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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보다 여자가 더 직장 오래 다닐수 있나요?

굳이 조회수 : 647
작성일 : 2024-12-26 13:11:32

저는 알바정도하는 외벌이

남편은 오십 중반 입니다

오십 중반되서 그런거면 그려려니...,하겠는데

남편은 한해한해 직장 다니기가 쉽지 않아요ㅠ

매번 부서이동,구조조정,회사 매각설 ..,어찌어찌

버텨왔는데 거의 지금은 마지막에 다다른 듯 합니다

이런 일을 겪을때마다 사람들에게 은따,배신도 많이

당하고 회사에 대한 배신감에 잠 못 든 적도 많았고

앞날을 기약할수 없는 현실에 막막하기도 해요

여기 여초싸이트에 보면 다들 직업이 교사,공무원은

아닐텐데요

일반직장인이 맞벌이하며 전쟁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이 먹으니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안정되고 정년도

거뜬히 할 만큼 든든하다는 글들이요...,

그럼 객관적으로 제 남편이 특이한 경우인가요?

남편도 열심히 그동안 회사 위해 달려왔지만 나이들수록

초라해지고 힘든건ㅠㅠㅠ

그냥 익명의 공간이니 현실파악 할수 있게 솔직히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사회생활 안 해 본 사람이 궁금해서 그래요ㅠ

IP : 211.176.xxx.1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6 1:21 PM (118.131.xxx.219)

    남편이 중견기업 다니는데 한시도 편하게 다닌적이 없어요.
    젊어서 잠깐은 승진도 빨랐고 월급도 착착 올라갔지만
    어느 순간 시스템이 달라지면서 월급사장이 4-5번 바뀌면서 자기 사람 데리고 들어오고 회사를 오래 다니는 사람이 바보가 되버리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아이가 스무살쯤 사직서 한번 내고 마지막에 회사오너가 붙잡아서 그냥 못이기는척 다니는데요 정말 힘듦이 느껴져서 많이 안쓰럽더라구요 사직서 그후로 3년째 다니고 있어요
    항상 금방 그만둘것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고 있어요.
    그래서 공무원이나 공사가 최고라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있네요.

  • 2. ...
    '24.12.26 1:30 PM (171.253.xxx.143)

    남자들이 권력관계에 더 예민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남자나 여자나
    정치질안하고 자기일만 잘하는 사람들이 오래 다녀요.

  • 3. ......
    '24.12.26 1:31 PM (106.101.xxx.154)

    여자들은 남편이 직업이 있고 나도 일하니 심적 여유가 있어서겠죠. 일하는게 쉬운덴 단연코 없습니다

  • 4. 직장 다니면서
    '24.12.26 1:47 PM (223.38.xxx.163)

    돈번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저도 직장 다니다가 지금은 전업이지만요
    솔직히 전업이 훨씬 더 편합니다

    독박벌이 남편들이 불쌍하죠

  • 5. 여자들은
    '24.12.26 2:03 PM (118.235.xxx.172)

    여유롭게 다니죠 82에도 몸힘들다 관둔다
    친정부모 돌본다 관두지만

  • 6.
    '24.12.26 2:55 PM (118.37.xxx.91)

    제가 25년 정도 큰 기업들 몇 군데 이직하며 다녔는데
    남편분 상황이 흔한 케이스입니다.
    정치질, 매각, 뒷통수치기, 윗사람 갈리면 힘들고.
    여자 남자 다 상관없이 그래요.
    나이 들면 더더 눈치 보이고 살아남기 전쟁입니다.

  • 7. ..
    '24.12.26 3:44 PM (161.69.xxx.13)

    내년에 오십 바라보는 중견기업 다니는 워킹맘입니다.
    이쯤 되니 주변에 워킹맘은 전부 교사 아니면 공무원이네요...
    그만큼 여자들 일반 회사 다니기 어렵다는거겠죠..
    저도 체력도 그렇고 같이 직장다녀도 집안일 아이 교육 등등 제가 챙겨야 할게
    많아 힘드네요.. 애가 둘만 됐어도 지금까지 직장 못다녔을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버틴다 라는 생각 으로 다닙니다.

  • 8. ㅋㅋ
    '24.12.26 8:14 PM (58.226.xxx.122)

    22년차 워킹맘이고
    대기업인척하는 중견기업 재직중입니다.
    한번도 제가 정규직같이 느껴진적없어요
    언제라도 타의에 의해 회사를 그만둘 수있다 생각하고 다니고있습니다.

    멘탈차이인거 같아요.
    진짜 찬밥취급당하고 아무도 좋아하지도 귀하게 여기지 않아도
    터치없다, 쿨한 회사다 하며 희희낙락 만족하며 다니는 직원도 있고

    진짜 독보적으로 일 잘해서
    모두가 인정하고, 어렵게 여기지만
    혼자 마음속의 지옥과 싸우며 오만걱정 짊어지고 사는 직원도 있습니다.

    부서이동,구조조정,사업부 매각까지 다 겪어봤는데
    정치질하고 눈치보고 애쓴다고 살아남는것 아니더라고요.
    그냥 모든게 '인연'같습니다.
    거기서 회사생활할 인연이면 남는거고. 아니면 떠나게되는.

    그래서 지금은 그냥 내려놓았습니다.
    퇴사일은
    이회사와 제 인연이 다해
    제 멘탈이 버티기를 거부하는 날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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