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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시원서쓰느라 울고싶네요

재수생엄마 조회수 : 3,337
작성일 : 2024-12-25 19:14:17

일단 시국의 엄중함 느끼고있구요  

계엄 내란수괴 뉴스도 짜증나는데 정시원서쓸곳 이제 닥쳐서 추려보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솔까 더 일찍 부지런 떨고싶었는데  중고생 동생 둘이나 있어 걔들 기말도 챙기랴  윈터스쿨 겨울특강 찾아보기도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뭐 이래저래 힘들고  재수생 큰애는 거실에서 자며 늦잠 ;;; 

근데 또 저랑 수다떨고 하는게 낙으로 보여 입시영상 찾고하면 짜증내며 자기없을때 보라는데 (그런때가 없는 셋 엄마)    하아 ㅠㅠ

 

그래도 크리스마스면 강제로라도 기분업 시키고 지하철타고 코엑스라도 갔을텐데 재수생 엄마는 울고싶네요  

 

가나다군별로 서너개씩 뽑고싶은데 자꾸 칸수모자란 과랑 학교들밖에 안보이고  숭실대 세종대 논술보러갈때 납치걱정했더니 붙으면 하바드네요 ㅠㅠ

 

재수하며 성적이 오르길래  혹시~~~~싶었는데

수능 ㅠㅠ  국수영 2,3,2등급 나왔는데 탐구 5,5맞아온 애 보셨나요 ㅠㅠ 

 

남편과도 살아야되나싶게 정떨어져 소닭보듯하는 상태인데 뭔 마가 씌운건가싶게 박복한 시기구만요 ㅠㅠ 내년에도 고3이 있을 예정이고 하아 

 

입시를 겪으며 인생과 결혼생활과 엄마역할에 한계를 느끼네요

IP : 223.38.xxx.24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2.25 7:26 PM (119.194.xxx.243)

    탐구가 사탐런 이슈로 문이과 모두 변동이 있더라구요.
    반영비 잘 고려해서 잘 조합짜보세요.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원하는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2. ...
    '24.12.25 7:34 PM (1.232.xxx.112)

    일단 진정하세요.
    애 성적표가 내 인생 성적표 아닙니다.
    정시원서에 남편 아무 상관 없고
    내년 고3 아무 상관 없어요.
    따뜻한 차 한 잔 드시고 차분히 마음 가라앉히세요.
    다 길이 있습니다. 지금 내 눈에만 없는 것 같고 안 보일 뿐.
    무겁지 않게 아이와 같이 의논해 보세요.
    엄마, 어른의 저력이 지금 필요한 때입니다.
    기운 내세요.

  • 3. 대모
    '24.12.25 7:38 PM (182.227.xxx.64)

    자희 아이도 학창시절내내 속썩이다가
    올해 기숙 가서 열심히 하길래 기대 좀 했더니...
    .국어를 5맞아와서 (가채점때3)갈데가 없어요.... 나머지는 222인데,,,
    숙대,인하대 논술은 붙으면 클난다고 안간 바보패밀리... ㅠㅠ

  • 4. ..
    '24.12.25 7:54 PM (211.219.xxx.193)

    제가 서 있는 곳에서는 원글님 정도면 원이 없겠다 싶어요.
    현역때 모든 모의를 3합3이나 3합4 받는 아이인데 수능때 국어를 시간안에 못풀더니 나머지교시 다 나락으로 가며 아이는 멘탈나가고 4합20이나 되나? 목표가 SKY도 아니고 건대나 홍대였는데.. 6논술중 한대는 오히려 예비까지 받는 기적을. 물론 아이 순서까지는 안왔지만 재수를 결정할때 마음이 힘들지 않았어요.

    아침 5시50분에 일어나 밤11시에 들어오던 재수생활 성실했고 성적은 백분위가 올랐죠. 10주파에는 국어수학이 백분위100에 들기시작해서 서울대 문과쪽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었어요.

