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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수록 왜 사람이 만나기 싫은지 알게 되었어요

조회수 : 5,927
작성일 : 2024-12-24 18:34:48

나이가 들면 사람이 만나기 싫어져요

 

왜냐고 오늘 생각해 보니

제가 이야기를 하면 그냥 그대로 안 받아들이고 왜곡해요

 

여기 82에 오늘 아들이 오니 좋다고 글 쓰니 남녀 차별한다고 댓글들을 그리 달더라고요

아니라고  딸이랑 사이가 좋다고 해도 차별받아서 힘들었던 본인 경험이나 트라우마를  저에게 투영하여 왜곡해서 평가하고 조언하고 또 심한말을 쓰듯이 현실서도 일어날때가 있어요

 

제가 아들 사진을 프사에 좀 올리면 아들만 이뻐한다고 막 그러고 ᆢ

딸 사진을 좀 올리면 아들 학교엄마가 왜 그집은 딸만 이뻐하냐 그런식으로 해석해요

 

이건 단편적인 거고 좀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면 이해 해 주는것이 아니고 이상하게 왜곡해서 곡해나 나쁘게 평가하더라고요

 

친구가 학교들어가봐 동네엄마들이 이해가 뭐야 오해나 안 하면 다행이지 그 말이 그냥 하는 말 아니구나  진짜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어쩜 저도 그럴지 모르죠

그러니 사람들을 잘 안 만나게 되는것 같아요

가끔 동창이나 만나고 ᆢ 동창들은 반 자매니 

 

세월이 오래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살아온 경험으로 사람들을 왜곡해서 보는것 같아요

어린시절은 이야기 해 준 대로 받아들이고 이해 해 준다면ᆢ

나이들면 안 그러니 사람들을 만나 뭐 하나 ᆢ

 

그냥 속 마음도 이야기 하기 조심스럽고 편하게 집에 있지 이런 생각이 드나봐요

IP : 219.241.xxx.1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4 6:37 PM (211.36.xxx.97)

    맞아요. 나이 들수록 각자 경험치가 쌓여 자기 프레임이 확고해지니 상대도 곧이곧대로 안 받아들이고 나도 그런 반응이 더 거슬리고 그렇죠.

  • 2. ..
    '24.12.24 6:41 PM (223.38.xxx.58)

    보통 약아서 이용가치를 기준에 두고 사람을 만나서 그래요
    인격이 바른 사람은 그런 인간들에게 질리는 거구요
    전 이용만 안 당하면 다행인 사람이라 기피합니다
    돈 주고 상담 받기는 아깝고 잘 들어주면 지들 맘 대로 몇시간 씩 전화 받아주길 바라는 심보
    끊어내다 지겨워서 옆에 안 두고 얻은 게 없어서 하나도 안 아쉬워요

  • 3. 맛있는라떼
    '24.12.24 6:43 PM (175.126.xxx.178)

    맞아요.
    글도 애곡해서 읽고선 댓글도 날서게 달던데
    저도 나이가 드니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즐겁지 않고 시간이 아까운 경우가 점점 많아지네요.

    근데 더 슬픈건
    저도 상대에게 같은 존재일 수 있다는거요.ㅠ

  • 4. ㅡㅡㅡㅡ
    '24.12.24 6:48 PM (61.98.xxx.233)

    끄덕끄덕.

  • 5. 라떼님 동감
    '24.12.24 6:49 PM (110.9.xxx.41)

    내 얘기 듣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늘어요
    자기 할 말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안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 6.
    '24.12.24 6:51 PM (121.167.xxx.120)

    사람은 각양각색이라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사람 만나면 듣는걸 더 많이 하고 말을 줄이게 돼요
    같은 나이대면 같은 시절을 지나 왔으니까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 세대 차이나면 상대 눈치보고 긴장하고 상대 대화에 맞춰요

  • 7. simple things
    '24.12.24 6:58 PM (124.111.xxx.184)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
    부정하고 싶지만
    살아온대로 켜켜이 쌓아놓은 실타래를 풀기도싫고 타인의 것도 같이 얼레를 잡고 감기가 힘드네요 E와I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 심부에 있는 차이는 결국 여유와 긍지같은건데 쉽지가 않네요
    Joy is found in the simple things

  • 8. ....
    '24.12.24 7:41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모임의 사람들도 처음엔 안그랬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모습이 눈에 띄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렇겠지요.
    거기다이젠 에너지를 쓸만큼 남얘기 들어주기도 힘들고
    혼자서도 또는 다른곳에서도 잘 지낼수 있기에 더 아쉽지 않은 것 같아요.

  • 9. ,,,,,
    '24.12.24 7:42 PM (110.13.xxx.200)

    맞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모임의 사람들도 처음엔 안그랬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모습이 눈에 띄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렇겠지요.
    거기다가
    말수적고 내얘기 잘 안하는 스탈이라 정말 많이 들어주는 편인데
    이젠 에너지를 쓸만큼 남얘기 들어주기도 힘들고 자기말만 쏟아내는것도 듣기 힘들고
    혼자서도 또는 다른곳에서도 잘 지낼수 있기에 더 아쉽지 않은 것 같아요.

  • 10. 영통
    '24.12.24 7:57 PM (106.101.xxx.9)

    가벼운 대화는 필요함..스몰톡 !
    직장동료, 지인으로 충분.

    깊이 대화하는 친구 불필요한 이유가
    깊은 관심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하는 거고

  • 11. 대면뿐아니라
    '24.12.24 8:03 PM (116.41.xxx.141)

    여기 82쿡 글만봐도 그렇더라구요
    원글 자기가 써서 올린 글만큼만 그범위만 들어주면 될걸 뭔 지적질이 그리 많은지

    글쓸때 전지적 신의 관점으로 글써지는것도 아닌데
    이게 아니고 그게 아니고 뭔 갭까지 다 추정해서
    댓글달고
    넘 무섭게들 그러지 말아요 새해에는

  • 12. 혼자가
    '24.12.24 8:11 PM (61.79.xxx.48)

    젤 편합디다

  • 13. 바람소리2
    '24.12.24 8:16 PM (114.204.xxx.203)

    기운이 없어요
    그나마 사로 자랑은 안하니 가끔 만나죠

  • 14. ..
    '24.12.24 8:58 PM (124.53.xxx.169)

    1,호기심이 없어짐
    2,웬만하게 새로운거 아니면 딱히 끌리지 않음
    3,나 너를 비롯 사람들이 순수하지 않다는걸 알기에
    4,체력이 딸려 귀찮음이 더 큼,

  • 15. ...
    '24.12.24 9:40 PM (58.143.xxx.196)

    나이가 먹을수록 본인의 기준이 맞다란 생각이 강해지는거같아요
    삶의 격차도 많구요

  • 16. 그정도면
    '24.12.24 10:04 PM (124.49.xxx.188)

    나한테 관심잇구나 기쁘게
    그냥 넘기겟어요. 원글도 예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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