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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막스마라코트

2000 조회수 : 3,951
작성일 : 2024-12-25 08:48:35

엄밀히 말하면 마리나 리날디 바이 막스마라지만

올해 너무 잘 입고 다니고 있어요.

 

보그 바자 잡지, 컬렉션지 닳도록 보고 FIT 가겠다고 전화선 연결한 천리안으로 학교 정보 알아보던 고딩 패션 꿈나무 시절, 그때 엄마랑 백화점 갔는데 막스마라 상설 행사를 하더라구요.

 

제가 엄마한테 이건 꼭 사야한다면서 권유해서 큰맘 먹고 구매하신 후, 괜히 샀다면서 거의 안 입으셔서 잊혀져 있었거든요.

(그 때 제가 샀던 막스앤코 피코트는 정말 안감 닳도록 잘 입었어요 ㅋ)

 

사실 고딩때 너무 맘에 들어서 살짝 입어보고기도 했지만 나이에는 안 맞는 느낌이어서 도저히 시도할 수 없었고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이제 그 디자인 소화할 만큼 나이도 들었고, 레트로 유행도 왔고, 엄마집 왔다가 입어보니 너무 좋네요. 

 

막스마라 마담코트 101801과는 다른 디자인이예요. 레글런이긴 한데 버튼도 더블이 아니고 털도 달리고. 근데 색깔이 얼굴을 예뻐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여기 오래된 클래식 코트 좋아하는 언니들 많으신 것 같아서 올려봤어요.

가족들과 함께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IP : 175.223.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리크리스마스~
    '24.12.25 8:52 AM (180.68.xxx.158)

    꿈꾸던 소녀가
    근사한 여성이되셨군요.
    멋지고 건강한 휴일되세요^^

  • 2. 연령대가
    '24.12.25 8:54 AM (220.122.xxx.137)

    연령대가 저와 비슷하신듯.
    막스마라는 아는 사람만 알때 고딩때 ~
    FIT에 갈 생각까지 했다면 지금도 패셔너블하실듯~
    추억 돋아요~

  • 3. ..
    '24.12.25 8:57 AM (115.143.xxx.157)

    글이 재밌네요^^

  • 4. 볼뚱뚱이
    '24.12.25 9:00 AM (210.123.xxx.154)

    그러네요. 흥미로운 유튜브 컨텐츠 하나른 본 느낌

  • 5. 2000
    '24.12.25 9:14 AM (121.133.xxx.145)

    한 달 용돈 3만원인 주제에 관심은 온통 파리컬렉션 뉴욕컬렉션이던 시절. ㅎㅎㅎ
    암튼 입고 다니면 길거리 캐롤 나오던, 아직은 낭만이 살아있던 그시대 향수가 느껴져서 좋아요.
    이 시국에 뻘한 글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__^

  • 6. 구름
    '24.12.25 9:32 AM (14.55.xxx.141)

    결혼 전
    결혼 후
    무난히 잘 사는 분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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