는지조차를 모르고 뭘학ᆢ 뭘 안해야 하는지 조차를 모르니..

  • 7. ^^
    '24.12.26 9:19 PM (223.39.xxx.43)

    토닥토닥ᆢ위로해요 힘내세요

    캥거루 있는 집들 많아요
    아이와 다투고나면 그뒤가 더 힘들어져요
    서로 감정만 격해지고 열만 더받게되구요

    안본척~못본척ᆢ못들은척~~그냥 두심이
    그나마 적당히 거리두기~~필요할듯

    집ᆢ방콕하는 아이들도 나름 힘들다고해요
    즈그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ㅠ

  • 8. ㄱㄴㄷ
    '24.12.26 11:15 PM (125.189.xxx.41)

    같이사는게 쉬운 일 아닌거같아요..
    누구든..
    반은 그러려니하고 반은 신경끊고
    살아야 싱간편해요.
    학교다니느라 자취하는 아들있는데
    집에 주말마다와요.
    근데 님같은이유로 여러가지 속터지는 부분있죠.
    그러려니해요..나와같지 않으니..
    지들도 힘들고 마음 복잡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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