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BS뉴스가 태세전환을 강하게 하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863651?sid=101
“돈을 안 쓴다”…소비심리, 팬데믹 이후 최대 폭 악화
[앵커]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에 연말 소비 심리도 날씨만큼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소비 심리가 나빠진 정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되살아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문젭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적이는 서울 강남의 지하상가.
곳곳이 '세일' 중이지만 지갑은 잘 열리지 않습니다.
[황금숙/경기도 고양시 : "쇼핑 나올 때 집에서 미리 점심을 먹고 나와요. 나와서 먹으려면 최하 만 원은 있어야 해 거의. 만 원이면 식구들 반찬을 (해줘요)."]
한국은행이 내놓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8.4, 전달보다 12포인트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3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큽니다.
수치 자체로 봐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심리가 얼어붙은 건 국내 정치 불안 탓이 크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합니다.
[이종렬/한국은행 부총재보 : "최근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금융기관 손실 흡수력과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소비 심리가 나아질 요인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