    올 수능 3합12입니다.  그냥 어렵고 문제가 읽히지 않아서  저런 결과를.. 아이의 10개월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처참한 현실에 아이 사주가 틀어졌나 하는 황당한 생각도 듭니다. 삼수를 해도 그날 하루의 시험을 잘 볼거라는 생각이 이제는 들지 않습니다. 지방으로 가야하는데 아이가 과연 짐을 싸서 따라 나설까 무섭습니다.

  • 5. ---
    '24.12.25 8:07 PM (211.215.xxx.235)

    윗님. 아이가 수능때 저렇게까지 떨었졌다니 얼마나 상심했을까요?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보여요. 심리상담받아보세요. 도움이 될것 같아요.ㅠ

  • 6. 만족
    '24.12.25 8:31 PM (118.223.xxx.103) - 삭제된댓글

    윗님, 마음이 너무 아파 로그인했어요. 저도 같은 경험을 했던지라 지금 얼마나 맘이 무너지실지... 아침마다 청소할때면 아이방 쓰레기통에는 티슈가 한가득이였어요. 밤새 울었겠지요. 아침마다 퉁퉁 부은 눈으로 맞이했구요. 저는 괜찮은 척 하느라 목울대가 얼마나 아팠는지.

  • 7. 원글
    '24.12.25 8:39 PM (223.38.xxx.202)

    182님 212님 저도 위로를 보냅니다
    뭐 심리상담도 걍 우울감이어야가지 답답함을 어쩌나싶어요 저희아이도 재수생활을 성실히 했어서 휴일도 하루도 안빠지고 나가더라구요 모고성적으로 건동홍도 안정지원일거라고 했는데 저도 딱 삼수를 해도 그날 하루 시험을 잘볼거같진 않겠단 생각이 들고 ㅠㅠ

    애 인생이 엄마 인생인줄 아냐는 조언은 사실 제일 싫어하는 조언이긴합니다 ㅠㅠ 그걸몰라 미련하게 애 새벽에 깨우고 밥하고 또 하고 자는애 화내는애 비위를 맞추는게 아니거든요 ㅠㅠ 내 인생이 너무 아닌데 엄마니까 참았는데 남편까지 이기적으로 나오니 여러므로 이 생활에 한계가와요

    맘 저 깊은곳에서 애걱정보다도 이젠 더 못하겠다 못하겠다 괴로움이 몰려오네요

  • 8. 플럼스카페
    '24.12.25 8:51 PM (1.240.xxx.197)

    제가 위로는 못해드리고, 왜냐믄 저도 마음이 조마조마...
    첫째는 문과 정시로 재수해서 입학했고 둘째가 미술 정시파입니다.
    미술인데... 수학 빼고는 내신도 1점대 후반, 수능도 백분위 90인데 수시도 떨. 정시도 떨. 그래서 재수중입니다.
    공부를 못했으면 성적탓을 하는데 것도 아니고 실기는 연합평가 늘 a+ 이고 탑미대 대회도 수상했어요.
    예비없이 떨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오늘도 정특 듣느라 새벽 6시 30분에 집 나서 밤 11시에 집에 올 우리 아들. 손가락도 안 굽어지고 손날이 다 헐었는데 이 노력 부정당하면 어쩌나 마음이 그래요. 자랑이라 느끼실 분도 분명 계시겠지만 이렇게 하고도 또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 마음이 안 좋아요. ㅠㅠ

  • 9. 원글
    '24.12.25 9:12 PM (223.38.xxx.3)

    아 플럼스카페님도 많이 수고하셨네요

    공부도 잘하면서 미술도 잘한다니 대단하네요
    잘하는 아이대로 또 마음이 많이 고민되시겠죠?? ㅠㅠ

    첫째 둘째 두번씩 뒷바라지하신 플럼스카페님도 아는분이라면 따뜻한 차한잔 사드리고싶네요 ~~

  • 10. 플럼스카페
    '24.12.25 9:31 PM (1.240.xxx.197)

    이 마음을 여기서 처음 털어놓는데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고...
    저 내년에 또 고3 엄마. 원글님하고 같은 처지예요.

