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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것도 못하는 자식을 어떻게 사람 만들까요?

자식 조회수 : 3,227
작성일 : 2024-12-26 17:44:46

크고작은 기관을 몇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격증을 따서 그것도 겨우 7년만에요.

 7년전 돈을 다 대주고 공부를 시켰는데 수틀리다고 중간에 그만 둬버리고 몇년전에도 일시키다 안되겠어서 내보냈더니 과정을 거의 했던거를 욱해서 또 취소해버려 못했고 다시 돈을 또들여 올해 8년만에 겨우 자격증을 땄습니다.

이 모든건 제가 다 해준거고 하게했고, 그렇게 근무를 시키다가 보니 도저히 불성실하고 일을 맡겨서는 안되겠어서 다시 내보냈습니다.

나간뒤에 보니 직원 관리에서 모든 직원들에게 프로그램 권리를 다 인정해 버려 직원들 급여고 뭐고

만천하에 오픈돼 있고 직원이 맘만 먹으면 완전히 모든것을 다 엎어버리게 권한을 100% 다 주었더군요.

한 직원의 제보를 받고 보니 너무나 허탈하고 힘듭니다.

그간에 직원들이 갑자기 퇴사하고 요동이 있었는데도 이유를 전혀 몰랐는데 모든 직원들이 급여며 모든것을 보고 핸들링하게 돼 있으니 그랬었던거임을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전산에 취약하다보니 그런것들을 모두 맡겼는데 이지경이 돼 있었네요.

게다가 돈을 받는 제일 중요한 업무를 저도 하고 있는데 그걸 수십번 얘기했는데도 배우지를 않고 그게 거의 십년이 되고있습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내보냈는데 가만 생각하면 어차피 천년만년 살것도 아니고 언젠가 죽으면 저런 아이 누가 봐주나 걱정이 됩니다.

내가 살아있는한 지원은 안할거라고 했고  실제 그게 오히려 그아이에게 독이 되는것을 알았어서 무료 지원은 절대 안할거에요.

내가 죽으면 아이도 4,50대가 될거고 그때 유산으로 다른 형제들과 나눌수 있게  하는게 최선이다 싶은데 그때까지 폐인처럼 살게 해야 되는지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서류를 보고 정리하거나 계획적으로 일하는것은 1도 없고 그냥 나왔다 어슬렁 거리고 언젠가 없어지는게 이 아이의 생활이라 그냥 둬서는 오히려 아이를 망치는것같아 내쫓았는데 세를 내준 집도 보니

돈되는 물건뿐 아니라 인터넷, 모든 전자, 전기제품, 관리비 이 모든것 정리를 1도 않고 나갔더군요.

관리비는 어차피 낼거 매번 연체료 붙여 내는게 일이고..

화장실 유리, 거울도 단한번도 안닦아 청소업체가 놀래해서 5만원 웃돈을 주고 청소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나마저 이 이아이를 내팽개쳐버리면 이아이 인생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ADHD검사도 한번 받아보고 뭐가 잘못됐다면 고쳐가면서 뭔가를 해야할것 같은데 혹시 전문가님은 어떤 치료나 조치를 알려주실지 전문가 님께 여쭤봅니다.

 

IP : 119.66.xxx.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만
    '24.12.26 5:49 PM (123.212.xxx.149)

    글만 보면 부모가 너무 다해줘서 할 필요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독립시키고 혼자 생계 책임지도록 하면 알아서 살 것 같은데요.
    알바를 하든 뭘하든 몸 건강하면 살 수 있잖아요.

  • 2. ...
    '24.12.26 5:53 PM (218.48.xxx.188)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절박함이 없겠죠.
    어차피 난 금수저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으니 본인이 나서서 뭘 하려고 들지않는거예요.

  • 3. ....
    '24.12.26 5:53 PM (1.241.xxx.216)

    원글님
    이제 겨우 내보내신 것 같은데
    부모로서 힘드셔도 일단 그냥 놔둬보심이 어떨까요
    자기 밥벌이 정도는 뭐라도 하면서 살수는 있을테니 믿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세요
    나가서 고생도 좀 해봐야 아는 것도 있을거고요
    다 큰 성인인데 못할 건 없습니다

  • 4.
    '24.12.26 6:00 PM (112.222.xxx.5)

    피눈물이 납니다.
    이제 겨우 내보낸게 아니고 진즉 내보냈지만 지가 사는 오피스텔은 그냥 뒀다 이것도 정리해야할것 같아 집을 빼라하고 마저 내보냈습니다.
    감사할줄도 모르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고 직원들한테는 백가지 다 말하는대로 귀가 얇아 다 들어 주고 직원들 주차비도 지가 다 내줬더군요.
    주차가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얼마든지 무료주차가 가능한곳인데도 아예 본인 오피스텔에 관리비 추가해놓고 그런짓도 해놓고 프로그램을 다 열어놓아 직원들끼리 갈등이 심해져 거의 6개월을 직원이 들어오면 나가고 또 나가고.
    이유를 몰랐다가 뒷목을 잡았어요.

