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국 옥중서신(12.19). 1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24-12-24 10:35:52

친필편지는 조혁당 인스타 가시면 볼 수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p/DD6Gu7oJYGx/?igsh=eWZ0MDBqZG9sbTdu

 

친필은 가독성이 떨어져서

다시 타이프쳤습니다. 

훨씬 읽기 편하네요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께 올립니다. 

 

직권남용 등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서울고치세오 수용되어 있는 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입니다. 12월16일 입소후 참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일일이 답신드리지 못한다는 점 널리 양해 구합니다. 

 

3월3일 조국혁신당 창당, 4월10일 총선 참여와 범야권의 승리, 바로 이어진 윤석열 탄핵 투쟁 개시, 그리고 12월3일 윤석열 일당의 내란, 군사발란과 국민의 의한 격퇴, 12월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 의결 등등 올 한해는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결의와 행동 덕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고, 또 진행중입니다 다시한번 감사와 존경의 인사 올립니다.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닙니다"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 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합니다. 온갖 법기술이 동원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곳에서 감당할 일을 겸허히 감당하겠습니다.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님은 '조국 재판'은 사법부가 '공소권 남용'으로 기각했어야 했던 사건이라 평가하였지만(한겨레, 2024. 12.18), 저는 자신의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을 만들고 이끌면서 이루지 못했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몸을 던질 것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국민은 윤석열의 생생한 민낯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극우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느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윤석열의 이러한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경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입니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 "공정과 상식", "헌법주의자" 등은 이 괴물이 쓰고 있던 가면이었습니다. 이 괴물을 찬양했던 정치인, 지식인, 언론인 등은 공개반성해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은 2024년 동안 저의 부족함을 아시면서도 역할을 주셨습니다.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주저하지 않고 불꽃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 "3년은 너무 길다!"), 검찰해체(수사와 기소분리),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했습니다. 

 

 많이 이루었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루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12.19

조 국 올림

IP : 59.10.xxx.5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24.12.24 10:39 AM (1.252.xxx.65)

    조국 대표님
    항상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몸 잘 돌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 2. ...
    '24.12.24 10:40 AM (59.10.xxx.58)

    친필은 가독성이 떨어져서 다시 타이프 쳐서 올립니다.
    친필도 좋지만, 바쁜 시간에 읽기에 불편하네요.
    친필은 링크 가서 보면 됩니다.

  • 3. 맞습니다
    '24.12.24 10:41 AM (1.240.xxx.21)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끝까지 지켜봅시다.
    조국 대표님 건강 지키십시오

  • 4. ...
    '24.12.24 10:41 AM (39.7.xxx.201)

    조국대표님의 부재가 너무 아쉬워요
    법꾸라지들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대표님인데 ...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잘챙기세요

  • 5. 00
    '24.12.24 10:48 AM (14.43.xxx.199)

    날추운데 건강꼭지키세요
    지금 정세는 혼돈스럽지만 그래도
    올바른방향으로 나갈겁니다

  • 6. 항상
    '24.12.24 10:50 AM (222.108.xxx.61)

    건강 잘 지키시고 꼭 빨리 다시 만나뵙기를 기도합니다.

  • 7. ㄱㄹㄱ
    '24.12.24 10:53 AM (118.235.xxx.124)

    조국 대표님 건강 꼭 챙기셔야 합니다

    제일 중요해요

  • 8. ㄷㄹ
    '24.12.24 10:57 AM (112.160.xxx.43)

    차차기 대통령감

  • 9. 인고의 세월
    '24.12.24 11:00 AM (61.97.xxx.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감사합니다

  • 10. ㄷㄷ
    '24.12.24 11:01 AM (119.196.xxx.2)

    추운데 건강하세요 조국 대표님

  • 11. 난세의 영웅
    '24.12.24 11:02 AM (61.97.xxx.22)

    조국님 옥중 서신. 24/12/19

  • 12. 조국은 제발
    '24.12.24 1:40 PM (223.38.xxx.93)

    아가리좀 닥쳐라

  • 13. 조국대표님
    '24.12.24 3:16 PM (211.211.xxx.134)

    추운날씨에 건강히 잘계시다가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세상에는 무지하고 사악한 인간들이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882 어떻게 말했어야 하나요? 남편과 말다툼 27 이런 2025/03/04 4,497
1687881 가성비여친 끝내고 나니 연락할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30 ㅇㅇ 2025/03/04 6,679
1687880 차를 끍어 놓고 사라지는 비양심..ㅠㅠ 5 뺑소니 2025/03/04 1,839
1687879 요즘 케잌 한조각 가격이 너무. 비쌈 ㅜㅡ 12 잘될 2025/03/04 3,414
1687878 전업주부 국민연금 얼마 납입하세요 10 2025/03/04 4,066
1687877 수다 떨고 나면 왠지 홀가분해져요 1 ,,, 2025/03/04 788
1687876 도와주세요 고모의 대학 신입생 여자조카 옷사주기 미션^^-수원 .. 18 리마 2025/03/04 2,704
1687875 보험 증여 2 블루커피 2025/03/04 621
1687874 간병인 보험 5 보험 2025/03/04 1,714
1687873 달항아리 그림이 진짜 풍수지리에 좋나요? 10 ........ 2025/03/04 3,378
1687872 밤에 운동나갔다가 40대女 참변…30대男 “너무 힘들어서” 25 무섭네요 2025/03/04 25,064
1687871 회사에서 본인자리에서 안마기 사용하는 직원 5 .... 2025/03/04 1,798
1687870 오늘 서울 날씨 알려주세요 6 지방에서 출.. 2025/03/04 1,054
1687869 공부머리란게 규칙성(패턴) 발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 공부머리란 2025/03/04 3,262
1687868 저 좀 혼내주세요 ㅠ 9 정리 2025/03/04 2,659
1687867 홈플이 기업회생 절차라니요..ㄷㄷㄷ 33 살아얒해 2025/03/04 14,470
1687866 오늘 고등입학하는아이 7 고1딸 2025/03/04 1,269
1687865 부모자식간에도 무조건적인 사랑은 없다고 보시는분들이요 22 88 2025/03/04 2,917
1687864 이혼숙려캠프 나오는 부부들 공통적으로 3 2025/03/04 3,531
1687863 리터니 영어에세이 가르치는데요 이 학생이 지금 반항하는걸까요? 10 ㅇㅇ 2025/03/04 1,557
1687862 언론에서는 절대 보여주지않는 광화문 인파 드론영상 36 .. 2025/03/04 5,563
1687861 변액연금 조금 아까전 글 13 은하수 2025/03/04 2,208
1687860 팔 안 올라가고 삼두박근쪽 아픈 분들 철봉에 매달리면 좋아집니다.. 11 ... 2025/03/04 1,684
1687859 방송대 신입생인데요. 9 ㅏㅏ 2025/03/04 1,548
1687858 사랑없이 책임감만으로 결혼이 가능하다는 것은 11 음.. 2025/03/04 1,589