    올해 사탐런 이슈로 등급 손해 본 아이들 많더라구요.
    국수영 등급 보니 탐구로 정말 눈물 나실 거 같아요.
    꼭 논술 전화 추합 오기 기도해드릴게요.

  • 11. 인생무념
    '24.12.25 9:50 PM (211.215.xxx.235)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되구요. 아이 성적이 내 성적 아니다..라는 말은 아이 대학 자랑하는 엄마들에게 해줄수 있는 말이지요...사실 연결안된다고 하는건 거짓말.ㅠㅠㅠ 참 어렵습니다.

  • 12. ..,
    '24.12.25 11:07 PM (119.202.xxx.149)

    저희집도 시베리아 입니다.
    국수영탐탐 32125
    이와중에 한국사는 왜 다 맞고…ㅜㅜ
    최저 3합5도 맞춰서 논술도 다 봤는데
    6떨…ㅠㅠ
    남편은 애한테 저한테 다 배신감 느낀다고 입을
    꾹 닫고 있습니다. 재수생활을 성실히 했으면 저 성적이 나오냐고 애의 노력을 부정하는데 정말 이혼하고 싶네요.

  • 13. 삼반수맘
    '24.12.25 11:28 PM (1.240.xxx.72)

    진짜 남편들은 왜저리 감정조절을 못할까요?
    가족끼리 상처주지 말아야할 때인데...
    진짜 반납해버리고 싶어요.
    시어머니께로...

  • 14. ...
    '24.12.25 11:45 PM (211.241.xxx.54) - 삭제된댓글

    저두 삼수생 아들
    수능 망치고
    논술은 모두 불합...
    정시 원서 쓸려고 진학사 보고 있는데...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ㅜㅜ

  • 15. 다들
    '24.12.25 11:59 PM (220.80.xxx.96)

    무엇보다
    아이들이 고생한거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프죠 ㅜ
    우리아들은 체육실기인데 예비 한명만 더 빠지면 정시준비 그만해도 되는데
    아무래도 내일도 마지막 추합전화 안올거 같아요
    혹시 부산이라도 생길까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상심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모두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 16. 다들
    '24.12.25 11:59 PM (220.80.xxx.96)

    부산 아니고 부상 ㅜㅜ

  • 17. 원글
    '24.12.26 1:03 AM (223.38.xxx.30)

    다들 우리 엄마들 힘내시길 ㅠㅠ
    저도 안나는 힘 끌어모으고 있네요

    딱히 놀고싶지도않고 의욕도 없고 참 힘든시기네요
    나라도 나도 ㅠㅠ

  • 18.
    '24.12.26 11:58 PM (124.49.xxx.188) - 삭제된댓글

    자식키우면서ㅜ인생 쓴맛 단맛 느끼네요..
    현역으로 설대 간애들은 평생 효도 다한듯.. 내자식은 아니지맘..

  • 19. 저위에 미술하는
    '24.12.27 12:01 AM (124.49.xxx.188)

    잇네요.. 저희딸도 정특 듣는데요.. 오자마자 누구 한예종 누군 설대기자인 수시로 갓다. 것도 현역...
    애아빠 분의기 시베리아... 애가 천진난만하고 눈치가 없어 더 속상해요..

  • 20. 글을너무
    '24.12.27 1:17 AM (124.49.xxx.188)

    공감가게 쓰셨네요..저희 남편도...서성한 나왔지만 공부 뭐 중요하냐..대학다음넥스트가 중요하다..말로만 그러면서..누구네 설대 연고 대 갔다.소리 들으면 너무 부러워하고 표정 시베리아...ㅠㅠ에휴...자식농사 정말 젤 힘들고..부모로서..이거참..갖은 맘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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