  • 5. ㅇㅇㅇ
    '24.12.26 6:09 PM (121.125.xxx.162)

    이미 사람 만들기는 글렀어요
    자식이지만 철저하게 내 인생과 니 인생을 구분하세요
    털끝 만큼이라도 믿는 구석이 있는한 절대로 달라지지 않을거에요
    그 자식에게 그리 쏟아붓는 동안 다른 자녀들은 차별에 치를 떨고 있을수도 있어요

  • 6. 저는
    '24.12.26 6:10 PM (223.39.xxx.80) - 삭제된댓글

    애 대학 1학년때 알바하라고 밥 굶겼어요 ㅠㅠㅠ
    공부를 1도 안하는 녀석이라 ㅠㅠ
    국장 전액 받을수있는 집안형편인데 성적이 안돼서 국장도 못받아요.ㅠㅠ
    결국 학자금대출도 받구요.
    그나마 밥을 아예 굶겼더니 알바는 하더니 군대갔다와서 또 빈둥거리길래 또 굶기겠다고 했더니 주말알바 구해서 다니고 있어요.
    저도 정말 쓰러지기전이예요.ㅠㅠ
    우울증 약이라도 먹어야 버틸수있을까..고민중입니다 ㅠㅠ
    저도 남편이 속 썪이더니 자식까지 저래서 걱정이예요.
    어디 공장이라도 가도 되는데 지들이 가겠어요? ㅠㅠ

  • 7. ...
    '24.12.26 6:20 PM (211.202.xxx.120)

    어릴때부터 엄마가 안달복달 다챙겨줘서 굳이 밖에서 생계 할 필요없으니 물려받을재산 믿고 대충 게임이나 하고 사는거죠

  • 8. ..
    '24.12.26 6:26 PM (223.38.xxx.194)

    이제와서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정신과 진료 부터 받으세요.
    증상 설명하시고 어떤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지는 의사선생님께 처방 받으세요.
    일은 몸쓰는 단순한 일 해야할 것 같아요.
    청소나 공장 생산직이요.
    시간 지켜 일하러 다니면 다행이다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 9. 어쩌면
    '24.12.26 6:28 PM (39.119.xxx.127)

    조용한 타입의 Adhd나 경계선지능일...수도 있어요
    자녀분 설득해서 한번 검사받아보시면 어떨까요.
    Adhd면 약도 있으니까요

  • 10. 지능에
    '24.12.26 6:46 PM (112.222.xxx.5)

    문제는 없습니다.
    다른 형제들도 전문직 공부하고 있고 아이들 유치원때는 영재교육 받으라고도 했어요.
    그런데 많이 산만했어요.
    초등학교때 선생님 교무탁자옆이 아이 책상이었고 수업중에도 혼자 돌아다니고.
    선생님이 한번 그런말 하셨던 기억이 있지만 심하지는 않았는지 더 말씀은 안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왜 본인 교탁옆에 아이책상을 뒀는데도 더 심도있는 얘기나 조치는 안취하셨을까..그런 생각은 듭니다.
    그선생님을 탓할 생각은 없고 집에서는 별문제없이 밝고 친구관계도 아주 좋고.
    그랬어요.
    일단 ADHD 검사 받아보고 뭐라도 해봐야 할것 같아요.
    아이때문에 죽어도 눈을 편히 감지는 못할것 같아요.

  • 11.
    '24.12.26 6:49 P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단순히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아닌 것 같아요.
    혹시라도 경계성지능일 가능성이 있다면
    책임질 일을 맡기지 말고 비품정리, 청소 같은 아주 단순한 업무만 맡기는게 어떨까요? 월급도 그에 맞게 주고..
    나중에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연금+주택연금 세팅해주시고..

  • 12.
    '24.12.26 6:50 PM (223.38.xxx.129)

    단순히 태도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혹시라도 경계성지능일 가능성이 있다면
    책임질 일을 맡기지 말고 비품정리, 청소 같은 아주 단순한 업무만 맡기는게 어떨까요? 월급도 그에 맞게 주고..
    나중에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연금+주택연금 세팅해주시고..

  • 13. 어떻게
    '24.12.26 7:42 PM (211.36.xxx.42)

    아이의 불성실함을 알고도 저렇게 큰 권한을 주셨나요?
    아이가 가장 문제지만 원글님이 아이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잘못 했어요.

  • 14.
    '24.12.26 8:43 PM (218.147.xxx.180)

    adhd검사를 받아보신줄 알았더니 안받아보셨던거네요
    저도 중학생 아이가 왜저러지 고민하는 사람이긴 한데 님 정도면 꼭 검사 받아보시고
    큰일 맡기지 마시고 단순노동이라도 꾸준히 시키면서 용돈주는 방식으로 하시고
    다른 형제들도 있으면 유산이 다 날아갈거 같진 않은데 신탁이라도 알아보시고
    월 지급 뭐 이런걸로 세팅해보세요

  • 15. ve
    '24.12.27 1:01 AM (220.94.xxx.14)

    긍정적인 답 드리고싶은데
    지능문제 맞아요
    가족이면 인정안하는데 단순한 일도 제대로 못해요
    변명만 청산유수라 지능이 떨어지는지 모르는데
    제3자는 알아요
    손윗시누가 딱 저런데 안변하고 내년에 60살이에요
    평생 저러다 죽을거다 생각하고 있어요
    울시어머니는 혼자 아둥바둥 하시는데 어쩔수없어요
    바꿀 생각마시고 부모사망후 케어하는 부분을 고민해보셔요

  • 16. 지능은
    '24.12.27 2:28 AM (119.66.xxx.2)

    오히려 뛰어난데 가장 큰 문제는 불성실하다는거에요.
    또한 매사 깊이 생각 안한다는것.
    예를 들면 둘이 여행가다가 길가 끼페를 들어갔는데 카페에서 금액을 2배 받아도 그런것에 전혀 신경 안쓰고 주는대로 받아오고 그러면 제가 아니, 뭐가 이렇게 비싸? 하고 확인해 보면 2배이상 금액으로 계산이 됐고.
    열불터져요.
    내가 이안큼의 돈을 받고 뭔가를 해야 한다면 대부분은 돈을 받았으니 또는 받을거니 그에 맞는 일을 해내려 마음가짐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게 정석인데 얘는 책임감도 뭣도 없고 대충 때우고 해야할일을 안해 버리고 약속을 했지만 거의 일방적으로 깨서 화를 북돋우는 그런식입니다.
    그냥 심각하게 불성실한거예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리더처럼 행동한다는거.
    친구들 부모님들한테는 또 얼마나 칭찬받고 사랑 받는지.
    일단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고 다른 기관에서 밑바닥까지 경험하게 해보고 아이를 바꿔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 17. 사람만들지마세요
    '24.12.27 7:22 AM (117.111.xxx.212) - 삭제된댓글

    부모옆에 두지 마세요.
    부모가 시키는거만 하는건 대부분 부모맘에 안들어요.
    지금도 집을 청소해주고.. 사람을 만드려고하고...
    이런 간섭을 하지말아야해요.
    성인도 조정하려고 하시는데.. 학창시절은 얼마나 심하셨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본인이 뭐가 하고싶다 말할때까지 그냥 지켜봐주세요. 다만 꽁으로 생활비를 줄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에게 정해오라 하세요. 이젠 본인삶을 본인이 살아야할때입니다.

  • 18. 사람만들지마세요
    '24.12.27 7:27 AM (117.111.xxx.212)

    부모옆에 두지 마세요.
    부모가 시키는거만 하는건 대부분 부모맘에 안들어요.
    지금도 집을 청소해주고.. 사람을 만드려고하고...
    이런 간섭을 하지말아야해요.
    성인도 조정하려고 하시는데.. 학창시절은 얼마나 심하셨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본인이 뭐가 하고싶다 말할때까지 그냥 지켜봐주세요. 다만 꽁으로 생활비를 줄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에게 정해오라 하세요. 이젠 본인삶을 본인이 살아야할때입니다.

    댓글보면 물색없지만 성격이 좋으니 주변에 친구들많고 어른들이 좋아하는거 아이겠어요? 관리를 맡아서 할 아이가 아닌거예요. 천상 영업이나 서비스업 할 아이입니다. 아이 성향을 무시하지말고 정신못차렸다 생각하지말고 남의아이라고 생각하며 객관적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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